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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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호
Mugunghwa-ho.jpg
열차 등급 급행
운행일 1984년 1월 1일 ~ 현재
운영 주체 코레일 로고.png
사용 노선 경부선, 경전선,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동해선, 중앙선,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 경북선

무궁화호(無窮花號)는 코레일에서 운행하는 급행 여객열차 등급이다. 열차 대표색상은 주황색에 가까운 빨간색이다.

역사

1984년 1월 1일 열차 등급이 개편되면서 기존의 우등 등급 열차가 무궁화호로 명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무궁화호는 대한민국의 국화인 무궁화에서 이름을 따 왔다. 1984년 등급 개편 당시 무궁화호는 새마을호보다는 한 등급 낮고, 통일호비둘기호보다는 높은 등급의 우등 열차였다. 그러나 2000년에 비둘기호가 폐지되고 2004년에는 통일호가 폐지되면서 무궁화호는 사실상의 완행열차가 되었다.

특징

등급상으로는 ITX-새마을과 함께 급행열차에 속하지만, 2004년 통일호 폐지 이후 사실상 완행열차의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일반열차 중에서는 가장 낮은 등급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전국 방방곡곡 어느 노선에서나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열차이기도 하다. 경북선처럼 수요가 적은 노선에는 무궁화호만 투입되기도 한다.

저렴한 가격 덕분에 지금까지도 대중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시외버스를 타는 것과 비교하면 대체로 소요시간과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므로 편한 승차감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시외버스 대신에 무궁화호 열차를 선택하기도 한다. 낮은 사고율과 화장실을 언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시외버스와 비교할 때 장점이다.

현재 운행되고 있는 무궁화호의 운영 최고 속도은 150km/h이다. 단, 기존 통근열차를 개조한 열차인 무궁화 RDC의 최고 속도은 120km/h이다.

2009년부터 도입된 전기 동차누리로에 의해 내구연한이 끝난 노후화된 무궁화호가 대체되고 있다. 계산상으로는 2028년이면 현재 운행 중인 무궁화호가 모두 누리로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운행 노선

노선 구간
경부선 서울-부산, 서울-동대구, 서울-대전, 동대구-부산, 대전-부산
경전선 서울-진주, 용산-순천, 동대구-마산, 부전-순천, 포항-순천, 부전-목포, 순천-광주송정
호남선 용산-목포, 용산-광주, 서대전-광주, 광주-광주송정역, 광주-목포
전라선 용산-여수엑스포, 익산-여수엑스포
장항선 용산-장항-익산
동해선 포항-영덕, 동대구-포항, 포항-부전, 동대구-부전
중앙선 청량리-안동, 청량리-부전, 청량리-제천
태백선, 영동선 청량리-정동진, 강릉-동대구, 강릉-부전
충북선 서울-제천, 대전-제천
경북선 영주-부산, 정동진-부산

차량

현재 운용되는 무궁화호 차량은 대부분 객차이며, 동차는 일부 중·단거리 구간에서 제한적으로만 운용되고 있다.

동차

무궁화 RDC

2018년 현재 운영 중인 무궁화호 동차는 무궁화호 개조형 디젤 액압 동차(Refurbished Diesel Car, RDC) 한 종류뿐이다. 무궁화 RDC는 기존에 통근열차로 운영되던 통근형 디젤 동차(Commuter Diesel Car, CDC)를 무궁화호로 개조한 것이다. 내구연한 문제로 차례대로 퇴역하고 있으며, 2019년이면 모든 무궁화 RDC가 퇴역할 예정이다.

무궁화 RDC 열차는 3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번째 칸에는 자판기가 설치된 미니카페가 있다. 동차의 특성상 견인기관차가 없어서 외관이 짧은 지하철을 연상시킨다. 출입문도 지하철처럼 양문형 미닫이문으로 되어 있다.

