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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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22.200.67 (토론)님의 2018년 7월 19일 (목) 17:50 판
흑산공항 예정도
흑산도는 바다낚시의 성지로 유명하다.

흑산공항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예리에 건설될 예정인 소형공항이다. 2015년 12월에 건설계획이 발표되었으며 2017년 착공, 2020년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길이 1,200m의 활주로가 들어설 예정이며 50인승 중·소형 항공기의 취항이 가능하다. 국비 1,83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필요성

흑산도를 비롯한 전남 다도해 지역은 훌륭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육지와의 교통이 불편하여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포항에서 쾌속선을 타고 흑산도까지 들어가는데 2시간이나 걸리며 그나마도 악천후 등으로 배편이 끊기면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하지만 2020년 흑산공항이 개항하면 서울에서 흑산도까지 1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되어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쟁점

흑산도의 인구는 4천명에 불과한데, 이런 곳에 공항을 짓는 것이 타당한가?
흑산도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 유명한 관광지(특히 바다낚시의 성지)로서, 2015년 한 해 동안 흑산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15만 명에 이른다[1]. 흑산도 주변에는 홍도, 만재도, 가거도 등 다른 섬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이쪽으로의 관광객 수까지 고려하면 충분히 타당성이 있다.(...라고 국토부에서는 주장한다.)
KTX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가?
경부고속철도가 운행을 시작하면서 대구국제공항, 울산공항, 포항공항 등의 지역공항 이용객수가 반토막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흑산공항도 호남고속철도와의 경쟁에서 밀려 유령공항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호남고속철도를 타고 목포역까지 오더라도 목포에서 흑산도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결국 배를 2시간 동안 타야하므로 앞서 언급한 대구공항이나 울산공항과는 상황이 다르다. 서울에서 흑산도로 갈 때, KTX와 여객기의 소요시간 및 요금을 비교해 보면 이렇다.
서울 → 흑산도
교통수단 소요시간 요금
KTX+쾌속선
(용산역→목포역→목포항→흑산항)
4시간 20분[2] 87,100원[3]
여객기
(김포공항→흑산공항)
1시간 10만 원 내외 (추정)
따라서 소요시간으로 보나 요금으로 보나 여객기가 고속철도에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 건설비용은 적절한 수준인가?
일단 흑산공항은 울릉공항처럼 깊은 바다를 메우고 그 위에 공항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섬 위에 공항을 짓는 방식이기 때문에 공항 건설비용은 울릉공항의 1/3 수준으로 평가된다. 정확히는 흑산공항 건설에는 1,835억 원, 울릉공항에는 5,805억 원의 국비가 투입될 예정이다.[4] 주민보상이나 항로 주변 산봉우리 절토 등의 문제도 없다.
환경파괴 문제는 없는가?
흑산도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속한 지역이며 중요한 철새 서식지인 만큼 공항 건설에 따른 환경훼손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왔다. 철새 보호를 위해 철새 서식을 위한 대체 습지를 마련하고 철새 먹이원 조성, 국제 철새마을 조성 등의 철새 보호 대책을 수립한 끝에 흑산공항 건설이 결정되었다.[5]

주석

  1. ^ 관광정보지식시스템-관광지방문객통계보고
  2. ^ 용산역→목포역 KTX 2시간12분 + 목포시내구간 10분 + 목포항→흑산항 1시간 58분
  3. ^ 용산역→목포역 KTX 52,800원 + 목포항→흑산항 34,300원
  4. ^ 울릉도·흑산도 공항 건설…서울서 1시간 걸려 뉴시스, 2015년 12월 3일
  5. ^ 흑산공항 본격 추진... 우리나라 최초 소형공항 오마이뉴스, 2015년 12월 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