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 웹사이트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일이삼이일삼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1월 5일 (토) 04:23 판 (고전적인 레이아웃)

묵은 웹사이트는 누리위키 내에서 인터넷 역사에 비추어 비교적 오래된 모습을 유지한 웹사이트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특징

텍스트 위주

과거 고전 인터넷 시대에는 트래픽 문제 때문에 텍스트 위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동시접속자 수가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가 더욱 그러했는데 외부링크로 접하도록 처리하거나 아예 업로드를 금지하기도 하였다. 일본 웹사이트 2ch의 경우 초창기에 이 규정 때문에 문자열로 그림을 묘사하는 아스키 아트가 발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90년대 후반이나 2000년대 초반의 경우 개인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오늘날 블로그 개설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어려웠는지라 대체적으로 열의를 가지고 만들어지는 편이었다. 이런 경우 오늘날 흔하게 작성되는 글처럼 그림 한장 올리고 글 한줄 쓰고 그림 한장 올리고 글 두줄 쓰고 하는 식이 아니라 위키나 리뷰사이트의 리뷰처럼 길게 작성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물론 커뮤니티의 경우 오늘날처럼 뻘글이 없는 경우는 아니었으나 초창기 인터넷의 경우 규정이 빡빡한 경우가 대다수였기에 그런 분위기는 적었다. 또한 90년대, 00년대 개인 홈페이지의 경우 일반 사용자처럼 오늘날처럼 인터넷의 익명성이 중대하기 인식되었던 때가 아니었으므로 사회와 인터넷상의 페르소나가 일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른바 가족 홈페이지의 경우 가족 구성원의 사진과 더불어 간단한 소개까지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았었다.

2010년대에는 모바일로도 인터넷망에 접속하는게 가능해졌으나 제한적인 와이파이 접속과 LTE 제공때문에 간소화된 모바일 버전을 이용하는데 이 또한 비슷한 맥락이다.

고전적인 레이아웃

높은 확률로 대문과 카운터를 접할 수 있다. 또한 아이프레임을 자주 사용하였는데 주로 메뉴 등을 왼쪽에 몰아서 비치하고 본문을 오른쪽에 놓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커뮤니티와 달리 인지도가 낮은 개인웹사이트의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이미지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 때 당시 개인웹사이트는 이미지와 더불어 이펙트를 너무 때려박아서 지금 시점에선 매우 촌스럽게 보인다. 이는 개인웹사이트 개설자 대다수가 웹사이트 디자인에 문외한이기에 발생하는데 이들은 컴퓨터 강좌에서 배운 html기법을 모조리 때려박아서 접속자를 질식시키는걸 즐긴다. 이러한 웹사이트의 배경은 높은확률로 jpg이미지를 바둑판형태로 배열해 놓은 것이며 그 위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크리쳐가 GIF로서 날뛰며 어울리지 않아 음산하게 들리는 배경음이 깔린다. 꽤나 읽어볼만한 자료들도 제대로 분류되지 않고 메인화면에 아무데나 떄려박아놓거나 이상한데 미로마냥 숨겨놔서 은근히 접근성이 나쁘기도 하다. 개중에서 각별히 상태가 심각한 사이트만을 외국에서는 websites from hell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디자이너를 괴롭히는 방법이라고 알려져있다.

커뮤니티의 경우 자료옮기기 귀찮아서 옛날옛적 사용하던 게시판 보드나 위키 엔진을 유지하곤 한다. 이러다가 보안 허점때문에 털리는 경우도 존재. 초기 제로보드는 2010년대 시점에선 보안성 허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교체하는게 이롭다. 특히 구버전 제로보드의 경우 중학생도 해킹하는게 가능하다고 전해질 정도며 웹상에서 크롤링하다 구버전 제로보드를 만나면 해킹하는 봇까지 존재했을 정도다. 실제로 만화 그림 커뮤니티인 EXcf의 경우 구버전 제로보드를 이리 저리 고치며 쓰다 2016년 제대로 털려서 모든 자료가 날아가고 결국 제로보드 XE로 업그레이드 했다.

2000년대 중반 들어 포털 블로그, 카페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레이아웃 자체는 무난한 쪽으로 굳혀진다. 달리 말하면 개성이 드러날 여지가 줄어들었단 얘기도 되겠다.

