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탈주민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Gakt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1월 30일 (화) 21:14 판

정의

북한을 탈출하여 해외로 도피한 북한인을 의미한다.

명칭

흔히 탈북자라고 칭하는데, 공식 명칭은 북한이탈주민. 영어로는 North Korean defectors.

새터민이라는 명칭도 쓰이지만, 위 두 명칭에 묻혀 잘 쓰이지 않는다. 편의상 이하 탈북자로 칭한다.

역사

탈북자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을 탈출한 사람으로 정의한다. 그 이전 북한에서 남한으로 이주한 사람은 실향민으로 정의하여 둘을 구분한다.

과거에는 반공이 모토로 자리잡았고, 제 6공화국이 자리잡기 이전 시기때만 해도 탈북한 사람을 보고 귀순했다고 하는데, 이는 다분히 정치적 이념이 의도되어 있다. 귀순이라는 말 자체가 자신이 속한 진영을 버리고 전향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는 비교적 탈북민이 적었는데, 과거 북한은 1970년대 이전 까지만 해도 남한보다 경제력과 국민 소득이 앞서는 나라였으며, 1980년대 까지만 해도 남한에 비해 꿇릴 것이 없었다. 이 시기에 탈북한 인물로는 이웅평 공군 상위(국군 계급 대위에 해당)와 김만철과 그의 일가족이 유명하다.

1990년대부터는 탈북자가 대거 증가하기 시작했다. 김일성이 사망하고 그 아들 김정일이 정권을 잡음과 동시에 북한에서는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는 역대 최악의 경제난이 찾아왔다. 고난의 행군을 기점으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지극히 가난하고 굶주리는 독재국가"의 틀을 다지게 되었고, 그 반동으로 탈북자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게 증가했다. 다만, 이전과는 달리 생활고에 못이겨서 탈북을 시도한 생계형 탈북자가 증가했다고 한다. 김정일 시대는 북한 역사상 가장 많은 탈북자가 발생한 시기였다.

이후 2011년 김정일의 사망으로 그 시대가 막을 내렸고, 2012년 이후 김정은이 국가 수반으로 정권을 잡는다. 이전보다 더욱 주민 통제를 강화하고 탈북행위를 엄벌에 처하면서 이전에 비해 탈북이 감소했다.

현황

국내에 거주하는 탈북자는 약 3만명대로 통일부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3만 3천명 가량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비율은 전체 탈북자 중 72%를 차지한다. 그 외 미국, 태국, 동남아 등지로 다양하게 이주한다고 한다.

2020년부터 본격화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북한 당국이 국경 봉쇄를 강화하고 주민 통제를 적극적으로 하며 이전에 비해 탈북이 어렵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