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기능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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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4월 2일 (목) 18:2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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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기능 검사(영어: liver function tests)는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기 위해 실시되는 일련의 혈액 검사들이다. 간기능 검사는 프로트롬빈 시간(PT/INR), aPTT, 알부민, 빌리루빈(직접/간접) 등을 포함한다. 간 전이효소(AST, ALT)는 환자의 간 손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생체지표이다. 대부분의 간질환은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만을 유발하나, 이들 질병은 반드시 초기에 확인되어야 한다. 이 검사법은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여 실시된다. 검사법 중에는 간의 기능과 관련 있는 것(예. 알부민)도 있고, 세포의 보전상태와 관련 있는 것(예. 간 전이효소)도 있으며, 담관의 상태와 관련 있는 것(GGT, ALP)도 있다. 여러 생화학적 검사는 환자의 간 기능을 평가하고 관리하는데 유용하다. 이들 검사법들은 간 질환의 존재여부 확인, 간 손상의 정도 확인, 치료에 대한 반응 평가 등에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특정 약물을 투여 받고 있는 환자는 약물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받는다.

주요 간기능 검사법[편집]

알부민[편집]

정상 범위
3.5-5.3 g/dL

알부민은 간에서 특이적으로 만들어지는 단백질이며, 값싸고 손쉽게 측정 가능하다. 알부민은 혈중 단백질의 주된 구성성분이다. 간경화 같은 만성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알부민 수치가 낮아진다. 또한, 신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에서는 알부민이 오줌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알부민 수치가 낮아진다. 알부민 수치가 낮을 경우 혈관 내 삼투압이 혈관 밖 삼투압에 비해 감소하므로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 알부민 수치의 대체제로는 프리알부민 수치가 있다. 프리알부민은 반감기가 2일 정도로 짧기 때문에(알부민의 반감기는 2주) 급성적인 변화를 감지하는데 더 좋다.

AST[편집]

정상 범위
6-40 IU/L

AST는 ALT와 마찬가지로 간세포와 관련된 효소이다. 급성적인 간 손상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하지만, 적혈구나 심장 및 근육세포에도 포함되어 있으므로 간에 특이적인 수치는 아니다. AST/AST 비율은 간질환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유용할 수 있다. 높은 AST 수치는 반드시 간질환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근육 또는 심장세포의 손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간 전이효소[편집]

간 전이효소(AST/ALT) 수치 증가는 간세포 괴사의 좋은 지표이다. AST와 ALT수치 모두가 1000IU/L이상일 때에는 아세트아미노펜 독성, 쇼크, 전격성 간부전 등을 의심할 수 있다. AST와 ALT 수치가 정상수치의 3배 이상이지만 1000IU는 넘지 않을 때에는 알코올 독성,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에 의한 간독성, 간암, 패혈증, 윌슨병, 간이식 거부반응, 자가면역성 간염, 지방간염 등을 의심할 수 있다. AST/ALT 수치가 약간 정도 상승한 경우는 횡문근융해증을 비롯한 다양한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다.

ALP[편집]

정상 범위
30-120 IU/L

ALP는 간의 담관을 이루는 세포에 있는 효소이다. 담관 폐색, 간내 담즙울혈, 간의 침습성 질병 등의 경우에 혈중 ALP 수치가 증가한다. ALP는 태반 조직에도 존재하므로, 뼈 발달이 활발한 성장기의 아동에서 수치가 높게 나타난다. 임신 후기에 ALP 수치가 2-3배 정도 상승한다.

총 빌리루빈[편집]

정상 범위
0.1–1.0 mg/dL

빌리루빈은 포합 빌리루빈과 비포합 빌리루빈을 포함한다. 비포합 빌리루빈은 적혈구에 있는 헤모글로빈의 분해산물이다. 소수성이 대단히 높으며 혈중에서 알부민과 결합한 상태로 주로 운반된다. 특정 항생제나 이뇨제를 비롯한 고농도의 소수성 약물 투여나 고농도의 지방산 섭취는 비포합 빌리루빈 수치를 증가시킬 수 있다. 간은 비포합 빌리루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간세포는 비포합 빌리루빈을 포합시켜(수용성으로 바꿈) 포합 빌리루빈으로 만든다. 포합 빌리루빈은 장으로 배설되며 장내 세균에 의해 대사되거나 제거되거나 재흡수 된다. 빌리루빈의 대사산물인 유로빌리노겐은 오줌을 통해 배설되는데, 이는 오줌의 노란빛을 만드는 성분이다. 한편, 유로빌리노겐의 대사산물인 스테르코빌린은 대변의 갈색빛을 만드는 성분이다. 따라서 흰색 또는 회색의 대변은 빌리루빈 처리 과정상의 문제를 의미하며 이는 간의 기능이상 또는 담즙울혈에 의한 것일 수 있다.

총 빌리루빈의 증가는 황달을 유발할 수 있다. 황달은 그 원인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1. 간전성 황달: 용혈 또는 내부 출혈에 의해 빌리루빈 생성량이 많아져서 유발되는 황달이다.
  • 2. 간성 황달: 간의 문제로 빌리루빈 대사에 문제가 생겨서 빌리루빈이 처리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유발되는 황달. 간경화나 바이러스성 간염에 의한 황달이 여기에 해당한다.
  • 3. 간후성 황달: 담도의 폐색으로 빌리루빈 배설에 문제가 생겨 유발된 황달이다.

직접 빌리루빈[편집]

정상 범위
0.1–0.4 mg/dL

총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경우, 직접(포합) 빌리루빈 수치를 확인하여 다음과 같은 세부 진단을 내릴 수 있다.

  • 직접(포합) 빌리루빈 수치가 정상이라면, 간접(비포합) 빌리루빈이 과도하게 생성된 경우에 해당한다. 용혈 또는 내부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 직접(포합) 빌리루빈 수치가 증가되었다면, 간의 포합 기능은 정상이나 배설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이다. 담석, 간염, 간경화, 간암 등으로 인한 담관 폐색을 의심할 수 있다.

GGT[편집]

정상 범위
0-42 IU/L

GGT 수치는 대단히 경미한, 증상 없는 수준의 간기능 이상의 경우에도 증가할 수 있다.


위키피디아.png 이 문서에는 영어 위키백과의 Liver_function_tests 문서에서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