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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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공화국
이탈리아어: Repubblica Italiana
이탈리아국기.png 이탈리아문장.png
국기 국장
국가 : Il Canto degli Italiani (이탈리아인의 노래)
수도 로마
최대 도시 로마
공용어 이탈리아어
정부 의원내각제 공화국
 • 대통령 세르조 마타렐라
 • 각료평의회 의장 마테오 렌치
입법부 의회 (양원제)
건국
 • 이탈리아 통일 1861년 3월 17일
 • 공화국 수립 1946년 6월 2일
면적  
 • 총 면적 301,338 km2 (72위)
 • 내수면 비율 (%) 2.4
인구  
 • 2013년 어림 6078만 2668명 (23위)
 • 2011년 조사 5943만 3744명
 • 인구밀도 201.7명/km2 (63위)
GDP (PPP) 2014년 추산
 • 국가 전체 2조 660억 $ (12위)
 • 일인당 3만 4455 $ (12위)
GDP (명목상) 2014년 추산
 • 국가 전체 2조 1300억 $ (8위)
 • 일인당 3만 5512 $ (27위)
지니계수 31.9 (2011년, 보통)
인간개발지수 0.872 (2013년, 매우 높음)
통화 유로 (€)
시간대 UTC+1 (중부유럽 표준시)
 • 일광절약시간 UTC+2
차량통행방향 오른쪽
국제전화번호 39
국가도메인 .it

이탈리아 공화국(이탈리아어: Repubblica Italiana), 줄여서 이탈리아는 남유럽에 위치한 나라로서, 유럽 연합(EU)의 창립 회원이기도 하다. 이탈리아는 G8의 한 국가이며, GDP(국가 총생산량)가 전 세계에서 8번째로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 현재 대통령은 조르조 나폴리티노(Giorgio Napolitano)이며 총리는 마리오 몬티(Mario Monti)이다. 1861년 이전까지 이탈리아는 수많은 작은 왕국들과 도시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었다.

지리[편집]

이탈리아는 반도 국가로서, 북쪽을 제외한 국토의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져 있다. 이탈리아의 북쪽 경계로는 알프스 산맥이 지나가는데, 이를 기준으로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계에는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몽블랑, 이탈리아어로는 몬테 비앙코(Monte Bianco)가 위치한다. 이탈리아 반도는 지중해 중앙에 위치해 있는데, 그 모양이 흡사 장화와 같다. 이탈리아 중남부 지역에는 이탈리아 반도를 따라서 아펜니노 산맥(이탈리아어: Appennini)이 남북방향으로 위치해 있다. 아펜니노 산맥은 우리나라의 백두대간 격으로서, 이탈리아 반도의 등줄기를 이루고 있다.

이탈리아의 수도로마이다. 로마는 고대 로마제국의 수도이기도 해서 문화유적이 무진장 많다. 지하에도 문화재들이 많이 묻혀 있어 지하철 공사에 난항을 겪기도 한다. 그 밖의 주요 도시로는 패션의 도시 밀라노, 미술의 도시 피렌체, 지금도 활동 중인 베수비오 화산이 인근에 위치한 나폴리, 물의 도시로 잘 알려진 베니스 등이 있다. 이탈리아 반도 본토 외에도 여러 들도 위치해 있는데, 가장 큰 섬으로는 시칠리아사르데나가 있다.

포강은 이탈리아 북부를 서에서 동으로 관통하여 동쪽의 아드리아해로 흘러가는 으로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긴 강이다. 이 강 유역은 기름진 평야로 되어 있어 북부 지역은 중남부의 구릉지와는 대조를 이루게 된다. 포강 유역에는 밀라노, 베니스 등 예로부터 상공업이 발달한 도시들이 위치해 있다. 한편 테베레강은 이탈리아 중부 지역을 흐르는 강으로서, 로마를 관통한다.

이탈리아 내부에는 2개의 작은 나라가 위치해 있다. 하나는 북부 이탈리아에 위치한 산마리노이며, 다른 하나는 로마 도심 내부에 위치한 바티칸이다. 바티칸은 교황이 거주하는 나라로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로 알려져 있다.

문화[편집]

로마의 거리를 행진중인 교황 베네딕트 16세.

이탈리아는 교황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거의 모든 이탈리아 국민은 기독교 신자이며 이중 대부분은 로마 가톨릭을 믿는다. 이탈리아의 인구는 6천만 명이 조금 넘는 정도로서, 우리나라 남북한 인구에 다소 못 미치는 정도이다. 이 중 270만 명은 로마에 거주한다. 공식 언어는 이탈리아어이며, 일부 지역에서는 독일어, 슬로베니아어, 프랑스어 등도 통용되고 있다. 섬 지역인 시칠리아와 사르데나에서는 이탈리아어로 분류하기 힘들 정도로 다른 종류의 방언을 사용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은 자신이 고대 로마인의 후손이라는 점에 다소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탈리아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세계문화유산이 위치해 있다. 이탈리아는 세계의 주요 포도주 생산국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피렌체 인근에서 생산되는 토스카나 와인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종교[편집]

종교 비율
기독교 90%
종교 없음 7%
이슬람교 2%
기타 1%

이탈리아에서 종교는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이탈리아인의 생활 전반에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 대부분의 이탈리아인은 로마 가톨릭 신자이지만, 1984년부터 로마 가톨릭은 더 이상 국교로 인정되지는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이루어지던 종교 수업도 폐지된 상태이다. 로마 가톨릭 신자 중, “규칙적으로 예배에 참가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수는 36.8%에 그쳤다.

