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상 세월호 침몰 사고/사건사고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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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많은 사망자를 낳은 것도 안타까웠지만, 이로 인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일면들이 한꺼번에 드러나는 계기가 되고 많은 사건사고와 논란이 발생하였다. 이 문서에서는 사건사고와 논란을 정리한다.


언론에 의한 사건사고/논란

오보, 신원파악

사건이 일어난 초기에는 전원이 구조됐다고 뉴스에 보도됐으나, 이는 민간인의 구조작업과의 혼선으로 인해 생긴 오보라는 것이 드러났다. 또한 사망자의 신원파악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1]

언론들의 보도를 위한 추악한 행태

서해 페리호 침몰사고를 넘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상황임에도 기레기들은 누가누가 정신나갔나라고 배틀이라도 벌이는 듯이 정신나간 기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타이타닉 침몰사고와 엮는 기사, SKT의 지원에 대해서 "잘생겼다"는 광고를 제목으로 넣는 기사, 사망한 학생의 책상을 뒤져서 공책을 꺼내서 쓴 기자, 가족들이 실종된 6살 꼬마에게 부모의 행방을 아느냐고 묻는 기자, 음악 프로그램이 결방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제목에 가수 엑소를 보지 못하나라는 제목을 넣은 기자 등등 별별 정신나간 기사들이 쏟아져나왔다. MBC에서는 보험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보도하기까지 했다.[2] 결국 단원고 3학년 학생이 이런 기레기들의 만행에 대해 언론들에게 보내는 쓴소리 편지가 화제가 됐다. [3] 내용 전문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의 직업병에 걸린 기자분들께>

제가 이렇게 기자분들에게 편지를 쓰게 된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제가 여러분께 전하고 싶은 말들과 제가 직접 보고 들으며 느낀 점에 대해 몇 글자 간략히 적어보려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는 올해 들어서 장래희망이 바뀌었습니다. 원래 장래희망이 바로 여러분들과 같은 일을 직업 삼는 기자였거든요.

저의 꿈이 바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여러분이 인간으로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양심과 신념을 뒤로 한 채, 가만히 있어도 죽을 만큼 힘든 유가족들과 실종자 가족, 그리고 애타게 기다리는 전 국민들을 대상으로 큰 실망과 분노를 안겨주었기 때문입니다.

기자는 가장 먼저 특보를 입수해내고 국민에게 알려주는 게 의무입니다. 하지만 그저 업적을 쌓아 공적을 올리기 위해서만 앞 뒤 물불 가리지 않고 일에만 집중하는 여러분의 모습을 보며 정말 부끄럽고 경멸스럽고 마지막으로 안타까웠습니다.

정치와 연관짓는 인터넷 언론들

좌파 논조가 강한 모 인터넷 신문에서는 미군의 군사 훈련 중에 충돌했다는 기사를 내놓았으며 극과 극은 통한다고 우파 논조가 강한 모 온라인 신문에서는 북한과 사건이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는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군인들에게도 모욕인 것이 사고 지역은 북방한계선에서 한참 떨어진 전남 진도이다. 그 정도까지 밑으로 치고내려갔는데 막지 못했다는 것으로 해석 될 수 있는 국군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다. 현재 해당 기사는 검토 중이라는 메시지만 남아 있다.

기타 언론에 의한 사건사고/논란

  • 개그맨 이경규씨가 참사 도중에 골프를 쳤다고 비난하는 기사가 올라왔는데, 앵간히 기사쓸 거리도 없다고 사람들이 비판중이다. [4]

사기꾼들의 사기와 범죄

스미싱과 피싱

세월호 스미싱.jpg

연합뉴스를 사칭한 스미싱도 등장했다. 해당 링크는 악성 apk 파일이 다운로드되는 링크로 기기정보, 통화와 문자 기록 등을 탈취당하게 된다. [5] 연합뉴스를 사칭한 것 이외에도 각종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스미싱들이 많으며, 세월호나 단원고 등의 키워드를 넣고 우체국 소포로 위장하여 특정 사이트로 들어가게 하는 문자도 등장했다. 백신을 개발하는 중이지만 사전 조치가 힘들기 때문에 퇴치는 힘들어보인다. 미래부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문자를 삭제하라는 등 아주 기본적인 방법 말고는 별다른 대응을 내놓지는 못했다. 사실 내놓을 수도 없을 것이다. [6] 또한 이 사건을 이용한 피싱 사이트도 등장하여 경기지방경찰청에서 절대로 해당 링크를 클릭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7]

브로커 등장

1억을 주면 아이들을 꺼내주겠다는 브로커도 등장했다. [8] 세계일보에 의하면 이모씨가 주장한 다이빙벨을 언급했다고 한다. [9] 유족들의 조그마한 희망을 악용하는 신종 사기꾼으로 추정된다.

