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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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공화국
프랑스어: République française
프랑스국기.png 프랑스문장.png
국기 국장
표어 : "Liberté, Égalité, Fraternité"
자유, 평등, 박애
국가 : La Marseillaise (마르세유의 노래)
수도 파리
최대 도시 파리
공용어 프랑스어
정부 이원집정부제 공화국
 • 대통령 프랑수와 올랑드
 • 총리 마뉘엘 발스
입법부 의회 (양원제)
건국
 • 프랑스 왕국
(베르됭 조약)
843년 8월
 • 프랑스 공화국 1792년 9월 22일
 • 현행 헌법 1958년 10월 4일
면적  
 • 총 면적 640,679 km2 (42위)
인구  
 • 2014년 어림 6661만 6416명 (20위)
 • 인구밀도 116명/km2 (89위)
GDP (PPP) 2014년 추산
 • 국가 전체 2조 5870억 $ (8위)
 • 일인당 4만 445 $ (26위)
GDP (명목상) 2014년 추산
 • 국가 전체 2조 9020억 $ (5위)
 • 일인당 4만 5834 $ (18위)
지니계수 32.7 (2008년, 보통)
인간개발지수 0.884 (2013년, 매우 높음)
통화 유로 (€)
시간대 UTC+1 (중앙유럽 표준시)
 • 일광절약시간 UTC+2
차량통행방향 오른쪽
국제전화번호 33
국가도메인 .fr

프랑스 공화국(프랑스어: République française), 줄여서 프랑스서유럽에 위치한 나라이다. 수도파리이다. 유럽 연합(EU)의 주요 회원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프랑스는 흔히 문화·예술의 나라로 알려져 있는데, 루브르박물관, 에펠탑, 개선문, 노트르담 등 건축물과 유적지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는 하위 행정구역으로 22개의 레지옹(région)으로 나뉘며, 레지옹은 다시 96개의 데파르트망(départements)으로 나뉜다.

프랑스는 17세기부터 지금까지 쭉 강대국의 지위에 있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서아프리카 및 동남아프리카를 잇는 거대한 식민지 제국을 만든 바 있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다. 매년 8,2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프랑스를 찾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연합(EU) 회원국 중 가장 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는 또한 UN의 창립 회원이기도 하며, G8의 한 국가이기도 하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5개 영구 회원이기도 한 프랑스는 공식적으로 핵무기를 지니고 있다.

지리와 기후[편집]

프랑스는 서유럽에 위치해 있다. 프랑스는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모나코, 안도라, 스페인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프랑스에는 동쪽의 알프스 산맥과 남쪽의 피레네 산맥 등 두 개의 큰 산맥이 있다. 하지만 이들 두 산맥은 국경지대에 위치한 것이고, 프랑스 국토의 대부분은 기름진 평야지대 내지는 낮은 구릉지로 되어 있다. 프랑스의 주요 강으로는 프랑스 파리를 가로질러 영국 해협까지 이어지는 센강과 프랑스 중앙부를 횡단하여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루아르강이 있다.

프랑스는 기본적으로 서쪽에 위치한 대서양의 영향을 받아 해양성 기후를 띤다. 즉, 프랑스에서는 여름과 겨울의 기온차가 작은 편이다. 대서양이 위치한 서쪽에 가까운 지역일수록 해양성 기후의 특징은 더욱 뚜렷해진다. 지중해에 인접한 남쪽 지역의 경우 지중해성 기후를 띠므로 연중 온화하며, 여름철에는 건조하고 더운 반면에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고 서늘하다.

프랑스는 세계에서 2번째로 넓은 베타적 경제수역(EEZ)를 가진 나라이다. 프랑스의 EEZ는 1103만km2에 이른다. 전 세계를 통틀어 프랑스보다 넓은 EEZ를 가진 나라는 미국 뿐이다.

역사[편집]

시민군이 정치범 수용소인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는 모습. 이는 프랑스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었다.
나폴레옹은 프랑스 혁명 이후 정권을 잡고 유럽의 여러 국가를 침략했다.

“프랑스”라는 이름은 “프랑크 족의 땅”이라는 뜻의 라틴어 “프란시아”(Francia)에서 온 것이다. 현대 프랑스의 영토는 고대 갈리아 족의 영토와 거의 유사하다. 기원전 1세기에 로마 제국율리우스 시저는 갈리아 족을 정복했는데, 갈리아 족은 로마의 문물을 받아들여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인 프랑스어를 만들어냈고, 로마의 국교인 기독교도 차츰 받아들였다.

