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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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바둑은 가로 세로 19개 총합 361개의 점이 있는 판에 서로 번갈아서 돌을 놓는 추상전략게임이다.

특징[편집]

선이 종횡으로 복잡하게 이어진 나무 판자 위에 흑과 백이 번갈아가며 돌을 놓는다. 돌을 놓는 위치는 선과 선이 서로 교차하는 점 위에 착수하며, 바둑돌 들을 서로 이어지게 착수하면서 집을 만들고, 더 많은 집을 지은 쪽이 승리하는 단순명료한 규칙을 가진 게임이다.

그러나 바둑이 단순한건 규칙만 단순할 뿐이지, 다양한 기술과 수를 생각하면 매우 심오하다. 어디에 돌을 착수할 지, 상대가 집을 짓는 걸 어떻게 방어할 지, 이미 지은 상대의 집 어디를 공격할 지, 착수금지점을 염두해 두고, 그리고 361개나 되는 착수지점 중 어디가 가장 좋고 나쁠 지를 생각하면서 다음 수를 두고, 상대가 어떤 수를 보일 지 예측하는 등 이 모든 걸 해내려면 어마어마한 머리회전을 요구하며, 자칫 실수라도 했다간 자신의 패배로 이어지는 줄타기 게임. 그렇기에, 인류가 만든 보드게임 중 가장 높은 지적 능력을 요구하며, 경우의 수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을 정도다. 기본적인 규칙을 익히기는 쉬우나, 완벽히 마스터하기는 극악의 난이도를 가진 게임.

그래서 체스나 장기가 이미 20세기에 인공지능이 인간을 넘어선 반면 바둑은 그보다 훨씬 늦은 2016년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딥 마인드 챌린지 대국에서 4개 1로 알파고가 승리한 시점에서야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적 능력을 넘어섰을 정도다.

명칭[편집]

한국어로는 바둑, 일본어로는 고(碁(ご), 중국어로는 웨이치 (围棋(wéiqí)라고 부른다. 영어를 비롯한 서양권에서는 다양하게 부르며, 일본식으로 고라고 하든, 한국식으로 바둑이라 하든 아니면 중국식으로 웨이치라 하든 상관없는 모양. 애초에 그쪽에선 바둑이 생소하기에 통일된 명칭이 존재하지 않는다. 굳이 비슷한 걸 찾자면 체커가 있긴 한데, 말을 움직여서 상대의 말을 잡는다는 점이 바둑과 다르다.

역사[편집]

굉장히 오래된 게임으로 기원은 불명이나 적어도 한국에 도입된 5세기 이전에 만들어진 게임임은 확실하다. 한국에서는 5세기경에 도입되었으며, 후에 차투랑가가 도입되어 한국식으로 변형된 장기와 더불어 한민족 대표 보드게임이 되었다.

용어[편집]

  • 호구 : 호랑이 입이라는 뜻으로, 3개의 바둑돌이 입의 모양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유래. 여기서 파생되어 "어수룩하고 순진해 항상 당하고만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은어로도 쓰인다.
  • 사활 : 자신의 집을 살리거나 상대가 집을 짓는 것을 막아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 묘수 :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유도하는 수. 자충수와는 정반대.
  • 접바둑 : 상대의 동 몇 점을 미리 깔아두고 시작하는 대국. 양자간의 실력 차이가 많이 날 때 사용되며, 보통 하수 쪽이 흑을 잡아 검은돌 몇 점을 바둑판 위에 둔 채 시작한다.
  • 자충수 : 자기 자신을 불리하게 만들어 판이 뒤집힐 정도로 치명적인 실수. 악수라고도 한다.



바둑 기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