인터넷 커뮤니티서의 사건사고/논란

고인비하 논란

디시인사이드발 비하성 댓글 역시 상당히 많아서 네이버 뉴스와 뿜에서는 그런 덧글을 자제해달라는 공지를 띄웠다. [10] 고인비하는 물론이고 사고 지역이 전라도라는 것을 이용한 지역비하적 게시글과 덧글이나 정치적으로 엮는 일도 많이 생겼다. 세월호와 관련된 고인드립을 하다가 검거되는 사례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11]

정치병 환자들

북한 무인기 추락 사건을 덮기 위한 국가정보원의 조작이라느니 정부가 고의적으로 학생들을 구하지 않고 있다는 루머들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주로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루머들이었다.[12] 결국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사람들이 2014년 5월 7일 검거됐다. [13]

한편 안산의 한 50대자영업자가 이 사건이 미군 잠수함과 충돌하여 침몰했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여 경찰에 검거됐다. [14]

애도를 강요하는 네티즌들

세월호 참사 이후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의미의 노란리본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그런데 여기에 애도를 강요하는 사람이 등장하여 캠페인의 뜻이 퇴색될 우려가 생겨났다. [15]

철없는 장난들

사고 직후 아직 살아있다고 하는 문자 메시지가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한 SNS로도 나돌고 있었다. 당시 해당 메시지들의 진위 여부가 불분명하여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16] 그러나 전부다 허위로 판명되고 일부는 초등학생이 저지른 철없는 장난으로 드러났다. [17] 경찰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 엄중한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18]

노란리본 관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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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세월호 희생자들에게 명복을 빌고, 기적을 빈다는 의미에서 노란리본 캠페인이 시작됐다. 해당 캠페인은 카카오톡이나 SNS 프로필 사진을 노란 리본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참여할 수 있다. [19]

그런데 여기에 갑자기 일베저장소가 글자를 바꿔치기하거나 고인비하성으로 합성한 사진을 유포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20] 사람들의 반응은 당연히 부정적이다. 좋은 캠페인을 일베가 망치고 있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일베저장소의 해당 유저는 악의는 없었다며 억울하단 입장을 보였다. [21]

한편으로는 기독교 등에서는 노란 리본이 주술적 의미가 섞여있다고 하여 노란 리본을 달지 말라는 주장을 하였다. [22] 그러나 기독교개종선교회 회장 서재생 목사와 다일공동체 대표 최일도 목사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23]

저작권 문제도 논란이 되었다. 노란리본 무단 사용시 저작권료가 청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작권법상 퍼지고 있는 노란리본의 대부분은 창작적 요소가 없으므로 퍼블릭 도메인으로 배포되며, 제작자 역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24]

위의 애도 강요 논란과 함께 슬픈건 알겠는데 나까지 그렇게 해야되는 이유가 뭐냐고 궁금해하는 노란리본도 등장했으며, 대놓고 반대하는 노란리본까지 등장했다. [25]

정치계 사건사고/논란

카카오톡 압수수색 논란

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2014년 4월 20일에는 승선자에 대한 정보 추적을 위해 카카오톡 본사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했으며, 관계자 40여명에게 출국금지조치가 내려졌다. [26] 압수수색이라는 단어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사건을 은폐하는거 아니냐는 의견도 있는데, 정상적인 절차를 밟았으므로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지방선거

정몽준 아들의 페이스북 게시글

6.4 지방선거의 후보들이 애도를 빙자한 선거운동을 하여서 빈축을 사고 있다. 한때 이런 후보들을 모아둔 사이트가 있었으나 본인의 요청으로 문을 닫은 상태다. [27]

