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뮴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크로뮴
크로뮴으로 도금한 자동차

크로뮴(영어: Chromium), 또는 크롬은 원자기호 Cr, 원자번호 24의 화학원소이다. 6족 원소에 속하는 첫 번째 원소이다. 은회색의 광택이 나는 단단한 금속으로서 쉽게 변색되지 않고 녹는점이 높다. 크로뮴 화합물은 강렬한 색깔을 띠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크로뮴은 색깔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χρῶμα(chrōma)에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다.

2,000년 전 중국 진나라에서 만든 병마용에서는 크로뮴으로 도금된 청동검이 발견된 바 있다. 서양에서 크로뮴은 1761년 홍연석(PbCrO4) 광물로부터 크롬 원소를 발견하였으며 염료로서 널리 이용되었다. 1797년, 프랑스의 화학자 보클랭(Louis Nicolas Vauquelin)은 홍연석으로부터 크로뮴 금속을 분리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하였다. 보클랭의 첫 크롬 금속 생산 성공 이후, 다른 여러 희귀광물에서도 순수한 크로뮴 금속을 얻는데 성공하였지만, 이들은 상업적으로 사용되지는 않았다. 대신에, 거의 모든 크로뮴은 상업적으로 크로마이트(FeCr2O4) 광석으로부터 얻어진다. 크로마이트는 오늘날 크로뮴 염료에 사용되는 크로뮴의 주된 근원이다.

크로뮴 금속과 크로뮴철 합금은 상업적으로 크로마이트로부터 생산된다. 크로뮴 금속은 부식에 대단히 강하고 강도가 높아 쓰임새가 많다. 크로뮴 금속 합금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스테인리스강이다. 스테인리스강은 에 크로뮴과 니켈을 섞은 합금으로서 시간이 오래 지나도 부식되거나 변색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삼가크로뮴(Cr(III)) 이온은 생물체 내에서 지질 대사에 필요한 미량 원소로 여겨지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 일부 형태의 크로뮴은 독성을 나타낼 수 있으며 발암성이 있다. 독성 크로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육가크로뮴(Cr(VI))이다.


위키피디아.png 이 문서에는 영어 위키백과의 Chromium 문서에서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