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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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삼이일삼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8일 (금) 14:06 판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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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국은 특유의 병맛 만화로 인터넷상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이>中)

병맛신같은 의 준말이다.

유행할 당시에는 '병맛 문화', '병맛 코드'라는 용어까지 만들어질 정도였으나, 2012년도 들어 유행이 다소 사그라든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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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 디시인사이드카툰연재 갤러리나, 3cf등의 일부 만화 연재 커뮤니티는 전체적인 작품의 질이 상업적인 의미에서 좋지 못했지만, 재미는 있는 만화가 많이 올라왔었다. 그 당시 올라오던 만화 중 상당수는 그림은 대충 그림판에 찍찍 그리고, 내용도 말하자면 '저급'한 때리고 부쉬고 따먹으며 일반적인 의미에서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 시쳇말로 병신같았지만, 그래도 보면 골때리고 웃기는 맛이 있었고(키치?),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병맛이라고 지칭하게 된 것이다. 유래는 카툰연재 갤러리에 올라오던 무악공고라고 전해진다.

이후 시대가 지나며 병맛의 의미가 확장되어 현재는 단순히 웃기는 개그 만화도 병맛이라고 지칭하게 되었다. 그래도 일단은 인과관계가 없는, 일명 기승전병의 구조를 지니는 등, 특정한 부류의 만화를 지칭하는게 일반적이다.

병신이라는 말이 본디 욕설인 만큼 병맛도 만화가 아닌 것에 욕설의 의미로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이 병맛같다고 하면, 그것은 게임성이 영 구리다는 뜻일 수도 있고, 게임은 좀 어정쩡해도 컨셉이나 내용이 웃기는 게임일 수 있다.(혹을 둘다거나) 일본식 표현을 빌리자면, 병맛 게임은 바카게일수도, 쿠소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소[편집]

병맛의 의미는 넓게 잡으면 굉장히 추상적이기에, 그 요소를 구체적으로 특정하기는 어렵다.

대한민국의 2000년대 아마추어 만화 연재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병맛 만화로 한정한다면 다음과 같이 잡을 수 있다.

  • 반사회성

별로 사회적으로 환영받지 못하는 소재가 자주 사용된다. 주로 사용되는 것은 폭력, 섹스, 게이 등이다. 섹스왕같이 동성간성폭력이라는 죄다 갖춘 완전체도 존재. 일반적으로 사회의 지상가치로 추앙받는 것이나, 일반인의 사회관념이나 윤리관에 어긋나는 내용도 자주 그려진다. 이 때문에 메이저로 진출한 작가가 폭력성 논쟁 등으로 곤욕을 보기도 한다(귀귀, 레바). 이 때문에, 병맛만화의 재미에 있어 익명성을 한 요소로 꼽는 사람도 있다. 익명으로 만화를 올리는 경우 신상털릴 일이 극히 줄어들어 뒷일 생각 안하고 반사회적인 내용을 나오는대로 그릴 수 있게 된다.

  • 아마추어성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등은 타겟층을 아마추어 만화가로 잡은 곳으로, 그곳에 올라오는 만화는 업로드자가 특별히 만화에 철학이 있거나, 지망생이 아닌 이상, 혹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직업이 아닌 취미로 그린 것이기에 절대적인 그림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보편적이다. 주로 그림판으로 그림을 그리며, 겨털이나 로 그렸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 게릴라성

예측이 어렵다. 기본적으로 연재주기도 작가 마음이기에 들쑥날쑥이고, 만화 전개도 일반적인 작법을 따르지 않고 상당히 파괴적이다. 경우에 따라선 그냥 의미가 없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게릴라성은 병맛만화의 기발함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아무리 생각주머니가 넓은 작가라도 1주일 간격으로 개그만화를 짜다보면 머리가 텅텅비기 마련인 만큼, 소재가 생각날 때 마다 그리는 병맛만화는 그 신선도에 차이가 날 수 있다. 다만, 일명 네임드작가의 경우 그 자체의 스타일 때문에 어느정도 패턴화가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탄압?[편집]

소재자체가 반사회적인 경우가 있다보니 지탄받기도 하고 유해매체로 지정되기도 한다.

만화커뮤니티 자체에서 저퀄리티의 병맛만화를 제한하기도 하였다. 대표적인 것이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의 HQ카툰 갤러리와 LQ카툰 갤러리의 이원화로, 병맛만화는 LQ로 보내버리고 잘 그린 만화를 HQ로 보내는 것이었다. 그런데, 당연히 LQ쪽은 상대적으로 조회수나 댓글이 빈약할 수 밖에 없었고, 특히 기존 이용자들도 도대체 전문성도 없는 알바가 무슨 잣대로 고퀄리티 저퀄리티를 판별하냐고 불만이 많았다. 특히나 카툰연재갤러리는 병맛만화의 성지(?)격이었기에, 그런 곳에서 서식하던 병맛만화 작가들은 그러한 조치에 크게 반발했다. 시대적으로 웹툰이 본격적으로 뜨기 시작했던때라, HQ갤에서 웹툰 보내 띄워보려는 의도 아니었나라는 추측도 존재한다. 결국 강제이동 조치가 폐기되면서 종식되었다. 이는 디시인사이드만의 일이 아니고, 루리웹 만화게시판도 마찬가지였다. 저퀄리티 만화가 실력향상게시판으로 강제이동된 것이다. 결국 이쪽도 우수만화 게시판 설립 이후 강제이동 조치가 폐지되면서 끝났다.

관련 만화가[편집]

만화가 본인이 병맛이라는 얘기가 아니라, 병맛만화로 여겨지는 만화를 그리는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