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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계통 열차의 시종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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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한자: 龍山驛)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동에 있는 KTX 정차역이다. 한국 철도 노선도에는 경부선, 경원선의 환승 철도역으로 표시되어 있으며, 수도권 전철 노선도에는 수도권전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의 환승역으로 표시되어 있다.
특징
대부분의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계통 열차는 이 역에서 시·종착한다. 고향이 전라도인 서울 주민이 명절을 맞아서 고향에 내려갈 때 사용하는 역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버스터미널로 말하자면 호남선 계통 버스노선을 담당하는 센트럴시티 터미널과 비슷한 입지이다.
춘천으로 가는 ITX-청춘 열차도 이용할 수 있다.
역사
일제강점기의 용산역. 목가적인 느낌의 서양식 목조건물로 건설되었다.
1899년 개통한 경인선은 인천역에서 시작하여 한강 이남인 노량진역까지만 운행되었으나 1900년에 한강철교가 개통하면서 용산역과 서울역이 함께 철도 영업을 시작하였다. 일본은 러일전쟁의 발발로 군수물자를 운반하기 위해 용산역을 중심으로 경의선(1904년)과 경부선(1905년)을 급하게 개통시켰고, 이에 따라 용산역은 한반도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1906년 건설된 용산역은 특이하게도 목가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양풍의 목조건물로 건설되었다. 철도교통의 발달과 더불어 용산 일대에는 일본인 거주지 및 일본군 주둔지가 형성되었으며 용산은 식민지 도시로서의 형태를 갖추었다. 1923년 용산역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서울역을 증축하였으며 이후 한반도의 철도 중심지는 서울역으로 옮겨갔다.
한국전쟁 당시 철도조차장이 있던 용산 일대는 집중 폭격 대상이 되었다. 1950년 7월 16일 미 공군이 퍼부은 폭격으로 인해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용산역은 소실되었으며[1] 전쟁 이후 이를 대신하기 위해 콘크리트로 매우 성의 없게 생긴 역을 만들었다. 이후 용산역은 위상이 크게 추락하여, 일개 낙후된 전철역 정도로 전락하였다.
2004년에 현대산업개발에서 지은 민자역사가 건설되면서 용산역은 KTX 정차역 및 호남선, 전라선, 장항선 계통 열차의 시·종착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에 따라 용산역은 서울역의 기능을 분담하는 서울의 중심 철도역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오늘날의 용산역은 이마트와 CGV가 들어서 있는 초대형 민자역사이다.
2008년에 용산차량기지가 이전하면서 그 부지에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건설하는 등의 원대한 재개발 계획이 있었으나 자금조달에 실패하면서 2013년에 사업이 부도났다. 그래서 현재는 용산역 주변의 금싸라기 같은 땅이 황무지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연계 교통
용산역은 주요 도로인 한강대로에서 200m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부 노선의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만큼의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와 더불어 수도권 전철 1호선 및 경의중앙선과는 같은 역사를 공유하고 있어 환승이 가능하지만 한강대로를 따라 건설된 서울도시철도 4호선의 신용산역을 이용하려면 역시 역에서 나와서 200m 정도의 거리를 걸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승강장
같이 보기
주석
서울특별시 용산구
· 경의중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