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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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만개한 섬진강변(경남 하동군)

섬진강(한자: 蟾津江)은 전라북도 동남부에서 시작하여 전라남도경상남도의 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남해로 흘러들어가는 대한민국이다. 강이 시작하는 곳(발원지)은 전라북도 진안군팔공산 자락에 위치한 데미샘이며, 끝나는 지점은 광양만이다. 강의 전체 길이는 212.3km로서, 대한민국에서 5번째로 긴 강이다.

풍경

섬진강의 유역은 4,896.5㎢에 이른다. 섬진강 유역에는 진안고원, 지리산 등 산지가 많이 위치하므로 섬진강은 이들 산지를 피해 크게 둘러가며 유유히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다른 강 유역과는 달리 주위에 큰 도시가 발달하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으며, 수달, 재첩 등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재첩은 섬진강에서만 잡을 수 있는 특산물이며, 이 지역 사람들은 재첩국을 즐겨 마셨다. 강이 산을 피해 굽이쳐 흐르는 모습이 아름다워 섬진강 레일바이크 등 관광지로 개발되기도 했으며, 벚꽃이 필 때 가장 아름다워 많은 사람이 찾는 하동십리벚꽃길을 비롯한 드라이빙 코스가 잘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자전거코스, 도보코스도 유명하다. 주요 지류로는 보성강 등이 있다.

섬진강의 어류 생태를 보전하고 전시하기 위한 섬진강어류생태관이 있다.

이름

섬진강에서 섬진(蟾津)은 두꺼비 나루라는 뜻이다. 이런 독특한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전설이 있다. 고려시대 말, 이 곳은 왜구의 침입이 극심하였다 한다. 그런데 어느 날 왜구들이 경남 하동군에서 섬진강을 건너려 할 때 건너 편에서 수 십만 마리의 두꺼비들이 나타나서 진을 치고 울부짖었다. 왜구들은 이 모습에 깜짝 놀라 도망쳤다. 이후 이 강에는 섬진강(蟾津江)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역

섬진강 본류는 다음과 같은 지역들을 통과한다.

지역 비고
전라북도 진안군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
임실군 대한민국 최초의 다목적 섬진강댐 위치.
순창군
전라남도 곡성군 옛 곡성역이 위치한 곳에 섬진강 기차마을이 위치하며, 섬진강변을 따라 섬진강 레일바이크가 운행중이다.
구례군
전라남도/
경상남도
광양시/하동군 전통 5일장인 화개장터 위치. 섬진강을 통한 물자수송이 용이했기 때문에[1] 강변에 장터가 들어선 것이다.

주석

  1. ^ 지금은 섬진강댐 건설 등으로 인해 강물이 줄어 배가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