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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무엇이라고 보는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각 의견은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있으며 의사, 최면가, 심리상담사, 마술사 등 최면을 사용하는 직업군에 따라 최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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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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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면이란? ==
최면 또는 최면 상태는 한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그를 그 상태로 만든 사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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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무엇이라고 보는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각 의견은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있으며 의사, 최면가, 심리상담사, 마술사 등 최면을 사용하는 직업군에 따라 최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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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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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또는 최면 상태는 한 사람이 잠을 자고 있는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그를 그 상태로 만든 사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 간호학
 
* 간호학
 
최면이란, 주의집중과 시술자의 일련의 암시조작(언어와 음)으로 야기된 특수한 심리ㆍ생리적 상태이다. 그리고 피최면자의 의식은 좁아지고 시술자의 지시ㆍ명령만을 받아들이며 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ref>간호학대사전, 대한간호학회, 1996.3.1, 한국사전연구사</ref>
 
최면이란, 주의집중과 시술자의 일련의 암시조작(언어와 음)으로 야기된 특수한 심리ㆍ생리적 상태이다. 그리고 피최면자의 의식은 좁아지고 시술자의 지시ㆍ명령만을 받아들이며 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ref>간호학대사전, 대한간호학회, 1996.3.1, 한국사전연구사</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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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기문(최면가)
 
* 설기문(최면가)
 
최면이란 암시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마음의 상태, 즉 피암시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면이란 일상적인 상황에서보다 암시가 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최면에서는 비판적이며 분석적인 마음의 작용은 줄어들고 반대로 집중성이 높아지면서 특정한 주제에 대한 각성 정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고도의 집중과 각성상태에서 주어지는 암시는 무의식의 마음에서 보다 쉽게 작용한다. 즉, 암시가 아주 잘 수용되고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최면은 고도의 피암시상태라고 할 수 있다.<ref>최면의 세계 : 살림지식총서 032, 설기문, 2003.9.30, ㈜살림출판사</ref>
 
최면이란 암시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마음의 상태, 즉 피암시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면이란 일상적인 상황에서보다 암시가 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최면에서는 비판적이며 분석적인 마음의 작용은 줄어들고 반대로 집중성이 높아지면서 특정한 주제에 대한 각성 정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고도의 집중과 각성상태에서 주어지는 암시는 무의식의 마음에서 보다 쉽게 작용한다. 즉, 암시가 아주 잘 수용되고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최면은 고도의 피암시상태라고 할 수 있다.<ref>최면의 세계 : 살림지식총서 032, 설기문, 2003.9.30, ㈜살림출판사</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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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소개한 최면의 정의 중 최면가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데이브 엘먼의 정의이다. 이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브 엘먼 계열의 최면에서 사용하는 마인드 모델(심리 이론)을 먼저 이해해야만 한다.
 
위에서 소개한 최면의 정의 중 최면가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데이브 엘먼의 정의이다. 이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브 엘먼 계열의 최면에서 사용하는 마인드 모델(심리 이론)을 먼저 이해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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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파별 분류 ===
 
=== 학파별 분류 ===
현대 최면가들은 보통 전통적 최면을 제외한 나머지 학파의 이론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익히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면에 대해 작성된 글은 각 학파의 기술과 이론들이 혼합되어서 소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관련 개념들을 학습할 때 어떤 개념이 어떤 학파의 것인지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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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최면
* 전통적 최면
 
최면 감수성(사람마다 다른 최면에 잘 걸리거나, 그렇지 않은 등의 정도를 말함)의 개념을 중시하며 권위적이고 지시적인 암시, 혹은 제안을 통해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는 방법의 최면이다. 신기한 소품, 무겁고 신비적인 분위기, 강압과 같은 방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트랜스를 유도할 경우 최면에 대한 거부감, 권위에 대한 거부감이 트랜스 진입에 대한 거부감으로 흐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문제점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데이브 엘먼 계열 최면
 
