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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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시티 (토론 | 기여)님의 2014년 2월 27일 (목) 00:42 판
파일:대기중오존.png
대기중 오존의 고도별 농도 그래프

오존(O3), 또는 삼산소산소 원자 3개로 이루어진 3원자 분자이다. 오존은 일반적인 산소 분자(O2)에 비해 훨씬 불안정하여 자외선을 받으면 일반적인 O2로 분해된다. 오존은 공기 중에도 미량 존재하는데, 그 양은 100만 분의 0.6(0.6ppm)밖에 되지 않는다. 오존은 1840년에 공기 중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뇌우가 치고 난 후에 나는 특이한 냄새의 원인이 이 물질이라는 것에 착안하여 “냄새나다”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ozein에서 따와 이 물질에 ozone(오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오존은 코를 쏘는 것 같은 냄새가 난다. 오존의 냄새는 수영장에서 나는 염소 냄새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1865년에는 오존의 분자구조가 O3라는 것이 밝혀졌다. 오존은 표준상태에서 엷은 푸른빛을 띠고 있으며 극저온에서 어두운 파란색 액체 및 보랏빛이 감도는 검정색 고체가 된다. 오존은 불안정한 물질이므로 액체나 고체상태의 오존은 폭발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따라서 오존은 일반적으로 낮은 농도로만 상업적으로 이용된다.

오존은 강력한 산화제이며 여러 산업적 용도로 이용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동물의 호흡기 조직과 점막을 손상시키며 식물 조직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오존은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존에 의한 대기오염은 자동차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에서도 서울을 비롯한 14개 도시에서 오존경보제를 도입하고 있다. 오존 농도가 0.12ppm이상이면 오존주의보가, 0.3ppm이상이면 오존경보가, 0.5ppm이상이면 오존중대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반면에, 성층권에 위치한 오존층은 생물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존재이다. 오존층은 성층권에 위치한, 오존 농도가 2~8ppm에 이르는 지역이다. 오존층은 생물체에게 유해한 자외선이 지구에 직접 내리쬐는 것을 방지한다. 오존층이 없다면 인류는 피부암, 백내장 등에 시달리게 될 것이며 다른 생물들도 생존이 크게 위협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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