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장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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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장어
먹장어.jpg
생물 분류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
강: 먹장어강
목: 먹장어목
과: 먹장어과

학술적 명칭으로는 먹장어(영어: hagfish), 일상적으로 부를 때에는 곰장어, 부산지역의 사투리로는 꼼장어라고 불리는 물고기는 긴 원통형의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점액질을 많이 만들어낸다. 먹장어는 머리뼈는 있지만 척추는 없는 유일한 동물이다. 칠성장어와 먹장어는 유일하게 이 없는 척추동물로서,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불린다. 실제로 현존하는 먹장어는 3억 년 전의 먹장어와 외형이 동일하다.

먹장어는 워낙 특이한 구석이 많기 때문에, 분류하는 데에도 논쟁이 있는 상황이다. 특히 논란이 되고 있는 사항은 먹장어가 “원래 척추동물이었는데 척추가 퇴화한 것인지”(칠성장어처럼), 아니면 “원래 무척추동물이었는데 척추동물이 되어가는 중인지”(창고기처럼)에 관한 것이다. 먹장어는 칠성장어와 함께 무악어류에 속하며 이는 척추동물 중에서 가장 오래전에 생긴 것이다.

신체적 특징[편집]

먹장어의 길이는 평균 50cm정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큰 것은 길이가 127cm이른다. 반면에, 어떤 종류의 먹장어는 다 컸을 때의 크기가 18cm를 넘지 않는다.

먹장어는 전체적으로 길쭉한 원통 모양의 몸통을 가지고 있으며 꼬리를 저을 때 쓰는 처럼 생겼다. 연골성 머리뼈를 가지고 있으며 케라틴으로 이루어진 이빨같은 구조를 가진다. 색깔은 종류에 따라서 분홍색에서 회색, 검은색, 흰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은 구조가 무척 단순하며 시력도 아주 떨어진다. 먹장어는 진정한 지느러미가 없으며 주변에 6개에서 8개 정도의 수염이 나 있으며 하나의 콧구멍을 가지고 있다. 턱이 없는 대신에 이빨처럼 생긴 한 쌍의 돌기를 갖는다. 이 돌기는 턱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평방향으로 움직이며 음식을 잡아당겨 목구멍 안으로 집어넣는 일을 한다.

점액[편집]

먹장어는 점액을 아주 많이 만들어낸다. 이는 포식자로부터 잘 도망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점액은 포식자 물고기의 아가미를 막아버려 을 제대로 쉬지 못하도록 만든다고 한다. 실제로 먹장어의 포식자는 (어류가 아닌) 대부분 조류포유류이다.

요리[편집]

매콤한 꼼장어볶음. 우리나라는 꼼장어(먹장어)를 먹는 유일한 나라이다.

전 세계에서 먹장어(꼼장어)를 먹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다른 나라에서는 먹장어를 먹지 않으며, 혹 그물에 잡히더라도 다시 바다로 내던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는 먹장어가 흉측하게 생긴데다 점액이 많이 나오고 썩은 물고기의 살점을 빨아먹는 등, 상당히 불쾌한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도 원래 먹장어는 거의 먹지 않는 물고기였다. 다만 먹장어의 가죽은 가공하여 가죽 제품을 만드는 데 이용되었다. 하지만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음식이 부족해지자 찬밥 신세였던 먹장어를 구워 먹기 시작한 것이다. 이후 먹장어는 부산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 잡았으며 특히 서민들에게 값싼 술안주가 되고 있다.

외부 링크[편집]


위키피디아.png 이 문서에는 영어 위키백과의 Hagfish 문서에서 번역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