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액 편집하기

{{성적임}}
[[파일:정자.jpg|300픽셀|섬네일|현미경으로 확대한 인간 정액. 몇 개의 [[정자]]들이 헤엄쳐 다니고 있다.]]

'''정액'''({{llang|ko-Hani|精液}})은 [[정자]]를 포함한 [[액체]]이다. 남성(수컷)의 여러 [[생식선]]에서 분비되며 여성(암컷)의 [[난자]]를 수정시키는 능력이 있다. 인간의 정액에는 정자 외에도 단백질가수분해효소나 정자의 영양분이 되는 [[과당]] 등 다양한 부속성분들이 들어 있다. 정액은 정자가 움직일 수 있는(헤엄칠 수 있는) 배지로서의 역할을 한다. 

== 인간 정액의 구성성분 ==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는 고환 바로 위에 있는 [[부고환]]에 저장되어 있다가 [[사정]]시에 [[사정관]]을 통해 이동하여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정자는 [[정낭]], [[전립선]], [[쿠퍼선]] 등에서 생성된 분비물과 섞여 함께 배출되며, 이렇게 정자와 여러 분비선에서 만들어진 분비물이 한데 섞여 배출된 것을 정액이라고 부른다. 먼저 정낭은 [[과당]]이 풍부한 노란색의 끈적거리는 액체를 만들어낸다. 정액의 대부분(70%)은 사실 정낭 분비물이다. [[전립선]] 분비물은 흰색 또는 투명한 묽은 분비물로서 단백질가수분해효소, [[구연산]], 인산가수분해효소, [[지질]] 등의 성분을 포함한다. 쿠퍼선 분비물은 투명하며 요도를 코팅하여 정액이 요도를 더 매끄럽게 통과하도록 돕는다. 

정액의 구성물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class="wikitable"
|-
! '''분비선''' !! '''비율''' !! '''설명'''
|-
| [[고환]] || 2–5% || 고환은 [[정자]]를 만드는 생식선이다. 한 번 [[사정]]할 때 배출되는 정자의 수는 200만 개에서 500만 개 정도이다.<br>[[정관수술]]을 한 남성은 정액에 정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
| [[정낭]] || 65–75% || 정자의 주된 에너지원인 [[과당]]을 비롯해 [[아미노산]], [[구연산]], [[효소]], [[플라빈]], [[단백질]], [[비타민 C]] 등이 포함되어 있다. [[프로스타글란딘]] 또한 포함되어 있다.
|-
| [[전립선]] || 25–30% || [[인산가수분해효소|산성 인산가수분해효소]], [[구연산]], [[섬유소 용해소]], [[전립선 특이항원]], [[단백질 분해효소]], [[아연]] 등이 포함되어 있다.<br>아연은 정자 세포에서 DNA를 포함한 [[염색질]]이 안정화되도록 돕는다. 따라서 아연이 결핍된 경우 정자의 생식력이 감소할 수 있다. 
|-
| [[쿠퍼선]] || < 1% || [[시알산]], [[갈락토오스]], [[점액]]을 포함한다. 
|}

1992년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의하면, 건강한 남성의 정액의 [[pH]]는 7.2~8.0의 약염기성이며 1ml당 정자수는 20×10<sup>6</sup>개 이상, 한 번 사정할 때 배출되는 정액의 양은 2ml 이상, 움직이는 정자의 비율은 50%이상, 앞쪽으로 전진하는 정자의 비율은 25%이상 이라고 한다. 

인간 정액의 평균적인 화학적 조성은 다음과 같다.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center; margin:1em auto 1em auto; width:350px;"
|-
! style="width:40%;"| 성분
! style="width:30%;"| 100[[밀리미터|mL]] 당
|-
| [[칼슘]] (mg) || 27.6
|-
| [[클로린|염소]] (mg) || 142 
|-
| 구연산 (mg) || 528 
|-
| [[과당]] (mg) || 272 
|-
| [[포도당]] (mg) || 102 
|-
| 젖산 (g) || 62 
|-
| [[마그네슘]] (mg) || 11 
|-
| [[칼륨]] (mg) || 109 
|-
| 단백질 (g) || 5.04
|-
| [[나트륨]] (mg) || 300
|-
| [[요소]] (g) || 45
|-
| [[아연]] (mg) || 16.5
|}

인간 정액의 평균적인 물리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 class="wikitable"  style="text-align:center; margin:1em auto 1em auto; width:350px;"
|-
! style="width:40%;"| 항목
! style="width:30%;"| 평균수치
|-
| [[완충용량]] (β)
| 25
|-
| [[삼투압]] ([[mOsm]])
| colspan="2" | 354
|-
| pH
| 7.7
|-
| [[점도]] ([[센티푸아즈|cP]])
| 3–7
|-
| [[부피]] (mL)
| 3.4
|-
|}

== 건강에 미치는 효과 ==
정액은 [[생식]]을 하는 역할 외에도, 건강에 다음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항우울제]]: 콘돔을 사용한 여성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은 여성을 비교한 한 실험 결과 정액은 항우울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예방: 여러 연구결과들에서 정액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최소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효과는 정액에 포함된 [[당단백질]]과 [[셀레늄]], 그리고 [[TGF-베타]]가 유도한 [[세포자멸사]](apoptosis)에 기인한 것이다. 이 연구결과로 인해 인터넷 상에는 '''일 주일에 세 번이상 [[펠라치오]]를 하면 유방암이 예방된다!''' 같은 풍문이 떠돌기도 하였다. 
*임신중독증 예방: 정액에 있는 물질들은 모체의 [[면역계]]가 정액의 외래 단백질을 받아들이도록 만드는데, 이 같은 효과가 태아와 태반에도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과적으로 [[고혈압]]을 예방하여 임신중독증의 발병 위험은 감소된다.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정액을 삼키면 배우자의 [[항원]]이 흡수되므로 여성의 [[임신]]이 더 안전하게 유지되도록 만든다고 한다. 
*성욕 증가: 정액에 포함된 [[테스토스테론]]은 여성의 성충동을 증가시킨다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상반되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암 악화: 정액에는 이미 존재하는 [[자궁경부암]]의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이 있다. 

{{번역된 문서|en|Semen}}

[[분류:생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