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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요 == | | == 개요 == |
− | [[화투]]를 이용한 보드게임의 하나. [[포커]]처럼 패의 조합으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 + | [[화투]]를 아용한 보드게임의 하나. [[포커]]처럼 패의 조합으로 승부를 겨루는 게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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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역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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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섰다의 선조격 게임은 조선시대 당시 유행하였던 투전이 정설이다. 투전은 숫자가 적힌 길다란 막대 같이 생긴 한민족 전통 놀이용 카드인데, 그 투전으로 하는 게임 중에선 패의 숫자를 더해 끗수를 계산하고, 더 높은 끗수를 가진 사람이 이기는 게임이 있었다. 그것이 구한말을 거쳐 투전 대신 화투를 이용한 게임이 되었고, 오늘날의 섰다가 되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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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때는, 거의 사장되어 멸종 직전까지 갔지만, 허영만 원작의 만화와 그를 영화화한 [[타짜]]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섰다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영화 개봉 이전에는 섰다라는 게임 자체가 거의 잊혀져 갔으나, 2006년 개봉했던 그 영화로 다시금 유명해졌다. 사실상 영화가 먹여살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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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록, 온라인 게임으로 주로 플레이되고 오프라인으로는 거의 안하지만, 우리 생활속 언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한 끗 차이", "땡 잡았다", "~하면 장땡"이라는 숙어가 섰다에서 온 잔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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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룰 == | | == 룰 == |
− | 화투에서 11, 12월과 피를 제외한 나머지 20장만으로 플레이한다.2 ~ 9월은 숫자대로 불리고, 1월은 삥, 10월은 장으로 따로 불린다. | + | 화투에서 11, 12월과 피를 제외한 나머지 20장만으로 플레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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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를 받고 난 뒤, 각자 판돈을 앞에 놓고 선부터 시작하여 베팅을 한다. 베팅을 한 뒤에는 패를 추가로 하나 더 받고, 베팅을 한 뒤, 각자의 패를 보여주고, 더 높은 족보의 패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 | 패를 받고 난 뒤, 각자 판돈을 앞에 놓고 선부터 시작하여 베팅을 한다. 베팅을 한 뒤에는 패를 추가로 하나 더 받고, 베팅을 한 뒤, 각자의 패를 보여주고, 더 높은 족보의 패를 가진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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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자체는 규칙이 간단하고 복잡한 기술을 필요로 하질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도박성이 짙어서 고스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마이너하다. 게다가, 상대의 눈치를 살피는 고도의 심리전과 최대한 자신에게 좋은 패가 나오는 운빨이 요구된다. | | 게임 자체는 규칙이 간단하고 복잡한 기술을 필요로 하질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지만, 도박성이 짙어서 고스톱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마이너하다. 게다가, 상대의 눈치를 살피는 고도의 심리전과 최대한 자신에게 좋은 패가 나오는 운빨이 요구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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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고스톱]]과는 확연히 분위기가 다른 편. 인식 부터가 친선 놀이에 명절만 되면 이집 저집 할 것 없이 웃고 떠들면서 즐길 만한 것에 비하면 섰다는 상당히 냉정하다. 눈치를 보면서 자신의 심리를 예측하지 못하도록 무표정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자신을 숨기는 것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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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형 룰 === | | === 변형 룰 === |
| *3장 섰다 : 전통적인 2장섰다의 파생형 게임. 3장의 패를 받고, 그 중 2장을 조합한 족보로 승부를 겨룬다. 순전히 운에 맡기는 기존 2장 섰다에 비해 1장 추가로 받은 패를 이용하여, 더 좋은 족보를 만들 수 있는 계산 능력이 요구된다. 3장 중 한 장은 오픈하여 다른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니, 상대의 패 조합을 유추할 수 있다. | | *3장 섰다 : 전통적인 2장섰다의 파생형 게임. 3장의 패를 받고, 그 중 2장을 조합한 족보로 승부를 겨룬다. 순전히 운에 맡기는 기존 2장 섰다에 비해 1장 추가로 받은 패를 이용하여, 더 좋은 족보를 만들 수 있는 계산 능력이 요구된다. 3장 중 한 장은 오픈하여 다른 플레이어에게 보여주니, 상대의 패 조합을 유추할 수 있다. |
| *홀덤 섰다 : 텍사스 홀덤의 규칙을 섰다에 적용한 변형 룰. 국내 온라인 게임 중 유일하게 한게임 섰다에서만 서비스 중이다. 바닥에 놓인 한 장의 패를 모든 플레이어가 공유한다. 손에 들고 있는 2장과 공유패 총 3장을 조합하여 자신에게 맞는 족보를 만드는 방식이다. 공유패를 조합 할 수 있다 보니, 일반섰다에서는 불가능한 3땡/7땡 vs 땡잡이나 9땡 vs 멍텅구리 구사, 18광땡 vs 13광땡등의 맞대결이 나올 수 있다. | | *홀덤 섰다 : 텍사스 홀덤의 규칙을 섰다에 적용한 변형 룰. 국내 온라인 게임 중 유일하게 한게임 섰다에서만 서비스 중이다. 바닥에 놓인 한 장의 패를 모든 플레이어가 공유한다. 손에 들고 있는 2장과 공유패 총 3장을 조합하여 자신에게 맞는 족보를 만드는 방식이다. 공유패를 조합 할 수 있다 보니, 일반섰다에서는 불가능한 3땡/7땡 vs 땡잡이나 9땡 vs 멍텅구리 구사, 18광땡 vs 13광땡등의 맞대결이 나올 수 있다. |
