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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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kt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6월 30일 (목) 02:08 판 (오일 라이터)

개요

휴대용 점화기구. 불을 붙이는 목적으로 쓰인다.영어로는 Lighter로 국내에서는 라이터와 라이타 둘 다 쓰이지만 지금은 전자가 좀 더 많이 쓰인다. 이 항목도 전자의 표기를 따른다.

토치의 하위호환이다.

용도

불을 피우는 용도인만큼 불과 관련된 일에는 거의 라이터가 쓰인다.

가장 유명한 용도라 함은 역시 담배. 담배와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물건으로서 흡연을 하는 데 없어선 안 될 물건이다. 담배 뿐만이 아니라 대마초같은 일부 마약류를 피우는 데에도 라이터로 불을 붙여 흡연한다고 한다. 일부 국가에서는 몇몇 마약류가 합법화 되어있다.

담배 이외의 용도를 찾자면 파이프 용접 그리고 요리 용으로 쓰인다. 바베큐에는 점화 도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라이터로 숯이나 장작에 불을 피워야 한다. 파이프 용접의 경우, 파이프를 연결하는 실리콘을 녹여 붙이거나 아니면 PVC같은 열변화성 재질의 파이프를 가공하는데 유용하다.

그 외 실밥을 정리하거나, 해충을 구제하기, 양초, 등에 쓰인다.

줄어드는 입지

라이터는 오늘날 그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역시 금연을 권장하는 사회. 담배를 피려면 당연 불을 붙여야 하는데, 라이터는 흡연자들에게 없어선 안 될 물건이다. 그런데 담배의 해로움이 지금은 너무 잘 알려져 있고, 흡연이 백해무익 하므로 건강을 위해 끊어야 하는 것을 누구나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기존의 흡연자들은 점차 담배를 끊거나, 차선책으로 전자담배로 갈아타니 기존의 연초 담배의 수요가 줄어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금연 중이거나 전자담배 흡연자들은 라이터가 필요 없게 되었다.

캠핑 용으로도 라이터 대신 휴대용 가스 버너를 쓰고, 점화가 필요한 등유 랜턴 대신 전기 LED랜턴이 대세이다 보니 굳이 라이터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게 되었다.

종류

오일 라이터

가장 전통적인 방식의 라이터로, 가솔린을 넣으면, 심지가 가솔린을 빨아들이는 "모세관 현상"이 발생하는데, 끌어올려진 가솔린에 부싯돌로 불을 붙이면 점화가 된다. 양초와 그 원리가 같은 물건으로, 별다른 기계적 구조 없는 지극히 단순한 방식.

구조가 단순하여 고장이 적다. 가스 라이터는 성능 자체는 좋을지언정, 신뢰성 면에서는 오일 라이터를 따라가지 못한다. 장기간 보관하면 지속적인 압력으로 인한 균열이 생기고, 가스가 샘으로서 한 번 가스가 누출되면 채워도 누출되므로 다신 못쓰게 되지만, 오일 라이터는 상온에 액체 상태로 있던 것을 내부에 머금는 수준에 불과해 기체가 액화된 가스 라이터와는 달리 균열로 인한 고장 위험이 없고 추운 겨울에는 가스 라이터보다 점화가 더 잘 된다. 평생 쓸 라이터 하나를 고르자면 오일 라이터다. 작게는 십수년, 크게는 100년이 훌쩍 넘은 물건이 중고로 간간히 돌아다닌다.

그러나 심지, 부싯돌, 솜, 연료 등 소모품은 소모 주기가 매우 빨라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관리가 귀찮고 적당히 쓰다 버릴 심산이면 가스라이터 쓰는 게 좋다.

이 오일 라이터의 명가인 Zippo는 이미 오랜 세월 동안 그 우수한 신뢰성을 인정받아왔다.

가스 라이터

대중적인 라이터. 오늘날 쓰이는 라이터는 대부분 이 형식을 띄고 있다. 연료로 부탄, 프로판 등 가연성 가스를 쓰고, 가스 점화구에서 분출되는 가스에 부싯돌이나 압전 스파크로 점화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오일 라이터에 비하면 관리가 용이하고 연료 손실이 적은 등 여러 장점이 많아 1940년대 최초로 상용화된 이래로 현재까지 쓰인다.

부싯돌의 마찰식과 압전식으로 나뉜다. 마찰식은 마찰로 일어난 스파크에, 압전식은 전기 스파크에 의해 연료에 불이 붙는다.

신뢰성과 안전성은 오일라이터에 비해 낮다. 열을 받으면 폭발 사고가 난다. 직사광선이나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두면 내부의 가스가 팽창하며 라이터가 터져 화재가 날 수 있다. 오일 라이터나 전기 라이터에 비해 좋지 못한 점이기에 여름에는 가스 라이터보단 다른 타입의 라이터를 쓰는 것이 안전하다.겨울에는 폭발 사고가 나지는 않지만, 기온이 지나치게 낮으면 점화가 잘 되지 않는다.

또, 가스를 충전한 상태에서 장기간 사용하지 않으면 라이터 자체의 고장 원인이 된다. 사용하지 않는 라이터는 가스를 모두 빼고 보관하자.

불총이라고 불리우는 불 붙이기 어려운 양키 캔들(유리병 안에 담긴 양초)이나 곤로에 쉽게 점화하게끔 목이 긴 라이터가 있다.


전기 라이터

가스나 오일 대신 전기로 작동하는 라이터.USB 충전지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근에나 대중화된 방식으로, 가연성 연료의 누출 위험이 없기 때문에 안전한 라이터다. 기존 라이터가 석유 연료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안전성이 낮고,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기 라이터는 그런 거 없다. 일반 라이터가 내연기관 자동차라면, 전기 라이터는 전기자동차다.

코일형과 플라즈마형으로 나뉜다. 전자는 전기를 얇은 코일에 흘려보내어 저항열로 가열하고, 후자는 양극과 음극이 교차하는 지점에 스파크를 일으킨다.

단점은 기존 라이터보다 사용이 불편하다. 불 대신 전기로 점화하는데, 이 점화 방식이 상당히 불편하고 불을 붙이기 어렵다. 코일형의 경우 담배 외에는 사용할 만한 그석을 찾기 힘들다. 굳이 사용하자면 플라즈마형이 그나마 낫다.

과거에는 자동차 전원에 연결하는 시거잭 라이터가 있었으나, 차내 흡연이 지양되는 등 점차 금연시대로 가는 추세에 발맞춰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