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선거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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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파일:2012대선결과.png|300픽셀|섬네일|[[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선거|제18대 대통령선거]] 결과 시도별 최다 득표 후보자. |
− | [[파일:18대대선포스터.jpg| | + | <br>{{범례|#CC3333|박근혜 우세지역}}{{범례|#FFCC00|문재인 우세지역}}]] |
− | {{대사| | + | [[파일:18대대선포스터.jpg|300픽셀|섬네일|[[박근혜]]와 [[문재인]] 후보의 18대 대선 포스터]] |
+ | {{대사|5060세대, 준비된 여성대통령 박근혜}} | ||
− |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에서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이다. 국내 대통령 선거 최초로 투표자수가 3천만 명을 넘었다. | + | '''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선거'''는 [[대한민국]]에서 2012년 12월 19일 치러진 선거이다.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치러진 6번째 대통령 선거이다. 2007년 치러진 제 17대 대통령선거 결과 당선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가 2013년 2월 완료됨에 따라 그 뒤 5년간 대한민국을 통치할 대통령을 선출하는 자리이다. 이 선거에서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는 51.6%의 득표율을 얻어 48.0%의 득표율에 그친 [[문재인]] 후보에 승리, 국내 최초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되었다. 투표율은 75.8%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내 대통령 선거 최초로 투표자수가 3천만 명을 넘었다. |
== 배경 == | == 배경 == | ||
− | [[ | + | 이명박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당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 [[대한민국의 제17대 대통령선거]]에서 48.7%의 지지율로 당선되었다. 이명박 당선 이전 10년 동안에는 진보세력인 [[김대중]], [[노무현]]이 대통령으로 집권하고 있었는데, 이명박이 당선되면서 보수세력이 집권하게 되었다. 이명박 정부는 정부 부처의 감축과 [[자유방임주의]]에 입각한 경제 정책을 실시했으나 [[4대강 사업]] 강행, [[제주해군기지]] 설치, [[한미 FTA]] 등 여러 논쟁거리가 된 정책들과 맞물려 진보세력으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 취임 직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70%에 달한 바 있으나,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30% 이하로 떨어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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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011년 12월, 한나라당이 디도스 파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자 박근혜는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자리에 올랐다. 박근혜는 2012년 1월, 당명 개정을 선언하고 같은 해 2월 2일 한나라당을 [[새누리당]]으로 당명 변경하였다. 이후 박근혜는 이명박 대통령에 비판적 입장을 유지했다. 2012년 4월 11일 치러진 [[제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국회]] 과반 의석을 확보하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늘어나게 되었다. | |
− | + | 야당 계열 대통령 후보로는 [[민주통합당]] 후보와 무소속의 [[안철수]]가 손꼽혔다. 하지만 안철수는 대통령 선거 출마에 대한 입장을 선뜻 밝히지 않았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처음에는 [[손학규]]가 유력한 대통령 후보로 손꼽히고 있었으나 2011년 말 들어서부터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절친이었던 [[문재인]]의 지지율이 손학규의 지지율을 누르게 되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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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등록 후보 == |
− | === | + | * 대통령 후보 기호는 국회에서 각 정당이 차지하고 있는 의석수가 많은 차례대로 부여되었으며(기호 1~3번), 무소속 후보(기호 4~7번)는 추첨을 통해 기호가 부여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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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class="wikitable" style="float: margin:10px" | ||
+ | |- style="background:#eee;" | ||
+ | | style="text-align:center; width:125px;"|'''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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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tyle="text-align:center; width:125px;"|'''(사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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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style="text-align:center; width:125px;"|'''5''' | ||
+ | | style="text-align:center; width:125px;"|'''6''' | ||
+ | | style="text-align:center; width:125px;"|'''7''' | ||
+ | |- | ||
+ | | style="text-align:center;"|'''[[박근혜]]''' | ||