− | *섰둑이 : 섰다에 플레잉 카드로 하는 게임의 일종인 바둑이룰을 적용한 게임. 보통 섰다와는 달리 40장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광/끗/띠를 이용해서만 족보를 만들 수 있으며, 피로는 족보 성립이 안 되므로(무패) 바둑이처럼 패의 일부를 드로우(교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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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장 섰다: 열이나 광, 띠만 사용하는 20장이 아닌 피까지 합쳐 40장을 사용하는 변형 섰다. 포커에서 조커를 추가로 사용하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위에 섰둑이와는 달리, 같은 월 피 2장도 땡으로 인정된다. 이 경우 땡이 나올 확률은 좀 더 높아지지만, 광땡은 오지게 안 나온다. 또, 3장 섰다의 경우, 같은 월 3장이 모두 나오면 봉이라고 해서 38광땡 보다 더 높은 족보로 친다. 조커가 추가된 포커의 파이브 카드와 같은 개념. 광이 3장이면 광봉이라 해서 봉보다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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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포커와의 차이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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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와 섰다는 사용하는 카드가 [[화투]]이냐, [[플레잉 카드]]이냐가 가장 큰 차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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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기다가 일부 패만 따로 사용하는 섰다에 비해 포커는 플레잉 카드 52장을 조커를 제외하고 전부 다 사용한다. 때문에, 족보의 가짓수도 많고, 더 많은 장수의 카드를 사용하므로 좋을 족보일수록 성립 난이도가 더 어렵다. 그리고 포커에는 특정 족보를 카운터치는 특수 족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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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투가 없으면 플레잉 카드로 대신 섰다가 가능하지만, 섰다 룰 그대로 온전히 즐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땡잡이나 암행어사, 광땡 등을 만들 수가 없는게 그 이유. 반대로 화투로 포커를 치는 것은 역시 거의 불가능하다. 오히려 섰다보단 도리짓고 땡이 포커와 흡사한 양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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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고 섰다는 같은 족보(알리 vs 알리, 갑오 vs 갑오 등)가 나오면 서로 비기는 무승부로 처리되는 데 비해, 포커는 같은 족보, 같은 숫자의 패를 든 2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존재해도, 무늬에 따른 서열이 적용되기 때문에 무승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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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팅 == | | == 베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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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족보 == | | == 족보 == |
− | *38광땡 : 3월 광 + 8월 광으로 구성된 섰다의 으뜸족보. 이 패를 들면 어떤 상황에서든 무조건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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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8 광땡 : 두 장의 광패 중 한 쪽이 1월 광인 조합. 아예 100% 이기는 38광땡과는 달리, 암행어사라라는 카운터가 존재하므로 매우 낮은 확률로나마 패배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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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땡 : 땡 중 으뜸의 땡으로, 10월 패 2장을 조합한 패. 1~9땡과는 달리 유일하게 땡 중에서 땡잡이, 멍구사로도 제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광땡 외에는 질 일이 없는 최상위 족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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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1땡 : 같은 월의 패 2장으로 구성된 족보. 끗이나 다른 월간의 조합은 무조건 이긴다. 더 높은 땡이나 광땡, 땡잡이, 멍구사에는 진다.1땡은 삥땡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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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리 : 1월 + 2월로 삥땡 바로 아래의 족보이다. 이삥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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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사 : 1월 + 4월. 사삥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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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삥 : 1월 +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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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삥 : 1월 +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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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사 : 4월 + 10월. 상갓집에서는 38광땡을 이기는 섰다 최강의 패로 치는 로컬 룰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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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륙 : 4월 + 6월. 