객차

2018년 현재 운영 중인 무궁화호 객차는 크게 장대형 객차리미트 객차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장대형 객차는 1991년~1999년에 제작된 비교적 구형의 객차이고, 리미트 객차는 2000년~2003년에 제작된 비교적 신형의 객차이다. 리미트 객차는 객차 유리가 통유리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부 리미트 객차는 ITX-새마을이나 관광열차 등으로 개조되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내구연한 문제로 오래된 장대형 객차부터 차례대로 퇴역하고 있다. 참고로 무궁화호 객차의 내구연한은 25년으로 정해져 있다.

장대형 객차 내부 리미트 객차 내부
Mugunghwa Train Coach.jpg Mugunghwa-newdesign.JPG

객실

객차 1량에 72석의 좌석이 배치되어 있으며, 객차 양 끝 좌석에는 콘센트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다. 객실 환경은 복불복이다. 아무래도 오래된 장대형 객차는 내부도 매우 낡고 진동도 심하고 냄새가 날 수도 있지만, 비교적 신형의 리미트 객차는 대부분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무궁화호의 진짜 문제점은 입석이다. 무궁화호는 입석을 많이 받는 편인데, 입석 고객이 있을 곳이 열차카페 정도를 제외하면 마땅치 않다. 그래서 일반실 통로에 서거나 앉아 가는 입석 손님이 많은 편이다. 특히 내일로 고객이 집중적으로 탑승하는 열차의 경우 일반석 통로마다 입석 고객으로 발 디딜 틈 없으며 심하면 화장실 앞이나 출입문 계단에까지 입석 손님이 가득 앉아있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특실

현재 중앙선, 영동선을 운행하는 일부 열차만 특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실 가격은 일반실 가격의 15%를 추가한 가격으로,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셈이다. 좌석 배치가 일반실에 비교해 널찍하고, 무엇보다도 입석 손님이 들어올 수 없으므로 일반실보다 훨씬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열차 카페

현재 무궁화호에는 식당칸이 없으며 그 대신에 간단한 식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카페 객차가 설치되어 있다. 무궁화 RDC에는 자판기만 설치된 미니카페가 설치되어 있다.

카페 객차의 경우 원래 승무원이 직접 식음료를 판매하는 형태였으나, 2018년부터 승무원이 없어지고 자판기만 있는 형태로 바뀌었다. 또한, 지하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롱시트가 설치되어 입석 손님들이 좀 더 편하게 무궁화호를 이용할 수 있다.

차내 안내방송

무궁화호에서는 한국어영어 자동 안내방송과 차내 승무원이 직접 방송하는 수동 안내방송을 병행한다. 다만 무궁화호 RDC에는 자동 안내방송 장치가 없어서 수동 안내방송만 한다.

2014년부터 ITX-새마을과 같은 안내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봄소나기’, ‘어린달’, ‘날자꾸나’ 등 감성적인 한국 음악을 사용하여 여행의 즐거움을 더하고 있다.

안내방송 배경음악 방송 대본
출발

<봄소나기>

  • (한국어) 우리 열차는, ○○(으)로 가는, 무궁화호 열차입니다.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가지고 계신 승차권을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영어) Welcome aboard the Mugunghwa train. Departing for ○○. The train will soon be departing. Please make sure you have correct ticket, for this train. Thank you.
정차

<어린달>

  • (한국어) 우리 열차는 잠시 후, ○○역에 도착합니다.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 (영어) We will soon be arriving, at ○○ Station. Please make sure you have all your belongings with you, when leaving the train. Thank you.
종착

<날자꾸나>

  • (한국어) 우리 열차는 잠시 후, 마지막 역인 ○○역에 도착합니다.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코레일과 함께해주신 고객 여러분, 고맙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 (영어) We will soon be arriving, at ○○ Station, the final destination of this train. Please make sure you have all your belongings with you, when leaving the train. Thank you for traveling with KORAIL.

동영상

[KORAIL] #1271 서울-동대구경유-순천 무궁화호 수원역 발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