기원후 4세기 경, 독일 지역에 살던 부족민인 프랑크 족이 갈리아 족을 침략했다. “프랑스”라는 이름이 나온 것도 이 때부터였다. 프랑크 족은 로마제국의 멸망 이후 기독교로 국교를 변경한 첫 부족이기도 하다. 843년, 베르됭 조약이 체결되면서 프랑크 제국은 세 부분으로 나뉘게 되었는데, 이 중 가장 면적이 넓은 서프랑크왕국은 현대 프랑스의 초석이 되었다. 카롤링거 왕조는 987년까지 서프랑크를 통치했으며, 그 뒤를 이어 위그 카페(Hugh Capet)가 왕위에 오르면서 카페 왕조가 세워졌다. 이후 프랑스 왕국은 숱한 전쟁과 왕조 교체를 거쳐 강대국의 입지를 다졌다. 17세기, 루이 14세 시대에 이르러서는 왕권이 가장 막강하게 되어 스스로 “짐이 곧 국가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루이 14세가 이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루이 14세는 절대왕정의 절대군주로서 왕의 말이 곧 법인 시대를 만들었으며, 왕의 권력은 신이 주신 것이라는 “왕권신수설”을 주장했으며, 베르사유 궁전을 건축하여 귀족들과 함께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 루이 14세의 방탕한 생활은 나중에 프랑스 대혁명의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럽의 최강대국이 된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프랑스어는 국제 외교관계에서 통용되는 공용어로 사용되었다.

계몽주의 운동도 대부분 프랑스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프랑스 과학자들은 18세기경 여러 중요한 과학적 발견들을 이뤘다.[1] 또한 이 시기 프랑스는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지역의 해외 침략을 일삼아 거대한 식민지 제국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프랑스는 1789년, 프랑스 대혁명이 터질 때까지 군주제를 유지했다. 프랑스 혁명의 결과, 1793년 국왕 루이 16세와 아내 마리 앙투아네트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사실 루이 16세의 경우 이전의 국왕인 루이 14세루이 15세에 비하면 검소한 생활을 했고, 나름 프랑스의 잘못된 사회구조에 대해 개혁을 시도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당시 프랑스 국민들, 특히 부르주아로 통칭되는 제 3신분들의 대두, 계속되는 가뭄으로 인한 농민들의 고통 등 당시 프랑스의 사회문제가 워낙 심각했던 터라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막지 못하고 결국 처형된 것이다. 마리 앙투아네트도 “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될 것이 아닌가?”라는 무개념 발언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러한 발언을 한 바 없으며, 이는 당시 민중들을 선동시키기 위해 지어낸 말에 불과하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지 불과 몇 년 뒤인 1799년에는 보나파르트 나폴레옹이 공화국을 통치하였다. 이후 나폴레옹은 스스로 제국의 황제가 되었으며, 유럽 지역의 대부분을 정복하기에 이르렀다. 1815년 나폴레옹이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나폴레옹의 지배는 끝나고, 프랑스는 다시 왕정 국가로 되돌아갔다.

프랑스는 18세기와 19세기에 걸쳐 거대한 식민지 제국을 건설하였다. 프랑스 제국은 서아프리카와 남동아프리카 지역을 포함한다. 지금까지도 옛날 프랑스 식민지였던 지역에서는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곳이 많다.

프랑스는 제 1차 세계대전제 2차 세계대전 모두에 참가한 나라이기도 하다. 제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군은 프랑스를 점령하였다. 그러던 1944년 6월 6일, 연합군에서는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감행, 노르망디 지역을 탈환한 것을 발판으로 8월 25일 파리를 탈환하였다.

군사[편집]

프랑스의 병력은 35만 9000명에 이른다. 프랑스는 GDP의 2.6%에 해당하는 돈을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다. 이는 유럽 연합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프랑스와 영국은 EU 국방비의 40%를 차지한다. 프랑스 국방비의 10% 정도는 핵무기와 관련된 지출이라고 한다.

경제[편집]

에어버스의 최신 기종 중 하나인 A-380. 에어버스의 본사는 프랑스에 위치한다.

프랑스는 G8 국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경제대국이다. 프랑스는 GDP 기준으로 세계에서 8번째로 큰 경제규모를 자랑한다. 프랑스에서는 2002년부터 유로화(€)를 통용하고 있다. 프랑스에는 약 290만 개의 등록된 회사가 있다. 정부에서는 철도, 항공교통, 전력, 통신과 관련된 국영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프랑스는 항공우주 산업 분야가 크게 발달하였는데, 300석 이상의 대형 수송용 비행기인 에어버스의 제작에도 주된 역할[2]을 했다. 남아메리카에 위치한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프랑스령 기아나에는 로켓 발사장소를 갖추고 있는데, 지난 2010년 발사된 대한민국 최초의 기상관측위성인 천리안 위성도 이곳에서 발사되었다.

