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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제18대 대통령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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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의 딸 VS 노무현의 친구 === 이 선거의 특징은 [[박근혜]]와 [[문재인]]의 대결이 아닌, '''전직 대통령의 대리전'''으로 치러졌다는 점이다. 박근혜는 박근혜가 아닌 [[박정희]]의 대리인으로 대선에 출마한 것이고, 문재인 또한 문재인이 아닌 [[노무현]]의 대리인으로 대선에 출마한 것이다. 박정희는 대한민국의 보수진영에서 추앙받아온 인물이고, 또한 [[보수주의]]의 이념과 가치 – '''경제성장, 강력한 국가, 안정된 사회'''를 실현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반면, 노무현은 대한민국의 진보진영에서 추앙받은 인물이고, 또한 [[진보주의]]의 이념과 가치 – '''탈권위, 지역주의 타파, 평등한 사회'''를 이룩하려 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따라서 유권자들은 각자 중요시하는 이념에 따라 박근혜와 문재인을 중심으로 쉽게 뭉칠 수 있었다. 박근혜는 곧 대(大)보수연합의 수장이 되었으며, 문재인은 곧 대진보연합의 수장이 되었다. 이 선거의 또 다른 특징은, 공약이나 정책 대결은 실종되고 철저하게 이미지 싸움 위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굳이 따지자면 박근혜는 [[창조경제]]를, 문재인은 [[경제민주화]]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사실상 공약의 내용은 전무하여, 결국 이조차도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이러한 현상은 [[이명박]]이 야심차게 내걸었던 공약이었던 [[한반도 대운하]]와 [[747 공약]]이 영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자기 자신을 숨기고 이념적인 부분을 강조하여 더 많은 보수주의자/진보주의자가 자신을 지지하도록 만들려는 의도가 있었다. 박근혜는 '''선친이 이뤄낸 한강의 기적을 재현하겠다'''고 주장하였고, 문재인은 '''노무현이 못다 이룬 꿈을 이뤄내겠다'''고 주장하며 각자의 이미지를 굳혀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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