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 전염성 기관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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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전염성 기관지염(Avian infectious bronchitis, IB)은 에서 발생하는 전염성이 매우 높은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이 질병의 원인체는 코로나바이러스에 속하는 닭 전염성 기관지염 바이러스(avian infectious bronchitis virus, IBV)이며,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가쁜 호흡, 기침, 재채기, 기관 수포음, 콧물 등이 있다. 어린 닭이 감염될 때는 심각한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알을 낳는 닭이 감염될 때는 호흡곤란, 신장염, 달걀 생산량 감소, 불량 달걀 생산 등의 증상이 보고되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양계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제3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되어 국가 차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증상

불량 달걀 (껍데기가 얇고 무르다)

기침 등의 증상이 흔하며 어린 닭(육계)이 감염될 경우 가장 심한 증상이 나타나며, 함께 사육되는 닭에게 빠르게 전파된다.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닭의 무리 사이에서 전파율은 100%이다. 치사율은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최대 60%에 이를 수 있다. 호흡기 증상은 감염 2주 이내에 저절로 사라진다. 그러나 일부 종류의 바이러스는 뒤이어 신장 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닭은 독혈증에 의해 사망할 수 있다. 어린 닭은 기관이 점액으로 막히거나 신장 기능이 손상되어 사망할 수 있다. 맹장 편도 부위에서 감염이 지속할 수 있다.

산란계(알을 낳는 닭)는 일시적으로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치사율은 무시 가능한 수준이다. 그러나 달걀 생산량이 급격하게 떨어진다. 또한, 생산된 달걀 대부분이 정상적인 모양과 색깔이 아니다. 달걀은 대개 껍질이 매우 얇거나 무르며 흰자가 물처럼 흘러내리므로 상품 가치가 없다.

강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은 영구적으로 달걀 생산량이 떨어질 수 있다.

원인체

IB 바이러스는 처음으로 기술된 코로나바이러스이며 유전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종류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매우 큰 RNA 유전체를 가지는 바이러스로써, 약 30,000개의 염기쌍을 가진다. IB 바이러스의 RNA는 단일 가닥이며 단일 분절(single segment)로 되어 있다. IB 바이러스의 유전적 다양성은 유전자 전사(transcription) 과정에서의 오류에 기인한 것이다. 전사 과정에서의 오류로 인하여 표적 세포에 부착하거나 면역 반응을 유발하는 것과 관련된 단백질에 관한 정보를 담고 있는 유전 정보가 바뀌면 새로운 혈청형의 바이러스가 만들어진다.

이처럼 바이러스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종류의 바이러스가 만들어지고 있으므로 백신의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이 있다.

진단

닭의 호흡기 질환들은 감별진단이 어려우며 증상과 병변만으로는 진단할 수 없을 수 있다. 닭마이코플라즈마병, 뉴캐슬병, 닭전염성후두기관염 등의 질병은 질병 발생 과정에서 닭 전염성 기관지염(IB)과 닮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닭전염성에프낭병(감보로병), 오크라톡신, 탈수 등에 의해서 닭 전염성 기관지염과 유사한 신장 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산란계에서, 달걀 생산량 감소와 비정상적인 달걀 생산은 산란저하증후군 76(EDS)에 감염된 닭에서도 나타난다. 현재로서는 EDS보다는 IB가 더 흔하다. IB 바이러스는 유전적 다양성이 높아서 통상의 백신을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가 낮을 수 있다. 또한, 상업적인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종 IB 바이러스가 IB 백신을 접종한 닭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바이러스 분리와 분석 기법을 통해 최종 진단을 내릴 수 있다. PCR 기법으로 바이러스 항원을 탐지할 수 있으며, 직접 면역형광항체법, ELISA, 혈구응집 억제 반응 검사 등을 통해 바이러스 항체를 탐지할 수 있다.

치료와 예방

특별한 치료제는 없으나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할 수 있다.

백신을 사용할 수 있다.

질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격리 조치와 소독을 비롯한 적절한 방역 조치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