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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뤼흐 스피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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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연장=== 스피노자의 인식론은 정신적 속성(사유)과 물체적인 속성(연장)으로 나누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데카르트의 정신-물체의 이원론과 달리 스피노자의 정신과 물체는 하나의 실체 속에서 뻗어나온 '양태'이기 때문에 이분법적이지 않다. 인간은 실체의 속성을 정신적으로도, 물체적으로도 인식할 수 있다. 때문에 어떤 사물이든 관념적으로나 물체적으로나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책이라는 사물과 우리가 관념적으로 인식하는 '책'은 동일하다. 물론 '책'이라는 관념 자체로 실제 존재하는 책을 읽을 수는 없지만, 인식론적으로 '책'과 '책'은 동일한 것이다. 때문에 스피노자는 정신적 지식, 관념적 지식이 물체를 통한 감각적 지식보다 높은 단계의 지식이라고 말한다. 감각을 통한 앎은 객관화할 수 없지만, 관념적인 앎은 사물의 형태, 특질, 크기 등 '정확한' 지식을 전달해준다. 스피노자는 더 나아가 관념적 앎보다 한단계 높은 '직관적 앎'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직관적 지식이란 대상을 총체성 속에서 보편화된 방식으로 파악하는 것이다. 스피노자에 따르면 "진리란, 그 자체의 준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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