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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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듐 금속
라듐의 방사성 발광을 이용한 야광시계(1950년대)[1]

라듐(영어: Radium)은 원소기호 Ra, 원자번호 88의 화학원소이다. 주기율표 상에서 2족(알칼리토금속)에서 여섯 번째에 위치한다. 순수한 라듐 금속은 흰색이나, 공기 중에 가만히 두면 저절로 산화하여 검은색으로 변한다. 라듐의 모든 동위원소는 강한 방사성원소이며, 가장 안정한 동위원소라듐-226은 1600년의 반감기를 가지며 핵분열 후 라돈 가스가 된다. 라듐이 분열하면서 전리방사선이 방출되는데, 이는 형광 물질을 자극하여 방사성 발광을 일으킨다.

라듐은 염화라듐의 형태로 마리 퀴리피에르 퀴리 부부에 의해 1898년 발견되었다. 퀴리 부부는 우라니나이트 광물로부터 라듐 화합물을 추출한 뒤 오일 후에 이 사실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 개제하였다. 1910년에 마리 퀴리와 드비에른은 염화라듐을 전기분해하여 순수한 금속 형태의 라듐을 얻는 데에 성공하였다.

자연계에서 라듐은 우라늄토륨 광물에 미량 원소로 포함되어 있으며, 우라니나이트 광물 1톤에 들어있는 라듐의 양은 7g 정도로 매우 적다. 라듐은 방사성과 반응성이 강하여 생물체의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 오늘날 라듐은 핵의학을 제외한 어떤 상업적인 용도로도 사용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라듐이 발견된 당시에 대중들은 라듐이 방출하는 방사능을 ‘신비한 힘’으로 여기고 라듐을 ‘만병통치약’쯤으로 생각하여 일부러 라듐의 방사능에 노출되는 것이 유행으로 번지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는 라듐이 첨가된 생수나 초콜릿 따위가 공공연하게 판매되기도 하였다. 물론 오늘날에는 라듐의 독성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용도로는 더 이상 사용되고 있지 않으며, 덜 위험한 형태의 라듐 동위원소가 방사성 발광 도구에 사용되고 있다.

주석

  1. ^ 오늘날에는 야광 시계는 물론이고, 너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어떤 물건에도 라듐이 포함된 것은 없다. 라듐의 독성을 감수할 정도로 꼭 필요한 것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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