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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학]]에서 '''다이아몬드'''는 [[준안정상태]]의 [[탄소]] [[동소체]]로서, 탄소 [[원자]]가 [[다이아몬드 격자]]라고 하는 [[면심 입방 구조]]로 배열된 것이다. 다이아몬드라는 말은 “부서뜨릴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진 [[그리스어]] αδάμας(adámas)에서 유래한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흑연]]보다 덜 안정하지만, [[표준상태]]에서 다이아몬드가 흑연으로 전환되는 비율은 무시 가능한 수준이다. 다이아몬드를 구성하는 탄소원자들 사이의 [[공유결합]]은 아주 단단하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몇 가지 특별한 물리적 특성을 지닌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다른 어떤 대량 물질보다도 [[경도]](단단한 정도)[[열전도율]]이 높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다이아몬드는 산업적으로 절삭, 세공 도구로 사용되며, 과학연구분야에서는 [[다이아몬드 칼]]과 [[다이아몬드 모루 세포]]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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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다이아몬드.jpg|300픽셀|섬네일|세공된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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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다이아원소.jpg|300픽셀|섬네일|원석 상태의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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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가장 단단한 광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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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llang|en|Diamond}})는 [[탄소]] 원자들이 다이아몬드 큐빅(diamond cubic) 구조로 배열된 [[탄소의 동소체]] 중 한 형태이다.다이아몬드는 천연 물질 중에서 가장 [[경도]](굳기)가 높고 [[열 전도력]]이 좋아서 절단 및 연마 도구 등의 공업 용도로 사용된다.  
  
다이아몬드는 격자의 강도가 극단적으로 높기 때문에, 극히 드물게 [[붕소]]나 [[질소]] 같은 다른 물질로 오염된다. 탄소 원소 100만 개 당 하나 꼴로 포함된 불순물이나 격자결함은 다이아몬드의 색깔을 결정한다. 예를 들어, 푸른색의 다이아몬드는 붕소에 의한 것이며, 노란색은 질소, 갈색은 [[격자결함]], 녹색은 방사선 노출에 의한 것이다. 또한 다이아몬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선광분산]](빛을 다양한 색깔로 분산시키는 능력)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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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몬드는 극도로 단단한 원자 배열을 하고 있어 다른 불순물이 섞여 들어가기 어렵다. 그러나 대략 수백만 분의 일 농도의 미량 원소가 다이아몬드에 섞여 들어가는 경우 다이아몬드는 다른 색깔을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질소]]가 섞인 다이아몬드는 노란색, [[붕소]]가 섞인 다이아몬드는 파란색을 띤다. 다이아몬드는 [[굴절률]]이 높아서 빛을 잘 반사하며, 빛을 비추었을 때 다양한 색깔로 빛난다.  
  
대부분의 천연 다이아몬드는 지구의 [[맨틀]] 140-190km 깊이에서 고온, 고압을 받아 형성된다. 탄소를 포함하는 광물들은 탄소의 근원이 되며, 다이아몬드는 10억-33억년이 넘는 기간을 거쳐 성장한다. 다이아몬드는 [[마그마]]에 의한 [[화산]]분출시 지구 표면으로 나오게 되며, [[킴벌라이트]][[램프로이트]] 등의 [[화성암]]과 함께 관찰된다. 지구의 맨틀과 유사한 고온고압을 인위적으로 만들어주면 [[인조 다이아몬드]]를 합성할 수 있다. 이 대신에 [[화학증착]](CVD)을 통해서도 인조 다이아몬드를 합성할 수 있다. [[큐빅 지르코니아]][[탄화규소]] 등의 물질들은 다이아몬드와 형태와 특성이 유사하므로 종종 [[모조 다이아몬드]]로 불리기도 한다. 특수한 [[보석학]]적인 기법을 통해서 천연 다이아몬드와 인조 다이아몬드 및 모조 다이아몬드를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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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천연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억 년에서 3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이다. 지구에 [[생명]]이 탄생한 것이 대략 30억 년 전이었음을 생각하면, 우리가 가진 다이아몬드 중에는 지구의 생명이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것도 있는 셈이다. 다이아몬드는 압력이 극도로 높은 지구의 [[맨틀]] 깊은 곳에서 형성된 후 [[화산]] 활동 등을 통해 수천~수억 년 전에 지표면으로 올라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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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다이아몬드]]는 탄소에 높은 압력과 온도를 가함으로써 만들거나 [[화학 기상 성장법]](Chemical Vapor Deposition, CVD)이라는 기술을 통해 [[탄화수소]] 가스를 다이아몬드로 만들 수 있다. 인조 다이아몬드와 천연 다이아몬드는 맨눈으로 보기에는 거의 구별되지 않으며 광학적 기법 또는 열전도율 측정 등의 방법으로만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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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이아몬드와 무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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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가공 회사인 [[드비어스]](De Beers)는 [[아프리카]]가 [[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부터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 대부분을 소유하며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독점해왔다. 드비어스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다이아몬드의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큰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캐나다]] [[호주]]에서 새로운 다이아몬드 광산이 문을 열면서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독점권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다. 1991년에 [[소련]]이 붕괴되면서 저렴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이아몬드의 공급량을 제한하려던 드비어스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드비어스는 공급량을 제한하는 대신 수요를 늘리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었고, 인조 다이아몬드 판매에도 나서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드비어스는 여전히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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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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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 다이아몬드]]
 