* 데이브 엘먼 계열 최면
엘머니안 이라고도 부르는 갈래이다. 전설적 최면가인 데이브 엘먼이 정립하고 사용해 온 체계를 후대의 최면가들이 전승하고 발전시켜 온 체계이다. 최면 전 대화, 최면 계약 등을 통해 최면 세션에 대해 내담자와 사전에 협의하고, 따라서 내담자들이 저항을 거의 보이지 않으며, 그렇기에 최면 감수성에 대한 개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지시와 트랜스의 단계별 이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최면으로, 치료적 목적의 직접 최면에 적합하다.
 
 
* 에릭슨 최면
 
* 에릭슨 최면
밀턴 에릭슨이라는 전설적 최면가의 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밀턴 에릭슨은 특정한 이론을 만들어 놓고 내담자를 거기에 끼워맞추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의 이론을 남기지 않았다. 그의 최면 세션과 강연들을 그의 제자들이 분석하고 체계화해서 에릭슨 최면이 탄생하게 되었다. 비지시적이고 간접적인 유도를 특징으로 한다. 내담자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내담자의 기존 신념체계나 행동체계를 재활용하는 등의 허용적인 일면이 엿보인다. 에릭소니안이라고도 부른다.
 
 
*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LP)
 
*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LP)
리차드 밴들러, 존 그린더라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이 모델링(누군가의 행동패턴을 모방함으로서 그들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NLP 개념이다.)의 아이디어를 통해 네 명의 전문가들의 행동과 개념을 체계화시킨 것이다. 컴퓨터 공학의 영향을 받았기에 인간 정신에 대한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공학적인 체계성을 갖고 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 창시자인 프릿츠 펄스, 가족치료의 버지니어 세티어, 근래 복잡계 이론으로 발전된 사이버네틱스와 인류학 전문가인 그레고리 베이트슨, 정신분석과 최면 전문가인 밀턴 에릭슨 등의 전설적인 네 명의 이론가들의 기술을 체계화하였다. 그리고 이것에 신경과학과 언어학 이론을 다소 가미하였다. 밀턴 에릭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에릭슨 최면과 깊은 관계가 있고, 내용에 최면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NLP가 최면 그 자체인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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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태학파 최면
* 근래의 최면 이론들
 
2000년대 이후로 등장한 젊은 최면가들이 자신만의 이론과 기술 등을 강의하기 시작했고, 그 중 일부는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개념들과 기술들, 혹은 극도로 체계화된 커리큘럼을 선보였다. 근래의 최면 이론들이란 그러한 경향을 받은 최면 이론과 기술들을 말한다. 엘머니안, 에릭소니안, NLP의 그것들을 더 새롭게 발전시킨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 근 몇년 사이의 최면 트렌드는 비상태학파적인 트랜스를 사용하지 않는 최면(Hypnosis without trance)이다. 학문적,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천천히 발전한 것이 아닌 개인의 경험과 발상을 통해 만들어 낸 이론들이 많고, 따라서 과학적인 면은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 각 학파의 이론과 테크닉 ==
 
=== 엘머니안 최면 ===
 
==== 이론 ====
 
===== 최면의 정의 =====
 
'''최면이란 현재의식의 비판적 사고를 우회하여 선택적 사고를 확립하는 것이다.'''
 
 
 
위에서 이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엘머니안 최면의 마인드 모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간단히 이 정의를 해석하자면 최면은 몽롱하고 수면에 빠진 것과 같은 트랜스 상태가 아닌, 최면가가 선택한 방향으로 피최면자의 정신을 조종하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최면이란 트랜스 상태가 아닌,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ref>심리학 용어로서 인간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말한다. 최면은 행동만을 수정하지 않고, 행동의 원인이 되는 인간의 심리를 수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ref>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엘머니안에서 보는 최면이란 비상태학파에서 주장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실제로 최면 유도시에는 트랜스를 먼저 유도하고 나서 최면 작업을 하므로 기술적인 면에서 비상태학파 최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 마인드 모델 =====
 
http://i.imgur.com/nR5QwiT.jpg<ref>이미지 출저:현대최면의 마인드모델 이미지파일 번역, http://cafe.naver.com/nlhack/720, 죠니</ref>
 