+ | | style="text-align:center;"|'''[[문재인]]''' | ||
+ | | style="text-align:center;"|'''[[이정희]]''' | ||
+ | | style="text-align:center;"|'''박종선''' | ||
+ | | style="text-align:center;"|'''김소연''' | ||
+ | | style="text-align:center;"|'''강지원''' | ||
+ | | style="text-align:center;"|'''김순자''' | ||
+ | |-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CC3333;" | [[새누리당|<span style="color:white">새누리당</span>]]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FFCC00;" | [[민주통합당|<span style="color:black">민주통합당</span>]]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663399;" | [[통합진보당|<span style="color:white">통합진보당</span>]]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grey" | 무소속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grey" | 무소속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grey" | 무소속 | ||
+ | | style="text-align:left; text-align:center; background: grey" | 무소속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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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통령 후보 선출 과정 == | ||
+ | === 새누리당 === | ||
+ | 여당인 새누리당에서는 다음과 같이 5명의 후보자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였다. | ||
+ | |||
+ | * [[임태희]] - 전 대통령실 실장(2010~2011) | ||
+ | : 슬로건 : “임태희와 함께 걱정없는 나라” | ||
+ | * '''[[박근혜]]''' (선출) - 새누리당의 11번 비례대표의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 ||
+ | : 슬로건 : “내 꿈이 이루어지는 나라” | ||
+ | * [[김태호]] - [[경상남도]] [[김해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 2010년 [[총리]] 후보자 | ||
+ | : 슬로건 :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 | ||
+ | * [[안상수]] - 전 [[인천광역시]] 시장 | ||
+ | : 슬로건 : “빚 걱정 없는 우리가족” | ||
+ | * [[김문수]] - [[경기도]] 도지사 | ||
+ | : 슬로건 : “마음껏! 대한민국” | ||
+ | |||
+ | 2012년 8월 20일, [[박근혜]]는 83.9%의 총 득표율로 새누리당 대선주자로 선출되었다. 구체적인 경선 결과는 다음과 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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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민주통합당 === |
− | 제1야당인 | + | 제1야당인 민주통합당에서는 다음과 같이 4명의 후보자가 당내 경선에 출마하였다. |
+ | |||
+ | * [[정세균]] - [[서울특별시]] [[종로구]] 지역구 국회의원 | ||
+ | : 슬로건 : “내일이 기다려진다” | ||
+ | * [[김두관]] - [[경상남도]] 도지사 | ||
+ | : 슬로건 : “내게 힘이 되는 나라” | ||
+ | * [[손학규]] - 전 [[경기도]] 도지사 | ||
+ | : 슬로건 : “저녁이 있는 삶” | ||
+ | * '''[[문재인]]''' (선출) - [[부산광역시]] [[사상구]] 지역구 국회의원, [[참여정부]]의 4번째 비서실장 | ||
+ | : 슬로건 : “사람이 먼저다” | ||
+ | |||
+ | 민주통합당에서는 사상 최초로 경선에 모바일 투표 제도를 적용하였다. 2012년 9월 16일 [[문재인]] 후보가 56.5%의 득표율로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 | ||
+ | 구체적인 경선 결과는 다음과 같다. | ||
{| class="wikitable" style="float: margin:10px" | {| class="wikitable" style="float: margin:10p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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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width:90px; padding:2px 0 6px; text-align:center;"| 614,257 | | style="width:90px; padding:2px 0 6px; text-align:center;"| 614,2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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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 결과 == | == 선거 결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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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yle="text-align:center; background:#CC3333; color:white"| '''450,576''' | | style="text-align:center; background:#CC3333; color:white"| '''450,576''' | ||
| style="text-align:center; background:#CC3333; color:white"| '''49.95%''' | | style="text-align:center; background:#CC3333; color:white"| '''49.9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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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18대대선그래프.jpg|500픽셀|섬네일|center|지역별 득표수]] | [[파일:18대대선그래프.jpg|500픽셀|섬네일|center|지역별 득표수]] | ||