프랑스는 원자력 기술에도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58개의 원자로가 설치되어 있어 EU에서 가장 많은 원자로가 설치된 나라이다. 참고로 EU 2위인 영국의 경우 18개의 원자로가 설치되어 있다. 프랑스는 전체 전력의 77%를 원자력으로 충당하고 있다. 때문에 프랑스는 고도로 산업화된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에 속한다.[3]

프랑스는 유럽의 주요 농업국이자 농·축산물 수출국으로 손꼽힌다. 프랑스의 주요 농·축산물로는 , 가금류, 유제품, 소고기, 돼지고기 등이 있다. 프랑스는 특히 와인의 고장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보르도(Bordeaux) 지역은 예로부터 질 좋은 와인의 산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 중에서도 샤또 와인(Château Wine)이 특히 유명하다.

문화[편집]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인 에펠탑.
프랑스의 문학가 샤를 페로는 <빨간모자>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동화를 여럿 썼다.

언어[편집]

프랑스어는 프랑스의 공식 언어이다. 프랑스어는 라틴어에서 갈라져 나온 언어인 로망스어에 속한다. 로망스어에 속하는 다른 언어로는 이탈리아어스페인어가 있다. 지역에 따라 바스크어, 브르통어, 카탈루냐어 등이 통용되기도 한다.

종교[편집]

종교 비율
기독교 54%
종교 없음 31%
이슬람교 4%
유대교 1%
기타 10%

프랑스에서는 국교를 정해놓지 않고 있으며, 헌법에 의해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문학, 철학[편집]

프랑스 문학은 중세시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프랑스에서는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방언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대에 쓰여진 문학 작품들에는 같은 단어라도 작품에 따라 서로 다르게 표기한 경우가 많다. 17세기에 활동한 주요 작가로는 피에르 코르네유(Pierre Corneille), 쟝 라신느(Jean Racine), 몰리에르(Molière),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4], 르네 데카르트(René Descartes)[5] 등이 있다.

18세기 및 19세기에 이르러서는 프랑스 문학의 수준이 절정에 달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에 활동한 소설가 및 철학가로는 관용(똘레랑스, tolérance)의 중요성을 주장한 볼테르(Voltaire)와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로 유명한 장 자크 루소(Jean-Jacques Rousseau)가 있다. 샤를 페로(Charles Perrault)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한 동화를 여럿 쓴 것으로 유명한데, 그가 남긴 대표작으로는 <빨간 모자>, <미녀와 야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장화신은 고양이> 등이 있다.

19세기에 활동한 유명 소설가로는 <레미제라블>, <노트르담의 꼽추> 등의 작품을 남긴 빅토르 위고(Victor Hugo),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백작> 등의 작품을 남긴 알렉산드르 뒤마(Alexandre Dumas), <80일간의 세계일주>, <해저 2만리> 등의 작품을 남긴 쥘 베른 등이 있다.

스포츠[편집]

매년 7월에 열리는 프랑스 전국 일주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행사로 손꼽힌다. 이 행사는 약 3주간에 걸쳐 프랑스 전국을 거쳐가는 3500km의 코스를 완주하는 것으로서, 대회의 결승점은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샹젤리제 거리(Avenue des Champs-Elysées)에 위치한다. 프랑스에서는 축구의 열기도 뜨거운 편이다. 프랑스 대표팀은 자국에서 열린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유럽축구선수권대회(UEFA)에서는 1984년과 2000년에 우승을 하였다. 프랑스는 근대 올림픽과도 오랜 인연이 있다. 프랑스는 제 2회 올림픽인 1900년 파리 올림픽을 개최한 데 이어, 제 8회 올림픽인 1924년 파리 올림픽도 개최하여 프랑스 파리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올림픽을 2번 개최한 곳이 되었다. 프랑스에서 개최한 동계 올림픽으로는 제 1회 동계올림픽인 1924년 샤모니 동계올림픽, 1968년 그르노블 동계올림픽,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있다.

관광[편집]

프랑스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나라이며, 프랑스의 뒤를 미국스페인이 잇고 있다. 파리의 주요 관광명소로는 에펠탑, 개선문 등이 있다. 파리의 교외지역에는 파리 디즈니랜드가 위치해 있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1992년, 세계 4번째 디즈니랜드로 개관한 이래 매년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주석[편집]

  1. ^ 이 시기에 활동하던 대표적인 프랑스 과학자로는 라부아지에가 있다. 질량 보존의 법칙을 발견한 사람이 바로 라부아지에이다.
  2. ^ 영국, 프랑스, 독일의 3국이 공동으로 A-300 시리즈를 개발하였는데, 에어버스의 본사는 프랑스에 위치한다.
  3. ^ 원자력 발전은 화력 발전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극히 적은 청정에너지원이다.
  4. ^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명언으로 유명하다. 수학, 물리학에도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다.
  5. ^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는 명언으로 유명한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