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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상 ==
 
== 증상 ==
급성 구리중독의 증상으로는 구토, 토혈(피를 토하는 것), 고혈압, 흑변(검은색 변), 혼수, 황달, 위장관 장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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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양의 구리를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급성 구리중독 증상으로는 구토, 토혈(피를 토하는 것), 고혈압, 흑변(검은색 변), 혼수, 황달(피부에 노란색 색소가 침착되는 것), 위장관 장애 등이 있다.
  
만성 구리중독의 경우에는 간과 신장이 망가진다. 포유동물들은 과도한 양의 구리를 섭취하였을 때 체내 구리의 양을 조절하고 배출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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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한 포유동물은 과도한 양의 구리를 섭취하였을 때 체내에 저장된 구리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이 있으므로 많은 양의 구리를 섭취하더라도 잘 견딘다. 동물 중에서는 면양과 송아지가 구리중독에 취약한 편이다.  
  
동물 중에서는 면양과 송아지가 구리중독에 취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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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구리 조절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 구리 중독 증상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에 그칠 수 있는데, 이 경우 정신장애와 혼동되기도 한다. 이는 구리/아연 비율이 신경계, 내분비계, 정신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리 중독은 정신장애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구리 중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정신학적 증상으로는 감정의 급격한 변화, 자극 감수성, 우울, 피로, 흥분, 집중력 저하, 감정 통제력 상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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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에 따르면 구리(동)의 농도가 1mg/l 미만이어야 한다. 구리는 필수영양소에 속하지만, 필요한 양은 미량에 불과하며 과도한 양의 구리는 독성물질로 간주된다. 한국에서의 전국 정수장 수질검사 결과 검출된 구리 농도는 평균 0.004mg/l로 매우 낮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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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암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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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구리는 인체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으며, 동물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 또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한다. 
  
 
== 치료 ==
 
== 치료 ==

2020년 3월 21일 (토) 23:41 판

구리중독(영어: Copper toxicity)은 체내에 과도한 양의 구리가 축적되어 나타나는 중독 증상이다. 구리중독은 산성의 음식을 코팅되지 않은 구리 취사도구를 사용하여 조리하거나 구리가 과도하게 포함된 물을 마시거나 다른 환경 요인들(살충제, 살균제 등)에 의해 유발된다.

증상

과도한 양의 구리를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급성 구리중독 증상으로는 구토, 토혈(피를 토하는 것), 고혈압, 흑변(검은색 변), 혼수, 황달(피부에 노란색 색소가 침착되는 것), 위장관 장애 등이 있다.

구리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에는 간과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을 비롯한 포유동물은 과도한 양의 구리를 섭취하였을 때 체내에 저장된 구리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메커니즘이 있으므로 많은 양의 구리를 섭취하더라도 잘 견딘다. 동물 중에서는 면양과 송아지가 구리중독에 취약한 편이다.

체내 구리 조절 메커니즘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경우, 구리 중독 증상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에 그칠 수 있는데, 이 경우 정신장애와 혼동되기도 한다. 이는 구리/아연 비율이 신경계, 내분비계, 정신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리 중독은 정신장애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구리 중독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정신학적 증상으로는 감정의 급격한 변화, 자극 감수성, 우울, 피로, 흥분, 집중력 저하, 감정 통제력 상실 등이 있다.

한국의 먹는 물 수질기준에 따르면 구리(동)의 농도가 1mg/l 미만이어야 한다. 구리는 필수영양소에 속하지만, 필요한 양은 미량에 불과하며 과도한 양의 구리는 독성물질로 간주된다. 한국에서의 전국 정수장 수질검사 결과 검출된 구리 농도는 평균 0.004mg/l로 매우 낮아 안전하다.

발암성

환경보호국(EPA)에 따르면 구리는 인체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없으며, 동물에서 암을 유발한다는 주장 또한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한다.

치료

구리중독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페니실라민을 투여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중금속 킬레이트제인 디메르카프롤의 투여 또한 도움이 된다. 식초는 불용성의 구리염을 용해시킬 수 있으므로 치료제로서 추천되지 않는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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