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릴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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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릴륨-구리 합금으로 만든 공구. 아주 단단하면서도 가볍고, 녹이 슬지 않는다.

베릴륨(영어: beryllium, 원소기호 Be)은 원자 번호 4번의 화학 원소이다. 베릴륨은 항성(별)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수명이 짧기 때문에 우주에서는 흔하지 않은 원소이다. 지구에서는 주로 다른 화학원소와 결합하여 광물질의 형태로 존재한다. 베릴륨이 포함된 보석으로는 아콰마린(아쿠아마린), 에메랄드가 있다. 순수한 베릴륨은 회색빛의 단단하고 가벼우며 광택이 나는 알칼리토금속으로 존재한다.

알루미늄, 코발트, 구리, , 니켈 등의 금속에 베릴륨을 첨가하여 합금으로 제작하면 원래의 금속보다 단단해지고, 녹이 잘 슬지 않게 된다. 베릴륨을 첨가한 합금은 높은 압력에도 휘어지지 않고, 높은 온도에도 안정하며, 열 전도성이 높으면서도 낮은 밀도[1]를 가지기 때문에 고속 비행선이나 미사일, 우주왕복선, 통신위성 등에 이용된다. 베릴륨은 밀도와 원자량이 낮기 때문에 X-ray를 잘 투과시킨다. 따라서 각종 X-ray 장비에서 X-ray가 통과하는 창문으로 널리 이용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베릴륨의 쓰임이 제한되고 있는 추세인데, 이는 베릴륨이 몸에 독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베릴륨이 함유된 먼지를 마셨을 경우 조직이 손상되며, 베릴륨증이라는 치명적인 알레르기성 만성질환에 걸릴 수 있다. 현재 베릴륨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어 있다.

외부 링크[편집]

주석[편집]

  1. ^ 베릴륨의 밀도는 물의 1.85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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