버려짐

일부 웹사이트는 관리자의 손길 없이 버려지기도 한다. 이 상태로 10여년 방치되면 높은 확률로 방명록 등에 스팸이 잡초마냥 자라나게 되며 대다수의 이미지도 엑박으로 깨져버린다. 결국 세월속에 완전히 폐쇄되며 이렇게 되면 웹아카이브 등으로 흔적만을 접할 수 있게 될 뿐이다. 간혹가다 버려진 게시판의 운영권이 탈취되는 경우도 있다. 만들어놓고 몇년 동안 안 들어가다 가봤더니 융성해져있다던가

개중에는 음란물이 다량으로 업로드되는 경우도 있다. 다음카페의 경우 에로망가나 야동이 올라오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으며, 개인 홈페이지 자유게시판등에도 이런 경우가 자주 있다. 대표적인 예로, 박기태의 사이버 미술교실을 들 수 있는데, 2005년 관리가 중단된 이후 '김진나'라는 이름의 이용자가 "죠옷1빠셈 섹1스(s1e1x)는 해밧냐? 나는 해밧거든"라는 음담패설을 공지글에 댓글로 작성하였었다. 이후 2000년대 후반 천리안의 호스팅 서비스 종료로 사이트가 폐쇄되기 전까지 수백플에 달하는 음담패설, 야설, 전화번호 업로드를 통한 만남 요구 등이 지속되며 성지(姓地)가 되어버렸다. 이후 2008년 아마추어 웹툰작가 솔스에 의해 발굴되어 만화로 그려지기도 하였다. 이렇게 극단적인 경우 외에도 소소하게 관리가 소홀한 어린이창작동화사이트가 어른이창작야설사이트로 변모하는 경우가 있으며 솔직히 이런 경우는 관리 안하나 싶다.

이러한 인터넷 문화유산의 보존에 대해서는 많은 담론이 오가고 있는 실정[1]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아카이빙 시스템 오아시스를 운영하고있다.

유형

커뮤니티

Pc통신에서 시작했다. 일종의 동호회 개념에서 많이 만들어졌으며 주제별로 특화된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성장하며 잡게시판화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 커뮤니티의 경우 상업화가 뒤따르며 전문 디자이너에 의한 디자인 개혁이 수시로 이루어지는 편이기에 디자인이 모던하며 외부 유입도 활달하므로 분위기로 새롭다. 그러나 소형 커뮤니티의 경우 실러캔스처럼 정체하는 경우가 많으며 해킹이나 기타 심대한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태어난 모습 그대로 가는 경우가 대다수다. 가만보면 이용자도 맨날 보던 사람이고 이용자끼리 실친인 경우도 잦다.

자료실

소프트웨어나 미디어 자료를 제공한다. 대부분 프리웨어를 제공하는 경우 외에는 저작권 침해적인 요소가 잠재해 있었고 대놓고 최신자료를 불법적으로 공유하는 와레즈도 존재했다. 이런 자료실의 경우 좀 쓸데없어도 향수를 자극하는 옛날 게임 데모나 한물 간 프로그램을 찾을 수 있다. 다만 외부링크를 이용하거나 관리 안 되는 경우는 자료가 대부분 날아갔다는게 문제. 아카이빙 된 경우 일부분 복구할 수도 있긴 하나.. 대부분의 경우 포기하는게 좋다.

개인 홈페이지

90년대나 2000년대 초 넷스케이프가 아직 강세일때 시작된 개인홈페이지 열풍으로 다수 만들어졌었다. 특히 2000년대 초 정보과학기술이 교과목에 포함되며 개인 홈페이지 제작이 교과과정상 과제로 제시되기도 하여 일반인들이 제작한 개인 홈페이지가 넘쳐났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거의 블로그나 미니홈피로 이주했다. 이후 대다수의 미니홈피는 몰락하고 블로그로 대동단결된다. 오히려 일본에서 개인 홈페이지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나 이쪽 역시 2000년대 후반 들어선 fc2쪽으로 많이 이주해가는 추세이다.

연맹

2000년대 초 대한민국 오타쿠 커뮤니티에 유행했던 관습으로 오늘날 이웃이나 1촌의 개념과 가깝다. 지인이나 관심사가 맞는 네티즌끼리 모였으며 서로서로 배너를 만들어서 웹사이트 한켠에 비치하곤 했다.

기타

소형 지자체나 학교 홈페이지는 10년정도 방치된 경우가 잦다.

영화, 책 홍보를 위한 웹사이트가 아직 살아있는 경우도 있고 미국의 경우 대선홈페이지를 접할 수도 있다

목록

대한민국

외국

  • 주커버그의 웹사이트
  • 괴문서 보관소

관련문서

  • 웹 아카이브

외부링크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