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흐의 가설 편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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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 코흐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 ||
− | + | 이 미생물은 어떤 질병에 걸린 모든 개체에서 다량 검출되어야 하며, 건강한 개체에서는 검출되지 않아야 한다. | |
− | + | 이 미생물은 어떤 질병에 걸린 생물체로부터 분리되어 배지에서 순수 배양될 수 있어야 한다. | |
− | + | 배양된 미생물을 다시 건강한 생물체에 주입할 경우, 앞서 살펴본 것과 동일한 질병이 유발되어야 한다. | |
− | + | 배양된 미생물을 주입한 생물체에서 다시 앞서 살펴본 것과 동일한 미생물이 분리되어야 한다. | |
이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코흐의 가설에 맞지 않는 감염원-질병도 발견되었다. 1번 조건에 맞지 않는 병원균의 대표적인 예로는 단순포진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평소에는 아무 증상을 나타내지 않다가 피곤할 때에만 입 주위에 물집이 잡힌다. 결과적으로 겉보기에 단순포진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으므로, 1번 조건의 “건강한 개체에서는 (이 미생물이)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라는 구절에 위배된다. 또한, [[소아마비]]의 경우에는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5% 정도에서만 증상을 일으키고, 나머지 95%의 감염자는 평생 아무런 증상 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역시 1번 조건에 맞지 않는다. | 이후 연구가 진행되면서, 코흐의 가설에 맞지 않는 감염원-질병도 발견되었다. 1번 조건에 맞지 않는 병원균의 대표적인 예로는 단순포진을 일으키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평소에는 아무 증상을 나타내지 않다가 피곤할 때에만 입 주위에 물집이 잡힌다. 결과적으로 겉보기에 단순포진 증상이 일어나지 않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으므로, 1번 조건의 “건강한 개체에서는 (이 미생물이) 발견되지 않아야 한다.”라는 구절에 위배된다. 또한, [[소아마비]]의 경우에는 소아마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5% 정도에서만 증상을 일으키고, 나머지 95%의 감염자는 평생 아무런 증상 없이 살아가기 때문에 역시 1번 조건에 맞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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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조건에 위배되는 경우, 3번 조건의 경우에도 위배되기 쉽다. 또한, 개체간의 질병 저항성 차이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병원균이 주입되더라도 질병이 유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낫 모양 적혈구]]를 가진 사람은 보통의 원반 모양 [[적혈구]]를 가진 사람에 비해 [[말라리아]]에 잘 걸리지 않는다. | 1번 조건에 위배되는 경우, 3번 조건의 경우에도 위배되기 쉽다. 또한, 개체간의 질병 저항성 차이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병원균이 주입되더라도 질병이 유발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낫 모양 적혈구]]를 가진 사람은 보통의 원반 모양 [[적혈구]]를 가진 사람에 비해 [[말라리아]]에 잘 걸리지 않는다. | ||
− | 즉, 특정 미생물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증명할 때, 코흐의 가설에 꼭 들어맞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 | 즉, 특정 미생물과 질병의 상관관계를 증명할 때, 코흐의 가설에 꼭 들어맞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 역사 == | == 역사 == | ||
코흐의 가설은 19세기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을 찾아내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흐가 살던 시대에도, 일부 감염원-질병들은 코흐의 가설에 위배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이 속속 발견되던 19세기 말에는 코흐의 가설이 오히려 학문 발전을 방해하기도 하였다. 당시 기술로서는 [[바이러스]]를 순수 배양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현재는, 수많은 감염원들이 코흐의 가설을 만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 코흐의 가설은 19세기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을 찾아내는 일반적인 가이드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코흐가 살던 시대에도, 일부 감염원-질병들은 코흐의 가설에 위배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었다.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들이 속속 발견되던 19세기 말에는 코흐의 가설이 오히려 학문 발전을 방해하기도 하였다. 당시 기술로서는 [[바이러스]]를 순수 배양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아무튼 현재는, 수많은 감염원들이 코흐의 가설을 만족시키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질병을 일으키는 감염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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