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디자인플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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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외형
어울림광장의 야경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서울특별시 중구 광희동에 있는 복합문화시설이다. 본래 동대문운동장(동대문야구장)이 있던 자리였으나 야구장을 철거하게 되면서 이 곳에 시민공원을 조성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당시 디자인수도 서울을 슬로건으로 밀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곳에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는 일념으로 대규모 건축물 공모전을 열었고, 이 공모전에서 자하 하디드의 작품 《환유의 풍경》이 선정되면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의 윤곽이 잡혔다. 2013년 11월 30일 완공되었으며, 2014년 3월 21일 개관하였다.

디자인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만큼 건축학적으로 상당히 파격적인 구성을 취하고 있다. 마치 액체가 흐르는 듯한 모습의 이 건물은 대단히 불규칙적이고 비대칭적이다. 그만큼 보는 장소와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이 연출된다. 규모는 지하3층과 지상 4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면적은 86,547m2에 이른다. 건물은 크게 알림터, 배움터, 살림터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건물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알림터는 회의장과 전시장 등이 있어 컨벤션센터로서의 기능을 하며, 배움터는 디자인전시관과 박물관, 상상놀이터 등이 있어 시민들을 위한 문화시설로서의 기능을 한다. 살림터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디자인 강연 등이 열리는 디자인나눔관과 디자인제품을 판매하는 마니아숍 등으로 구성된다. 건축물 서쪽으로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이곳에는 복원된 서울성곽과 동대문역사관, 동대문운동장기념관 등이 있다.

천문학적인 건설비용 때문에 완공되기 전부터 세금낭비 논란이 있었으나, 완공 후에는 논란을 딛고 21세기의 서울을 상징하는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건축물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모습은 이 건축물이 갖는 가치를 충분히 증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