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모니

안티모니

고대 이집트에서는 안티모니 광물인 휘안석을 눈 화장에 사용하였다.

“ 이집트 눈 화장의 재료 ”

안티모니(영어: antimony) 또는 안티몬은 원소기호 Sb(←라틴어: sribium), 원자번호 51의 화학원소이다. 광택이 있는 회색의 준금속으로서, 자연에서는 주로 황화광물인 휘안석(輝安石, Sb₂S₃)의 형태로 존재한다. 휘안석은 고대인들이 눈 화장을 할 때 사용되었으나, 현대에 들어와서는 안티모니가 비소에 준하는 수준의 독성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러한 용도로는 더 이상 사용되지 않는다. 금속상태의 안티모니 또한 사용하고 있었으나, 고대 그리스 및 로마인들은 이를 납으로 오인하고 있었다. 1540년 이탈리아의 반노초 비링구초가 처음으로 안티모니를 분리하고 기술하였다.

중국은 안티모니 및 안티모니 화합물의 최대 생산국이며, 특히 후난 성의 시쾅산 광산에서 매년 많은 양의 안티모니가 채굴되고 있다. 안티모니가 포함된 광물인 휘안석을 배소(焙燒) 과정을 거친 뒤 철과 함께 환원시키면 순수한 안티모니를 얻을 수 있다.

금속 안티모니는 납이나 주석 합금을 만드는데 사용되거나 납축전지의 납극판에 사용된다. 납 또는 주석-안티모니 합금은 땜납, 총알, 평면 베어링 등에 사용된다. 안티모니 화합물은 염소 및 브로민계 내화제의 첨가제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초소형 전자회로에서의 안티모니 사용이 각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