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렉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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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렉병에 걸려 다리가 마비된 .
마렉병에 걸린 의 해부사진. 오른쪽의 정상적인 좌골신경에 비해 왼쪽의 좌골신경이 비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적인 의 눈(왼쪽)과 마렉병에 걸린 닭의 눈(오른쪽). 홍채의 색깔이 회색으로 변했으며 크기도 불균등하다.

마렉병(영어: Marek's disease)은 바이러스성 종양 형성 질병이다. 전염성이 아주 강하다. 마렉병은 헝가리 수의사인 마렉(József Marek)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마렉병은 흔히 마렉병 바이러스(MDV) 또는 Gallid herpesvirus 2(GaHV-2)라 불리는 알파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마렉병은 T 세포 림프종림프구에 의한 신경기관의 침윤이 특징적이다. 마렉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새는 보균자가 되어 평생 동안 바이러스를 몸에 지니고 살아가기도 한다. 새로 태어난 병아리는 어미 닭으로부터 물려받은 항체를 통해 이 질병에 대해 저항성을 가진다. 이 질병에 걸린 닭은 일주일에서 이주일 후 현미경적 병변이 나타나며 삼주에서 사주 후에는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병변이 나타난다. 마렉병 바이러스는 깃털주머니에서 나오는 비듬을 흡입함으로서 전염된다. 

우리나라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4만 마리가 넘는 닭이 마렉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에서 마렉병은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흔한 질병이다.[1] 2013년 2월에는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부속 실험농장에서 마렉병이 발생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2]

증후군

마렉병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고전적인 마렉병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관절의 비대칭성 마비가 유발한다. 미주신경의 이상으로 숨쉬기가 힘들어지거나 모이주머니가 팽창한다. 말초신경의 병변 이외에도 피부, 뼈대근육, 내장기관 등에서 림프종성 팽창/종양이 흔히 나타난다. 난소, 지라, 간, 콩팥, 심장, 전위, 부신 등에서도 흔히 증상이 나타난다. 
  • 급성 마렉병은 이전에 감염된 적이 없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무리에서 나타나는 유행병으로, 우울증, 마비 등의 증상을 일으키며 (80%이상의) 높은 치사율을 나타낸다. 고전적인 형태에 비해 질병이 발병하는 연령대가 훨씬 낮다. 주로 감염되는 연령대는 4주에서 8주령이다. 여러 기관/조직에서 침윤이 관찰된다.
  • 눈 마렉병홍채의 림프구 침윤을 유발한다. 이에 따라 홍채의 색깔은 회색이 되며 홍채의 크기는 불균등하게 되며 실명에 이른다. 
  • 피부 마렉병은 깃털주머니에 둥글고 단단한 병변을 유발한다.
  • 죽상동맥경화증은 실험적으로 감염시킨 닭에서 유발된다. 
  • 면역억제 - T 림프구의 이상으로 인해 면역력이 감소하여 콕시듐증이나 대장균 감염에 걸리기 쉬워진다. 게다가, 세포성 면역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B세포에 의한 체액성 면역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면역 무방비상태에 빠지게 된다.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닭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종양의 생성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바이러스의 전파는 막지 못한다. 하지만 비듬에 숨어있는 바이러스의 양을 감소시키므로 이 질병의 수평적 전염을 줄일 수 있다. 계란에 백신을 접종하는 방식이 선호된다.

치료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마렉병을 흔히 "닭의 암"이라고도 부른다. 

동영상

고전적인 마렉병 증상을 나타내는 닭. 오른쪽 다리가 마비되어 제대로 걷지 못한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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