− | + | 특별한 정치적 이슈나 선거 공약이 거의 없이 치러진 대통령 선거이다. 이는 지난 선거에서 [[이명박]] 후보가 [[한반도 대운하]]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다가 무리한 사업 추진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공약은 거의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두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 재벌개혁, 검찰개혁, 복지공약 등에 대해 공통적인 공약을 내세웠다. 때문에 두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다른 후보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박근혜 후보는 "잘 살아보세 신화"를 다시 보여주겠다며 [[박정희]]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면,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실패한 [[참여정부]]의 부활"이라며 비난했다. 반면에 문재인 후보는 자신의 [[인권변호사]] 경력을 강조하며 "진정한 서민의 대변자"라고 주장했고, 박근혜 후보에 대해서는 "실패한 [[이명박 정부]]의 연장"이라며 비난했다. 이처럼 공약 선거보다는 이미지 선거로 흘러간 선거 결과, 2040세대는 문재인 후보를, [[베이비붐세대|5060세대]]는 박근혜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하며 75.8%라는 높은 투표율을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산업화 과정을 직접 목격하며 자란 50대, 60대 이상 연령층들이 결집력이 2040세대의 결집력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박근혜 후보의 당선을 이끌어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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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나타난 지역별 표심은 다음과 같다. | ||
+ | * '''서울''' : 서울은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 지역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문재인의 득표율이 박근혜의 득표율보다 높은 지역이다. 이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사는 서울의 특성상 [[SNS]], [[나꼼수]]를 비롯한 여러 [[인터넷]] 매체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 ||
+ | * '''인천, 경기''' : 박근혜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지역인 경기와 인천의 표심을 잡는데 성공하여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의 경우 [[2014 인천아시아게임]]을 앞둔 상황이라 대회의 자금 조달에 더 도움이 될 여당 후보를 선택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
+ | * '''강원''' :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텃밭으로 돌아선 강원 지역은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인 부산, 울산지역보다도 높은 박근혜 득표율을 보이는 등 완연한 새누리당 텃밭으로 자리잡았다. 이명박 정부의 [[2018년 평창올림픽]] 개최 성공과 이에 따른 각종 지역개발계획 등이 표심을 굳히게 만들었다. | ||
+ | * '''대전''' : 인구학적 특성에 따라 구도심 지역(중구, 동구, 대덕구)에서는 박근혜를, 신도심 지역(서구, 유성구)에서는 문재인을 밀어 주면서 박근혜가 문재인을 0.25%라는 근소한 득표율차로 앞섰다. | ||
+ | * '''충남, 충북, 세종''' : 세종시 원안보수를 지켜낸 바 있는 박근혜의 손을 들어줬다. 충북 [[옥천군|옥천]]이 박근혜의 어머니 [[육영수]]의 고향이라는 점도 충청지역에서의 박근혜 선전에 보탬이 되었다. 충청지역 기반 정당인 [[자유선진당]]의 새누리당 합당, [[이인제]]의 박근혜 후보 지지 선언도 이같은 경향을 강화시켰다. 결과적으로 박근혜는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캐스팅 보드"의 역할을 해온 충청권의 표심을 잡으면서 승기를 잡게 되었다. | ||
+ | * '''전북''' : [[안철수]]에 대한 지지율이 유난히 높던 전북지역은 호남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에 대한 지지율이 비교적 높게(13%) 나타났다. 이는 지난 여러 차례의 선거에서 민주당을 강력히 밀어줬음에도 불구하고 전남, 광주지역에 비해 적은 지원이 내려온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 | ||
+ | * '''광주, 전남''' :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광주, 전남지역은 이번 대선에서도 문재인 후보를 90%내외의 지지율로 일방적으로 밀어주었다. | ||
+ | * '''부산, 울산, 경남''' : 전통적인 새누리당 텃밭인 지역이나, 문재인 후보의 고향과 선거구가 부산이라는 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 경남 [[김해시|김해]]라는 점 때문에 문재인 후보는 이 지역에서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했다. 새누리당에서 [[동남권 신공항]] 공약을 내걸었다가 2011년 3월, 전면 백지화 시켜 비난을 받은 바 있는데, 박근혜가 동남권 공항 공약에 대해 애매한 입장을 취한 것도 박근혜 지지율 하락에 일조했다. 참고로 [[제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될 때 부산에서의 노무현 득표율은 고작 29%였다. | ||
+ | * '''대구, 경북''' : 박근혜 후보의 고향이 대구이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 경북 [[구미시|구미]]인데다가 경북 구미에서는 매년 박정희 탄신제가 열리는 등 이 지역은 예전부터 박근혜를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었다. 실제 대선 결과에서도 박근혜는 80%의 높은 지지율을 이 지역에서 가져갔다. | ||
+ | * '''제주''' :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하여 새누리당과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박근혜 후보의 득표율이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을 0.5%정도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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