*[[인조 다이아몬드]]
*[[모조 다이아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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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24일 (수) 20:59 기준 최신판

세공된 다이아몬드
원석 상태의 다이아몬드

다이아몬드(영어: Diamond)는 탄소 원자들이 다이아몬드 큐빅(diamond cubic) 구조로 배열된 탄소의 동소체 중 한 형태이다.다이아몬드는 천연 물질 중에서 가장 경도(굳기)가 높고 열 전도력이 좋아서 절단 및 연마 도구 등의 공업 용도로 사용된다.

다이아몬드는 극도로 단단한 원자 배열을 하고 있어 다른 불순물이 섞여 들어가기 어렵다. 그러나 대략 수백만 분의 일 농도의 미량 원소가 다이아몬드에 섞여 들어가는 경우 다이아몬드는 다른 색깔을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질소가 섞인 다이아몬드는 노란색, 붕소가 섞인 다이아몬드는 파란색을 띤다. 다이아몬드는 굴절률이 높아서 빛을 잘 반사하며, 빛을 비추었을 때 다양한 색깔로 빛난다.

우리가 현재 볼 수 있는 대부분의 천연 다이아몬드는 대부분 오래전에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억 년에서 35억 년 전에 생성된 것이다. 지구에 생명이 탄생한 것이 대략 30억 년 전이었음을 생각하면, 우리가 가진 다이아몬드 중에는 지구의 생명이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것도 있는 셈이다. 다이아몬드는 압력이 극도로 높은 지구의 맨틀 깊은 곳에서 형성된 후 화산 활동 등을 통해 수천~수억 년 전에 지표면으로 올라온 것이다.

인조 다이아몬드는 탄소에 높은 압력과 온도를 가함으로써 만들거나 화학 기상 성장법(Chemical Vapor Deposition, CVD)이라는 기술을 통해 탄화수소 가스를 다이아몬드로 만들 수 있다. 인조 다이아몬드와 천연 다이아몬드는 맨눈으로 보기에는 거의 구별되지 않으며 광학적 기법 또는 열전도율 측정 등의 방법으로만 구분할 수 있다.

다이아몬드와 무역[편집]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가공 회사인 드비어스(De Beers)는 아프리카유럽의 식민 지배를 받던 시절부터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 대부분을 소유하며 세계 다이아몬드 시장을 독점해왔다. 드비어스는 독점적 지위를 이용하여 다이아몬드의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다이아몬드의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큰돈을 벌 수 있었다. 그러나 1980년대 후반부터 캐나다호주에서 새로운 다이아몬드 광산이 문을 열면서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에 대한 독점권을 잃어버리기 시작하였다. 1991년에 소련이 붕괴되면서 저렴한 러시아산 다이아몬드가 시장에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서 다이아몬드의 공급량을 제한하려던 드비어스의 계획은 틀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드비어스는 공급량을 제한하는 대신 수요를 늘리는 방식으로 사업 방향을 바꾸었고, 인조 다이아몬드 판매에도 나서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드비어스는 여전히 아프리카의 다이아몬드 광산 대부분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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