로마 가톨릭에 이어 제 2의 종교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 종교는 이슬람교이다. 대부분 이탈리아로 이민 온 사람들이 믿고 있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에는 7만 여명의 힌두교 신자와 5만 여명의 불교 신자가 있다.

음식[편집]

정통 나폴리피자.

현대 이탈리아 요리는 수세기에 걸쳐 사회·정치적 변화를 겪으며 발달한 것으로서, 그 기원은 기원전 4세기로 추정된다. 이탈리아 음식은 고대 그리스 및 로마 음식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18세기 이후부터는 신대륙에서 발견된 작물인 감자, 토마토, 피망, 옥수수 등도 이탈리아 음식의 주재료에 포함되었다. 이탈리아 음식은 지방색이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음식은 전 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흔히 먹는 피자스파게티 등은 이탈리아 음식이 미국에 도입되어 변형된 것이다.

이탈리아 음식은 단순함의 극치이다. 즉, 하나의 요리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겨우 4개에서 8개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탈리아 음식은 식재료 자체의 품질에 대해서만 엄격할 뿐, 정교한 조리 과정이나 까다로운 식사 방법을 요구하지 않는다. 프랑스 요리가 일류 주방장의 특선 요리라면, 이탈리아 요리는 할머니가 손수 해준 음식과 같은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실제로 이탈리아 음식은 집에서 간단히 요리하기 좋은 것이 많다.

이탈리아 요리를 대표하는 식재료는 치즈, , 포도주이다. 에스프레소 역시 이탈리아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커피로 손꼽힌다.

경제[편집]

이탈리아는 현대식의 사회 복지 제도를 갖춘 나라이다. 이탈리아는 노조의 힘이 꽤나 드센 걸로 유명한데, 때문에 파업도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현재 이탈리아의 경제 상황은 상당히 침체되어 있으며, 9% 내외의 높은 실업률과 GDP의 120%에 이르는 국가부채 등으로 신음을 앓고 있다.

남북의 경제차가 극심하다. 북부 지역은 예로부터 상공업이 발달하여 빠르게 산업화가 이루어진 반면에, 남부 지역은 대부분이 지금까지도 농업 지대로 남아 있다. 남부 이탈리아 지역의 높은 범죄율과 만연한 부정부패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역사[편집]

이탈리아의 독재자 무솔리니(왼쪽)과 나치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오른쪽). 이 두 독재자는 손을 맞잡고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1861년까지, 이탈리아는 단일 국가가 아니었다. 1861년 이전까지의 이탈리아는 작은 독립국가들의 집합체로서 각각의 독립국가들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나라에서 통치하고 있었다. 1850년대에, 당시 이탈리아의 여러 독립국가 중 하나인 사르데냐 왕국의 총리직을 맡고 있었던 카보우르(Conte di Cavour)는 사르데나 왕국을 중심으로 다른 국가들을 병합시키는 점진적인 방법을 통해, 1861년에 마침내 이탈리아의 통일을 이룩하게 된다.

이탈리아는 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도 하였다. 처음에는 독일, 오스트리아와 함께 “3국 동맹”을 이뤘으나 섣불리 전쟁에 직접 개입하지 않고 눈치를 보았다. 그러다가 결국 연합국(영국, 프랑스) 측과 밀약을 맺고 3국 동맹을 배신하여 오스트리아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결과적으로 이탈리아는 연합국의 승리로 승전국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연합국으로 참여한 것이 아니었고, 군사적 활약도 시원찮았으므로, 전후 처리 과정에서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하였다. 이 점은 나중에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만 전쟁 결과 오스트리아의 일부 영토를 획득하기는 하였다.

1922년, 이탈리아에는 베니토 무솔리니(Benito Mussolini)가 이끄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는데, 이는 이탈리아에 파시즘이 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솔리니는 자기 자신을 “duce”(우리나라에서는 “총통”이라고 번역)라고 칭하며 이탈리아 정부를 장악, 독재자로 군림하였다. 무솔리니는 당시 독일에서 나치 정권을 세웠던 독재자 히틀러와도 죽이 잘 맞아 친하게 지냈다. 결국 1940년, 이탈리아는 나치 독일 및 일본과 동맹을 맺고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제 1차 세계대전 당시와는 달리,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이탈리아는 지중해 지역을 대부분 장악했으며, 북아프리카 지역으로도 진격했다. 하지만 영국-프랑스 연합군이 이탈리아 본토 공격에 성공하면서, 1943년 이탈리아는 항복을 선언하고, 무솔리니는 축출당하였다. 1946년 4월 25일, 이탈리아에는 새로운 공화국이 들어섰으며, 이 때 이탈리아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도 투표권을 가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