호남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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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바라본 호남평야. 가운데 흐르는 강은 만경강이다.

호남평야(한자: 湖南平野)는 한국에서 가장 큰 평야로서, 전북특별자치도의 서부를 넓게 덮고 있다.

특징[편집]

호남평야는 동쪽과 남쪽으로는 노령산맥, 북쪽으로는 금강, 서쪽으로는 황해와 접해 있다. 3,500km2의 면적에 동서 길이는 약 50km, 남북 길이는 80km에 이른다. 여기에는 전주시, 익산시, 군산시, 정읍시, 김제시의 5개 시와 부안군, 완주군, 고창군 등 3개 군이 위치해 있다. 이 평야는 동진강만경강의 유역에 형성되어 있으며, 동진강 유역을 김제평야, 만경강 유역을 만경평야로 따로 구분하여 부르기도 한다.

호남평야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면적의 1/3을 차지한다. 산지가 없이 평탄한 지형이 이어지는 단순한 모습이지만 지질학적으로는 복잡한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이 평야는 하천에 의한 침식 및 퇴적, 그리고 바다에 의한 퇴적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다. 호남평야는 아주 완만한 경사로 서쪽의 황해로 이어지며, 황해를 건너 중국의 화북평야까지 평탄한 지형이 계속된다. 불과 8,000년 전에는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아, 현재의 황해는 바다가 아닌 육지의 평야 지역이었으므로 실제로 화북평야와 호남평야는 하나의 거대한 평야를 이루고 있었다. 호남평야의 경작 면적은 185,000헥타르로서, 전북특별자치도 전체 경작 면적의 72%를 차지한다. 한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이 지역은 , 보리 등의 식량 작물을 집중적으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쌀 재배 면적이 전체 경작지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역사[편집]

일제강점기에 호남평야는 일본인 지주들의 차지가 되었으며, 동양척식회사의 주도로 호남평야에서 생산된 곡물을 본국으로 수탈해갔다. 해방 이후에는 간척 사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며, 특히 1991년부터 2010년 사이에 동진강과 만경강의 하구에 방조제를 설치, 29,100헥타르의 토지를 간척하는 새만금 간척 사업이 이루어졌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