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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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늄
광섬유 유리에는 저마늄이 들어있다.

저마늄(영어: germanium) 또는 게르마늄은 원소기호 Ge, 원자번호 32의 화학원소이다. 광택이 있고, 단단한 회백색의 준금속이다. 탄소족에 속하며, 주석규소와 비슷한 화학적 성질을 가진다. 정제된 저마늄은 반도체이며, 원자상태의 규소와 비슷하게 생겼다. 저마늄은 규소와 마찬가지로 공기 중의 산소와 스스로 반응하여 화합물을 형성한다. 하지만 실리콘과 달리 반응성이 아주 커서 지구상에는 순수한 상태로 존재하지 않는다.

저마늄이 풍부한 광물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원소에 비해 뒤늦게 발견되었다. 저마늄은 지구의 지각에서 50번째로 양이 많은 원소이다. 1869년, 최초로 원소주기율표를 작성한 드미트리 멘델레예프은 저마늄의 존재를 예측하고 이 가상의 원소에 ekasilicon라는 이름을 붙였다. 거의 20년 후인 1886년, 독일화학자클레멘스 빙클러아지로드광이라는 희귀 광물에서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였는데, 이 원소의 성질이 20년 전에 드미트리 멘델레예프가 예언한 ekasilicon와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된다. 빙클러는 이 원소를 자신의 조국인 독일(German)의 이름에서 따와 저마늄(germanium)으로 명명하였다. 오늘날 저마늄은 주로 섬아연석(아연의 원석)이라는 광물로부터 채굴되며 , , 구리원석에서 얻어지기도 한다.

저마늄 금속은 트랜지스터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장비에 사용된다. 초창기에는 모든 반도체 전자기기가 저마늄에 의존하였을 정도였으나 오늘날에는 규소 반도체로 대부분 대체되었다. 현재 저마늄은 대부분 광섬유, 적외선 광학계, 태양전지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저마늄 화합물은 중합 촉매제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나노와이어의 생산에도 사용된다.

저마늄은 어떠한 생물의 필수 원소도 아니다. 일부 유기저마늄 화합물은 약제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아직까지 성공적으로 시판된 약제는 없다. 규소 및 알루미늄과 마찬가지로 물에 용해되지 않으며, 따라서 섭취하더라도 독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합성 수용성 저마늄염은 신장독성이 있다.

저마늄(게르마늄)이 몸에 좋다는 속설이 있다. 이에 따라 저마늄 전기장판, 저마늄 팔찌, 저마늄 방석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나, 사실 저마늄이 인체에 좋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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