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 편집하기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편집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 편집을 되돌리려면 아래의 바뀐 내용을 확인한 후 저장해주세요.
최신판 | 당신의 편집 | ||
1번째 줄: | 1번째 줄: | ||
− | + | [[파일:총균쇠표지.jpg|300픽셀|섬네일|《총, 균, 쇠》 국내 표지]]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총, 균, 쇠》'''({{llang|en|Guns, Germs, and Steel}})는 [[미국]]의 문화인류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역사 및 사회학 | + | '''《총, 균, 쇠》'''({{llang|en|Guns, Germs, and Steel}})는 [[미국]]의 문화인류학자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역사 및 사회학 저서이다. 1998년에 [[퓰리처 상]]을 수상한 명저이다. |
이 책은 왜 [[유라시아]]인들이 다른 대륙(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인간들을 정복할 수 있었고, 왜 그 반대로 아메리카 원주민이 유럽을 정복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물음에 답하고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을 통해 유라시아인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지능|지능적]], [[도덕|도덕적]], [[유전|유전적]] 우월성이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대신에, 유라시아인은 애초에 문명을 발달시키기에 좋은 지리적, 생태학적 환경을 갖고 있었으며, 그 덕분에 운 좋게도 다른 인종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즉, 유라시아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문자]], [[전염병]], 금속 [[무기]] 등을 빠르게 습득한 것은 그들이 유전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얻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이 책은 왜 [[유라시아]]인들이 다른 대륙(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의 인간들을 정복할 수 있었고, 왜 그 반대로 아메리카 원주민이 유럽을 정복하는 일은 일어날 수 없었는지 그 이유에 대한 물음에 답하고 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는 이 책을 통해 유라시아인이 다른 인종들에 비해 [[지능|지능적]], [[도덕|도덕적]], [[유전|유전적]] 우월성이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한다. 대신에, 유라시아인은 애초에 문명을 발달시키기에 좋은 지리적, 생태학적 환경을 갖고 있었으며, 그 덕분에 운 좋게도 다른 인종을 지배할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즉, 유라시아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문자]], [[전염병]], 금속 [[무기]] 등을 빠르게 습득한 것은 그들이 유전적으로 우월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얻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
33번째 줄: | 20번째 줄: | ||
=== 이론 === | === 이론 === | ||
− | |||
− | |||
− | |||
− | |||
저자는 유라시아의 [[문명]]이 창의성의 결과가 아닌 기회와 필요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즉, 문명은 뛰어난 지능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특정 선행조건이 갖추어 짐으로서 이어진 발전의 연쇄 사슬이 이어진 결과이다. | 저자는 유라시아의 [[문명]]이 창의성의 결과가 아닌 기회와 필요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즉, 문명은 뛰어난 지능으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특정 선행조건이 갖추어 짐으로서 이어진 발전의 연쇄 사슬이 이어진 결과이다. | ||
43번째 줄: | 26번째 줄: | ||
유라시아는 운이 좋게도 가축화에 적합한 작물과 동물의 종이 많았다. 유라시아에는 [[보리]], [[밀]],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 [[벼]], [[아마]]가 있었다. 유라시아의 곡물은 아메리카의 옥수수나 열대지방의 바나나에 비하여 단백질이 풍부하고, 농사에 적합했으며, 더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었다. | 유라시아는 운이 좋게도 가축화에 적합한 작물과 동물의 종이 많았다. 유라시아에는 [[보리]], [[밀]], 단백질이 풍부한 [[콩]]류, [[벼]], [[아마]]가 있었다. 유라시아의 곡물은 아메리카의 옥수수나 열대지방의 바나나에 비하여 단백질이 풍부하고, 농사에 적합했으며, 더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었다. | ||
− | 가축화에 적합한 동물종의 대륙별 차이는 더욱 극심했다. 유라시아에는 고대의 가축화된 대형 포유류 중 13종이 있었다. 이 13종은 [[양]], [[염소]], [[소]], [[돼지]], [[말]] 등 주요 가축종을 모두 포함하며, 그 밖에도 [[단봉낙타]], [[쌍봉낙타]], [[당나귀]], [[순록]], [[물소]], [[야크]], [[발리소]], [[가얄]] 등이 포함된다. 반면에, 남아메리카에는 [[라마]]/[[알파카]] 단 하나밖에 없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북아메리카에는 아예 한 종도 없었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홍적세]] 말기에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던 거대 포유류들이 대부분 [[멸종]]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프리카에 사는 [[얼룩말]]은 유라시아의 [[말]]과 달리 성질이 사나워 가축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 | + | 가축화에 적합한 동물종의 대륙별 차이는 더욱 극심했다. 유라시아에는 고대의 가축화된 대형 포유류 중 13종이 있었다. 이 13종은 [[양]], [[염소]], [[소]], [[돼지]], [[말]] 등 주요 가축종을 모두 포함하며, 그 밖에도 [[단봉낙타]], [[쌍봉낙타]], [[당나귀]], [[순록]], [[물소]], [[야크]], [[발리소]], [[가얄]] 등이 포함된다. 반면에, 남아메리카에는 [[라마]]/[[알파카]] 단 하나밖에 없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북아메리카에는 아예 한 종도 없었다. 이러한 차이의 원인은 [[홍적세]] 말기에 아메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에 살던 거대 포유류들이 대부분 [[멸종]]하는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아프리카에 사는 [[얼룩말]]은 유라시아의 [[말]]과 달리 성질이 사나워 가축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아프라카 코끼리]] 역시 감금 상태에서 가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
유라시아인은 염소와 양으로부터 가죽과 털, 치즈를 얻고 △ 젖소로부터 우유를 얻었으며 △ 소가 논밭을 갈게 만들고 △ 돼지와 닭으로부터 식량을 얻었다. 말과 낙타는 훌륭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도움을 주었다. | 유라시아인은 염소와 양으로부터 가죽과 털, 치즈를 얻고 △ 젖소로부터 우유를 얻었으며 △ 소가 논밭을 갈게 만들고 △ 돼지와 닭으로부터 식량을 얻었다. 말과 낙타는 훌륭한 이동 수단으로 활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도움을 주었다. | ||
59번째 줄: | 42번째 줄: | ||
그러나, 문명 발전이 후기 단계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국가로 분열된 유럽의 지리가 장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주변에 경쟁할 만한 제국이 없었기 때문에 고립주의 등 잘못된 정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인접한 다른 이웃 국가들과 끊임없이 경쟁하는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기술적 발전을 막는 잘못된 정책을 유지하면 다른 나라에 정복당하므로 생존할 수 없었다. | 그러나, 문명 발전이 후기 단계로 접어들면서, 다양한 국가로 분열된 유럽의 지리가 장점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중국은 주변에 경쟁할 만한 제국이 없었기 때문에 고립주의 등 잘못된 정책을 이어갈 수 있었다. 반면에 유럽에서는 인접한 다른 이웃 국가들과 끊임없이 경쟁하는 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경제적, 기술적 발전을 막는 잘못된 정책을 유지하면 다른 나라에 정복당하므로 생존할 수 없었다. | ||
− | + | [[분류:책]] | |
− | |||
− | |||
− | |||
− | |||
− | |||
− | |||
− | |||
− | [[분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