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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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9월 11일 (토) 15:50 판
는 미각을 느끼는 기관이다.
단맛신맛이 나는

미각(한자: 味覺) 또는 은 미각 기관을 통해 느껴지는 감각이다.

개요

미각은 입 안에 들어온 음식에 있는 미뢰(맛봉오리)의 맛 수용체화학적으로 반응함으로서 느껴지는 감각이다. 혀의 윗면을 보면 울퉁불퉁한 돌기들이 빽빽하게 나 있는 것이 보이는데, 이를 혀유두라고 한다. 혀유두 하나 안에는 수백 개의 미뢰(맛봉오리)가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실유두라는 혀유두에는 맛봉오리가 없다. 하나의 미뢰에는 50에서 100개에 이르는 맛 수용체 세포가 있다.

입속에 있는 맛 수용체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감칠맛의 5개 맛을 느낄 수 있다. 단맛, 신맛, 쓴맛은 미뢰의 세포막에 있는 G 단백질 연결 수용체가 특정 분자와 결합함으로써 작동하고, 짠맛은 알칼리 금속이, 신맛은 수소 이온이 맛봉오리 안에 들어올 때 감지된다.

맛세포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맛은 5개의 기본 맛뿐이지만, 실제로 음식을 먹을 때 우리는 음식의 냄새, 질감, 온도, 자극 등도 함께 느끼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다양한 맛이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추의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 수용체를 통해 느껴지는 것이며, 익지 않은 의 ‘떫은맛’은 압각 수용체를 통해 느껴지는 감각이다. 또한, 감기에 걸려 냄새를 맡지 못하게 되면 음식이 맛없게 느껴지는 것도 우리가 사실 ‘맛’이라고 하는 것에는 냄새가 많이 작용한다는 증거이다.

원래 미각은 입속에 들어온 음식이 몸에 좋은 영양분인지 몸을 해치는 독인지 구분하기 위해 발달한 감각이다. 예를 들어, 단맛이 나는 음식은 에너지원인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이므로 본능적으로 이끌리게 되며, 반대로 쓴맛이 아는 음식은 독이 있는 음식이라는 경고이므로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든다. 과거에는 당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을 찾기가 어려웠어서 ‘단맛에 대한 선호’가 생존에 큰 도움이 되었지만, 음식을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현대에는 오히려 과도한 당분 섭취로 인한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사람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혀유두가 줄어들고 분비가 감소하므로 맛이 잘 느껴지지 않게 된다. 맛은 동물에 따라서 서로 다르게 느낀다. 설치류는 사람은 느끼지 못하는 전분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고양이단맛을 느끼지 못한다.

같이 보기

  • 혀지도 - 혀의 부위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맛의 종류가 다르다는 잘못된 과학 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