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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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월 23일 (토) 20:3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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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차림으로 선탠을 즐기는 여성

선탠(영어: Sun tanning) 또는 일광욕, 태닝은 사람의 피부를 일부러 강한 햇빛(자외선)에 장시간 노출시켜 피부의 색깔을 어둡게 만드는 행위이다. 자연의 햇빛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인공적인 자외선이 나오는 장비인 태닝 베드를 이용할 수도 있다.

적당한 정도의 햇빛 노출은 피부에서의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하는 등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햇빛(자외선)에 과도한 노출은 일광화상을 일으킬 수 있고, 피부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이와 관련하여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태닝 베드/램프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고 있다. 체질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피부가 약해 선탠이 금방 되고 일광화상이 잘 발생하는 사람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대개는 피부의 색깔이 밝은 사람일수록 피부가 햇빛에 약하다.

최근 들어서는 선탠중독 사례들도 보고되고 있다. 선탠중독에 걸린 사람들은 선탠을 장기간 하지 못하여 피부가 하얗게 변하면 우울증에 빠진다고 한다. 선탠중독의 기전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선탠의 원리[편집]

UV-A는 미용적 목적의 선탠에 적합한 자외선이므로 선탠베드는 UV-A를 주로 이용한다.

피부의 멜라닌세포에서 만들어지는 멜라닌 색소는 피부의 색을 결정하는 색소이다. 멜라닌세포는 붉은색을 띠는 페오멜라닌과 어두운 갈색을 띠는 유멜라닌 두 종류의 멜라닌 색소를 만든다. 과도한 햇빛은 피부세포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데, 멜라닌은 과도한 햇빛을 흡수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따라서, 과도한 햇빛에 노출된 피부는 더 이상의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 멜라닌 색소를 더 많이 만들어내며 결과적으로 피부 빛은 어둡게 변하게 된다.

햇빛에 포함된 자외선(Ultraviolet, UV) 중 한 종류인 UV-A는 멜라닌 색소의 양은 크게 증가시키지 않으면서, 멜라닌 색소를 피부의 겉표면으로 이동시키고 더 빠르게 검게 변하게 만들어 피부의 색깔을 어둡게 만든다. 따라서 UV-A는 미용 목적의 선탠에 적합하다. 선탠베드에서 나오는 자외선은 대부분 UV-A이다. UV-A에 의해 어둡게 변한 피부는 오래 지나지 않아 다시 밝게 변하며, 유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능력은 그리 높지 않다.

UV-B는 세포의 직접적인 손상을 초래하며, 멜라닌색소의 합성을 촉진시킨다. UV-B에 의한 효과는 UV-A에 의한 효과보다 더 늦게 일어나며, 노출된 지 72시간 이후에야 피부색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멜라닌 색소의 양 자체를 증가시키므로 UV-B에 의해 어둡게 변한 피부는 다시 밝게 변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유해자외선 차단 효과도 높다.

건강[편집]

과도한 자외선 노출은 피부암을 일으키며, 피부가 더 빨리 늙고 주름 잡히게 만들며, DNA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망가뜨린다. 태닝베드를 자주 이용하면 가장 치명적인 형태의 피부암인 흑색종이 유발될 위험성이 증가한다.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태닝베드를 1급 발암물질(가장 위험한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35세 이전에 태닝베드를 이용한 적이 있는 사람은 흑색종의 위험성이 87% 증가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흑색종 환자 6명 중 1명은 태닝베드에 의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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