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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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중국장기. 전체적인 구성은 한국 장기와 큰 차이가 없으나 세부적으로 다소 차이를 보인다.

구성[편집]

한국 장기, 체스와 동일한 각 16개 도합 32개의 기물이 9 × 10 사이즈의 점으로 이어진 보드 위에 놓여진다. 초기 배치는 궁을 제외하면 한국 장기와 같으나 규칙에 따라 배치를 달리 할 수 있는 한국 장기완 다르게 항상 고정되어 있다.

또한, 보드 가운데에 도하 한계라고 쓰여있고, 한 쪽의 진영을 가르는 경계선이다. 강을 상징한다. 대부분의 기물은 상대편 진영으로 넘어 갈 수 있지만,궁과 사, 상은 강을 건너지 못한다.

샹치의 기물은 다음과 같다.

  • 궁 1개
  • 사 2개
  • 졸/병 5개
  • 차 2개
  • 마 2개
  • 상 2개
  • 포 2개

장기가 녹/적으로 색이 구분되어, 녹방이 선공인 반면 샹치는 홍/흑으로 구분되며 홍방이 선공이다.

행마법[편집]

  • 궁 : 전후좌우 1칸으로 움직인다. 장기완 달리, 대각선으로 갈 수 없다. 한자 표기가 초와 한으로 쓰여있는 대신 장(将)과 수(帥)로 쓰여 있다. 흑방이 장, 홍방이 수이다.
  • 사 : 대각선 방향으로 1칸 움직인다, 이 역시 한국 장기의 사완 달리, 직선 방향으로 갈 수 없고 대각선으로만 움직인다.
  • 차 : 장기와 동일하게 직선으로 질주한다. 단, 궁성 내 대각선 이동은 불가.
  • 마 : 역시 장기와 동일하게, 직선 + 대각선 1칸 이동하며, 멱이 있다.
  • 상 : 대각선으로 2칸 움직이며, 궁성 밖 기물들 중 유일하게 강을 건널 수 없다. 이 역시 멱이 있다.
  • 포 : 한국 장기의 포처럼 넘어서 다른 기물을 잡으나, 다른 기물 없인 움직 일 수 없는 장기 포와는 다르게 스스로 움직 일 수 있으며, 움직임은 차와 동일하다. 단, 다른 기물을 넘어야만 기물을 취할 수 있으며, 궁성 내 대각선을 탈 수 없다.
  • 졸/병 : 초기에는 직선으로 1칸만 전진하며, 잡을 때도 바로 앞에 있는 기물만 잡을 수 있다. 초기 행마는 체스의 폰과 동일하지만, 대각선으로 갈 수 없고, 강을 건너가면, 한국 장기의 졸병처럼 옆으로도 1칸 갈 수 있다.

대략적인 기물 가치는 사 2점, 상 2점, 마 4점, 포 4.5점, 졸/병은 도하 한계를 넘기 전에는 1점, 후에는 2점 그리고 차는 9점으로 환산된다. 다만, 포지션과 진행 양상에 따라 변동 될 수 있으며, 기물이 적은 후반에는 위력이 감소하는 포보다 비교적 자유롭게 움직 일 수 있는 마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이는 장기 역시 마찬가지로 혼자선 아무것도 못하는 포는 후반에는 궁성 방어 외엔 딱히 쓸 곳이 없는 반면 마와 상은 멱이 막힐 일이 줄어들어 기동성이 올라간다.

장기와의 차이점[편집]

장기의 근연종답게 대략적인 구성은 같으나 세부적인 규칙은 서로 다르다.

  • 졸병이 강을 건너기 전과 후의 행마법이 달라지는 유사 승격 개념이 있다. 그렇다고 체스나 쇼기처럼 아예 다른 기물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의 졸병처럼 옆으로도 이동 할 수 있게 되어 가치가 올라간다.
  • 상은 강을 건너지 못하며, 무조건 자진에만 머무른다.
  • 장기에 비해 기물의 행마가 매우 제한적인 대신, 하술할 왕장이라는 특수 규칙 덕에 무승부의 비율이 장기보다 더 낮다. 그러므로 점수제와 승부제를 둘 다 채택하는 장기와는 달리 오직 승부제로만 진행된다.
  • 초반에는 초하한계, 상이 강을 건너지 못함 등으로 장기보다 상대적으로 패턴이 정형화된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후반으로 진행되며 기물이 줄어들수록 양상은 장기보다 더욱 공격적이다.
  • 한 수 쉼이 없다.
  • 부동수에 걸리면 즉시 패배한다.


왕장[편집]

샹치에만 존재하는 특수한 규칙으로, 장기의 빅장처럼 양쪽의 궁과 궁 사이에 그 어떤 기물도 없이 서로가 마주볼 때, 움직일 차례가 된 쪽의 궁이 상대편 궁을 잡는 규칙이다. 빅장은 양쪽의 궁이 서로 마주보아도 피하지 못하면 무승부 처리되는 등 최소한 지진 않지만, 샹치에서는 왕장을 피할 수 없으면 무조건 패배한다. 이는 기물의 수가 줄어든 엔드게임에서 체스의 킹처럼 샹치의 궁이 직접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에 기여 할 수 있게끔 한다. 그래서 이 왕장 때문에 부동수에 놓이거나 경기에서 지게 되는 일이 종종 있고, 고의적으로 왕장에 놓는 수 역시 금지되어 있다.

이를 이용해 차와 궁이 단 둘이서 민궁, 상황에 따라 외사 상태의 상대를 외통에 넣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