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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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영어: cholesterol)은 지질의 일종으로서, 모든 동물세포의 세포막에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구성성분이다. 동물세포는 식물세포나 세균세포와는 달리 세포벽을 가지지 않는데, 콜레스테롤은 ① 세포벽을 가지지 않는 세포(동물세포)가 세포의 형태를 유지하고 ② 모양을 바꾸고 ③ 움직이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밖에도, 콜레스테롤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담즙산, 비타민 D의 전구체이기도 하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에서 가장 주로 합성되는 스테롤 중 하나이며, 모든 종류의 동물세포는 콜레스테롤을 합성할 수 있다. 척추동물 세포는 다른 세포에 비하여 특히 더 많은 양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할 수 있다. 대부분의 원생동물(세균고균)은 콜레스테롤을 전혀 가지지 않지만 예외적으로 마이코플라스마는 성장에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한다.

프랑스의 의사 François Poulletier de la Salle는 1769년에 담석에서 고체 형태의 콜레스테롤을 최초로 발견하였다. 프랑스의 화학자 미셀 외젠 슈브뢰이(Michel Eugène Chevreul)는 1815년에 이 화합물을 콜레스테롤로 명명하였다.

생리[편집]

콜레스테롤은 모든 동물세포의 생존에 필수적인 성분이기 때문에, 모든 동물세포는 콜레스테롤을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동맥경화증의 발병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

체중이 68kg인 성인 남성은 하루에 1g의 콜레스테롤을 합성할 수 있으며, 몸 전체에 존재하는 콜레스테롤의 총량은 35g 내외이다. 2010년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서는 하루 콜레스테롤 섭취량을 300mg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참고로 성인 미국남성은 하루에 평균 307mg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고 있다.

음식 속에 포함되어 있는 콜레스테롤은 섭취한다고 해서 모두 흡수되는 것은 아니다. 섭취된 콜레스테롤은 에스테르화되는데, 에스테르화된 콜레스테롤은 흡수율이 낮다. 또한,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한 경우라도 우리 몸은 체내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의 양을 줄임으로서 이에 대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콜레스테롤 섭취 후 7시간까지는 증가하다가 7-10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

콜레스테롤은 체내에서 순환된다. 간은 쓸개즙을 통해 비(非)-에스테르 형태의 콜레스테롤을 소화관으로 분비한다. 이렇게 분비된 콜레스테롤의 50%는 소장에서 재흡수되어 다시 혈류로 돌아온다.

식물은 아주 적은 양의 콜레스테롤만을 만든다. 식물은 콜레스테롤과 화학적으로 유사한 물질인 식물성스테롤을 만드는데, 식물성스테롤은 위장관에서 콜레스테롤과 경쟁적으로 흡수된다. 결과적으로 식물성스테롤의 섭취는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방해한다. 소장세포가 콜레스테롤 대신 식물성스테롤을 흡수했을 경우에는 대개 위장관내로 다시 배출시키는데, 이는 중요한 보호 메커니즘이다.

질병[편집]

고콜레스테롤혈증[편집]

지질가설에 따르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고콜레스테롤혈증)—특히 높은 LDL 수치와 낮은 HDL 수치—는 동맥경화증을 유발시키므로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강한 연관성이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심근경색(심장마비), 뇌졸중, 말초혈관질환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입자가 작은 LDL 입자는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므로 종종 나쁜 콜레스테롤으로 칭해진다. 반면에, HDL은 세포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동맥경화증을 방지할 수 있으므로 종종 좋은 콜레스테롤으로 칭해진다. LDL과 HDL사이의 균형은 기본적으로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지만, 체격, 약물, 음식 선택 등의 요인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단백질인 레시스틴은 간세포가 더 많은 LDL을 생산하고 의 LDL 수용체를 분해시킨다. 결과적으로 레시스틴은 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능력을 감소시킨다. 또한, 레시스틴은 흔히 사용되는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의 심장질환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감소시킨다.

산화된 LDL 입자, 특히 저밀도 LDL(sdLDL)입자의 농도가 증가된 상태에서는 흔히 동맥경화증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를 유발하는 동맥죽종 형성이 촉진된다. 동맥경호증은 관상동맥질환과 다른 종류의 심혈관계질환의 주된 원인이다. 대조적으로, HDL입자(특히 크기가 큰 HDL입자)는 죽종으로부터 콜레스테롤과 염증 매개인자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HDL 농도가 증가된 상태에서는 죽종의 진행속도가 느려지거나 퇴행한다. 90만 명을 연구 대상으로 한 2007년의 한 연구결과에서는 높은 혈중콜레스테롤수치는 심혈관계질환과 총 사망률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연구 대상일수록 이러한 상관관계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그렇지만 심혈관계질환은 어린 사람에서보다는 나이 든 사람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나이 든 사람에서 더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는 저(低) 포화지방, 무(無) 트랜스지방, 저 콜레스테롤 식단과 함께 스타틴, 파이브레이트, 콜레스테롤 흡수저해제, 니코틴산 유도체 등의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약물을 투여 받음으로서 치료될 수 있다.

스타틴을 비롯한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는 여러 인간 임상시험 결과 지질단백질 운송 양상을 더 건강한 형태로 바꾸어주는 것으로 반복 확인되었다. 또한, 스타틴은 죽종의 발달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심혈관계질환을 앓은 병력이 있는 사람은 스타틴을 투여 받아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심혈관계질환이 없는 사람도 비정상적으로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킴으로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치 (mg/dL) 수치 (mmol/L) 결과 해석
< 200 < 5.2 정상
200–240 5.2–6.2 경계선 위험군
> 240 > 6.2 고위험군

1987년 미국 국가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 보고서에서는 성인의 이상적인 혈중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정하고, 200-239mg/dL은 경계선 고위험군, 240mg/dL 이상의 수치는 고위험군으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LDL(나쁜 -)과 HDL(좋은 -) 콜레스테롤을 따로 분류하여 검사하기 때문에, 위처럼 단순한 총콜레스테롤수치만으로 평가를 내리는 방법은 다소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다. 이상적인 LDL 수치는 100mg/dL(2.6mmol/L) 미만이다. 총 콜레스테롤과 HDL 콜레스테롤의 비율은 5:1 미만으로 유지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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