정몽준 막내아들의 '미개' 발언 논란

2014년 4월 21일, 당시 서울시장 예비후보였던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이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하여 페이스북에 왼쪽 사진과 같은 게시글을 올렸고, 많은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정몽준 의원은 4월 22일 사과를 했으나 이 사건 이후로 정몽준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급격하게 낮아졌고 6.4 지방선거에서 정몽준 의원이 패배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정몽준 의원의 막내아들의 페이스북 게시글을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판단하고 고소를 했으나, 6.4 지방선거 이후 고소를 취하했다. [28]

주석

  1. ^ [진도 여객선 침몰] “박성빈양 사망자 아니다”… 사망자 신원까지 오락가락(국민일보, 2014.4.17)
  2. ^ 대한민국 언론 누가누가 더 미쳤나~(2014.4.16/개인 블로그) 세월호 침몰 사고로 본 언론의 패악과 안전불감증(2014.4.16/개인 블로그)
  3. ^ "직업병에 걸린 기자 여러분들께"(오마이뉴스, 2014.4.24)
  4. ^ 이경규, 세월호 참사 와중에 지인과 골프…누리꾼들 '비판'(뉴스1, 2014.4.26)
  5. ^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 동영상 사칭 스미싱 ‘주의’…“천인공노할 행위”(동아일보, 2014.4.17)
  6. ^ [세월호 참사]국가 재난 틈타 기승을 부리는 스미싱 '독버섯', 유가족 2번 죽인다(뉴시스, 2014.4.23)
  7. ^ [긴급>] 세월호 이슈 악용한 피싱사이트 출현(보안뉴스, 2014.5.8)
  8. ^ [진도 여객선 침몰]"1억 주면 아이 꺼내주겠다"(뉴시스, 2014.4.19)
  9. ^ “다이빙벨 투입 요청하라고 부추긴 브로커 있었다”(세계일보, 2014.5.2)
  10. ^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댓글 협조 안내(2014.4.16)
  11. ^ ‘세월호 사고’ 희생자 모욕한 대입재수생 검거(아시아경제, 2014.5.10)
  12. ^ [엄성섭의 일도양단] '세월호 참사' 각종 루머와 왜곡 우려(TV조선, 2014.5.6)
  13. ^ 경찰 "세월호 유언비어 사범 39명 검거"(뉴스Y, 2014.5.7)
  14. ^ 안산 50대 자영업자 ‘세월호 미잠수함 충돌’ 유언비어 유포(경향신문, 2014.5.12)
  15. ^ [세월호 참사] "슬픔 강요하지 마세요"…세월호 애도의 '그림자'(노컷뉴스, 2014.4.25)
  16. ^ [진도 여객선 침몰] "세월호 생존자 구해달라" 카카오톡 메시지 "경찰 수사 착수"(MBN, 2014.4.17)
  17. ^ 세월호 생존자 문자는 초등학생의 장난…정부 “엄중 처벌 할것”(동아일보, 2014.4.18)
  18. ^ [세월호 침몰]경찰, 허위사실 유포자 추적…'무관용 원칙' 적용(아시아 경제, 2014.4.19)
  19. ^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 카카오톡 등 SNS 확산 “실종자 무사귀환 염원”(동아일보, 2014.4.24)
  20. ^ 일베 노란리본 테러 또 테러…노무현 대통령 비하 합성까지 나와(서울신문, 2014.4.23)
  21. ^ [묻재업]노란리본만든게이다 답답하다..(일베저장소, 2014.4.23)
  22. ^ “노란 리본은 ‘주술’의 의미”…게시물 온라인 확산(세계일보, 2014.4.25)
  23. ^ “나비는 기독교서도 부활 상징… ‘노란리본’ 문제없다”(국민일보, 2014.4.30)
  24. ^ 노란리본 캠페인 '저작권료 500만원' 루머…제작자 반응은?(스포츠서울, 2014.4.22)
  25. ^ 카톡 프사로 싸움걸기(루리웹, 2014.4.29)
  26. ^ [세월호 실시간] 승선자 카카오톡 압수수색…출국 금지 조치도 내려(MBN, 2014.4.20)
  27. ^ 세월호 선거문자 정치인 리스트 올려놨던 사이트.. (뽐뿌, 2014.4.22)
  28. ^ '국민 미개' 글 올린 정몽준 아들 '명예훼손' 고소 취하돼(조선일보, 2014.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