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노바이러스

전자현미경으로 본 아데노바이러스

“ 감기바이러스, 위장염 바이러스 ”

아데노바이러스는 중형(90~100nm), nonenveloped 바이러스로서, dsDNA를 가진 20면체 뉴클레오캡시드로 되어 있다. 1953년 인간의 아데노이드(adenoid)에서 처음으로 분리되었다는데 착안하여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라는 이름이 붙었다.

넓은 숙주범위를 가진다. 사람에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종류로는 57개의 혈청형이 있는데, 혈청형에 따라 어린이에서 가벼운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것부터 시작해서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에서 복합적인 질병을 일으켜 목숨을 위협하는 것 까지 다양한 질병을 일으킨다.

전파

아데노바이러스는 pH, 열에 대단히 안정하여 몸 밖에서도 오랫동안 생존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주로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분변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예방

미군에서는 아데노바이러스 백신이 투여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백신을 구할 방법은 없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아데노바이러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감염

대부분의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은 상부 호흡기 감염(=감기)을 일으킨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은 종종 결막염, 편도염, 중이염, 후두염 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아데노바이러스 혈청형 40과 41은 위장염을 일으킨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시에는 결막염과 편도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나이가 유아에서는 심각한 아데노바이러스 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다. 아기들에서는 백일해에서 나타나는 것과 아주 비슷한 형태의 기침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아데노바이러스는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드물게 아데노바이러스는 출혈성 방광염을 일으킬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지만, 면역력이 결핍된 사람은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아주 드물게 건강한 사람도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에 이르는 사례가 있다.

아데노바이러스는 기침을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비말을 통해 전파되거나 사람 대 사람으로 직접 전파되거나 환자가 사용한 수건이나 수도꼭지 손잡이 등의 물체를 통해 전파된다. 아데노바이러스 위장염에 걸린 사람은 분변을 통해 바이러스를 배출하기도 한다. 이 바이러스는 염소 소독이 충분히 되지 않은 수영장 물을 통해서 전파될 수 있다. 다른 여타 질병과 마찬가지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아데노바이러스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다. 열을 가하거나 표백제를 사용하여 물체에 남아있는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

치료

현재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는 없으므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 치료는 주로 증상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예-열이 나면 아세트아미노펜을 투여). 의사는 결막염을 치료하기 위해 항생제 안약을 주기도 하는데, 이는 이차적인 세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