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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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은 충치예방효과가 있다.

자일리톨(영어: Xylitol)은 당알코올의 일종이다. 자일리톨은 설탕과 비슷한 정도의 단맛을 가지면서 칼로리는 설탕의 1/3이다. 다른 감미료들과는 달리, 자일리톨은 치아 건강에 능동적으로 도움을 준다. 자일리톨은 치아 부식을 감소시키며 치아 에나멜질의 재석회화(remineralization)를 돕는다. 또한, 자일리톨은 급성 중이염의 발병률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일리톨은 자연적으로 여러 과일식물섬유질에 낮은 농도로 존재하며, 여러 종류의 -베리, 귀리, 버섯, 사탕수수 등에서 분리 가능하다. 하지만 산업적으로 자일리톨을 제조할 때에는 자작나무나 옥수수대에서 자일란이라는 물질을 분리한 뒤 이를 자일로오스로 가수분해한 뒤 촉매 반응으로 수소를 첨가시켜 자일리톨을 만든다. 자일리톨은 다른 인공감미료들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칼로리가 낮으며 설탕보다도 발암성이 낮다.

충치예방용 껌에 널리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롯데의 자일리톨껌이 유명하다.녹색옷을 입고 휘바휘바!를 외치면서 춤을 추는 어떤 한 핀란드 할아버지를 기억하는가? 롯데 말고도 자일리톨 껌이나 자일리톨 사탕이라며 광고하는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고는 있지만, 이런 제품들을 살 때에는 반드시 감미료 중 자일리톨의 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감미료 중 자일리톨의 비율이 낮아도 50%는 넘어야 제대로 된 충치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 심지어는 자일리톨은 10%, 20%밖에 없고 포도당이나 설탕, 과당으로 단맛을 낸, 무늬만 자일리톨 껌/사탕도 있으니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상의 이점[편집]

치아 건강[편집]

자일리톨은 다른 당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충치를 일으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치아 건강에 도움을 준다. 자일리톨의 분자구조에는 (H-C-OH)3의 기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칼슘(Ca2+) 같은 양이온을 재배열할 수 있다. 그 결과 자일리톨은 칼슘이 장벽을 통해 잘 흡수되도록 하며 충치가 만들어지기 전에 치아의 에나멜질이 재석회화되도록 만든다.

1970년대 핀란드에서 이뤄진 초기 연구에서는 두 그룹의 사람들에게 각각 일반적인 설탕껌과 자일리톨껌을 씹게 하고 추적 연구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자일리톨껌을 섭취한 쪽이 대조군에 비해 충치나 빠진 이가 평균 2개 가까이 적게 나타났다.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6탄당이나 이당류를 양분으로 삼는데 반해, 자일리톨은 발효가 되지 않고 에너지원으로 사용 불가능하므로 세균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한다. 결과적으로 자일리톨이 존재하면 유해한 미생물들은 굶어서 죽게 되며, 치아는 유해 미생물의 방해 없이 손상된 치아를 복구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원리로, 을 만들 때 설탕 대신 자일리톨을 넣으면 빵을 부풀게 하는 효모균의 증식이 억제되어 빵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당뇨병[편집]

자일리톨은 설탕의 1/3에 해당하는, 낮은 열량을 가지며 GI지수가 7로서 아주 낮다(설탕의 GI지수는 100). 즉, 자일리톨은 설탕에 비해 느리게 흡수되며 혈당량을 거의 증가시키지 않는다. 그래서 자일리톨은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귀, 상부호흡기 감염[편집]

연구에 의하면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급성 중이염을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일리톨은 귀지가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만들어 중이를 깨끗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귀와 코를 연결하는 관인 유스타키오관에 서식하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시킨다. 원래 몸에 침입한 세균은 여러 종류의 당 복합체들을 사용하여 조직에 부착하게 되는데, 이때 자일리톨은 조금 다른 복합체를 만들어 세균이 조직에 부착하기 어렵게 만든다. 신뢰할 만한 임상시험 결과, 자일리톨을 첨가한 식염수는 코에 서식하는 포도상구균의 수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편집]

자일리톨은 인체에 알려진 독성이 없다. 한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이 한 달 평균 1.5kg의 자일리톨을 섭취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질병을 일으키지는 않았다. 다른 당알코올과 마찬가지로, 자일리톨은 소화 과정에서 모두 분해되지 않으므로 설사를 유발한다. 이 효과는 개인차가 있다. 한 연구에서는 13명의 어린이들에게 하루 65g이 넘는 자일리톨을 섭취하도록 했는데, 13명 중 4명의 어린이만이 설사를 했다.

자일리톨의 설사 유발 효과는 만니톨이나 소르비톨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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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일리톨은 에서는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위험한 독극물이다. 사람이 먹는 자일리톨 껌을 섭취하고 자일리톨 중독에 빠지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100mg/kg이상의 자일리톨을 섭취한 개에서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저혈당증이 나타났다. 저혈당증의 결과로 운동조절기능 상실, 쓰러짐, 침울, 발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500~1000mg/kg 이상의 자일리톨 섭취는 개에서 치명적인 간 문제를 유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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