끗을 제외하면 가장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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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끗 : 특정 월의 조합을 뺀, 나머지 월간의 조합. 두 패의 숫자를 더한 합에 따라 끗수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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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오 : 9끗. 두 패의 합이 9인 족보. 끗 중에선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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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1끗 : 두 패의 합이 8에서 1까지인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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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통 : 0끗. 두 패의 합이 0으로, 섰다 최하의 족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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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수족보 : 특수한 룰이 적용되는 특정 월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족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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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잡이 : 3월 광 + 7월 열끗으로 구성된 족보. 1~9땡의 패를 든 상대가 있으면, 그걸 누르고 승리한다. 땡을 든 플레이어가 없을 시, 0끗(망통)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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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행어사 : 4월 열끗 + 7월 열끗으로 구성된 족보. 38광땡을 제외한 나머지 광땡을 카운터로 승리 한다. 광땡 자체가 나올 확률이 낮아서 암행어사로 이기기는 쉽지 않다. 광땡을 든 플레이어가 없으면 1끗으로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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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사 : 4월 + 9월로 구성된 족보. 알리 이하의 족보를 든 플레이어에게 해당 판을 무효화 하고 재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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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텅구리구사(사구) : 4월 열끗 + 9월 열끗으로 구성된 족보. 구사의 상위 족보로, 장땡, 광땡을 제외한 나머지 족보를 상대로 해당 판을 무효화하고 재경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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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기타 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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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땡값 : 알리 이하의 패를 든 상태로 삥땡 이상의 패를 들고 있는 플레이어가 있으면 추가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삥땡 이상의 패를 들고 졌을 경우, 땡값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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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구박 : 구사(혹은 멍구사) 패로 재경기를 했을 때, 해당 판에서 지면 구사를 냈던 플레이어가 추가의 수수료를 지불한다. 땡값과 동일하게 플레이어에게 내리는 벌칙이다. 예외로, 구사패가 다시 뜨면 사구박을 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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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좋은 조합과 나쁜 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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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땡, 땡잡이, 암행어사, 구사 등 몇몇 특별한 조합 덕에 이러한 조합을 성립 가능한 월과 그렇지 못한 조합의 차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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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좋은 월은 1월로, 13/18 광땡은 두말할 것 없고 알리, 독사, 구삥, 장삥 등 나름 해볼만한 패 성립이 가능하다. 그리고 광이 있는 3월과 8월은 그 다음으로 천하무적 38광땡이 존재하는 데다가, 3월 광으론, 땡잡이라는 카운터 조합을 만들 수 있다. 카운터 조합의 중추인 7월도 괜찮고, 재경기를 노려볼 4월과 9월 역시 좋은 월이다. 10월은 두장 나오면 땡잡이나 멍구사로 잡을 수 없는 장땡이 나오고, 다른 월과 조합해도, 구삥, 장삥, 장사 등 어느 정도 해볼 만한 조합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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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면에 2월, 5월, 6월은 좋지 못한 월로 꼽힌다. 가장 좋은 패 조합이래봐야 같은 월 2장인 2땡, 5땡, 6땡과 땡 다음으로 높은 알리가 전부이고, 그 외에는 세륙 보다 더 좋은 조합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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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장 섰다에선, 2월 + 8월은 두말할 것 없이 끗 수가 0끗짜리 망통인 최악의 패이고, 3장에서는 5월 + 6월 + 7월이 최악으로 꼽힌다. 이 경우는 3끗 이상으로 좋은 패가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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