 
 
마인드 모델이란 인간 정신에 대한 가설이라는 의미이다. 이 모델(모형)은 경제학의 그것처럼 현실을 단순화해서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증명하기 위한 이론이 아닌 사용하기 위한 이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인드 모델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마인드 모델은 최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마인드 모델에서 나오는 개념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리학도들이 보기에 상당히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보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또한 이 이론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과 닮아 있다.<ref>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이 먼저인지, 최면에서 사용하는 무의식 이론이 먼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면가들의 주장에 따르자면 프로이트가 원래 최면을 배웠었다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 그만두었기 때문에 최면의 무의식 이론이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주었었던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주장은 일방적인 것으로 정신분석학도들의 의견은 이와 다를 수 있다.</ref>
 
 
 
인간의 정신의 모든 부분은 현재의식과, 잠재의식, 무의식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순위는 현재의식이 제일 낮고, 잠재의식이 중간, 무의식이 제일 강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충돌하면, 잠재의식이 주도하는 행동, 감정, 생각 등이 현재의식의 그것을 누르고 겉으로 표현되게 된다. 본래라면 현재의식적인 사고로 잠재의식, 무의식적인 사고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려우나,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최면'''이다. 최면이란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고, 잠재의식을 수정(modify)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보통 잠재의식에 영향을 가할 목적으로 사용되나, 때로는 무의식 영역에서의 작업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인간 정신의 세 부분과 그 특징을 서술하겠다.
 
 
 
* '''현재의식'''(Conscious Mind)
 
단기기억, 의지력, 분석적 사고, 합리적 사고, 이성적 사고 등을 담당한다. 즉, 우리가 주도하는 의지와 생각들이 현재의식이다. 현재의식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비판적 사고'''(크리티컬 팩터, Critical Factor)이다. 프로이트에 따르자면 의식은 일종의 검문소와 같다고 해서, 항상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들에 대해 검열과 검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판적 사고란 곧 의심하는 마음으로, 골초 흡연자에게 "당신은 내일부터 담배를 피지 않게 됩니다." 라고 해도 마음 속에서 "아니,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라는 비판적 사고를 일으켜서 해당 메세지가 잠재의식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판적 사고를 잠재울 수 있으면 메세지를 잠재의식에 주입하거나, 잠재의식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엘머니안 최면에서는 말한다. 엘머니안 최면에서 이 비판적 사고를 잠재우기 위해 트랜스 상태를 이용하는데, 이것은 트랜스 상태에서는 비판적 사고가 약해지는 경향이 보이며, 잠재의식적인 요소들이 의식의 바깥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 '''잠재의식'''(Subconscious Mind)
 
장기기억, 감정, 게으름, 습관, 자기 보호 본능 등을 담당한다. 현재의식과 달리 우리가 흔히 제어하고 있지 않은 정신활동 중에서, 감정, 욕구와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성적 사고와 감정, 욕구가 충돌하는 경우 위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이 감정과 욕구가 우선권을 가진다. 또한 현재의식의 부분인 의지력보다 앞서기 때문에 흔히 의지력은 습관을 이기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만 72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의지력으로 무언가를 72시간 동안 유지했다면 그것은 잠재의식의 영역으로 넘어가 습관, 감정이 된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격언과도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의식적인 부분으로 컨트롤이 안되는 마음의 부분이기에 보통 잠재의식적인 부분에서 심리적인 문제가 생기면 최면을 받아서 문제를 고치고는 한다. 가장 좋은 예로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중독을 없애는 등의 행동이 있다. 편식 등도 마찬가지로 특정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제거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 '''무의식'''(Unconscious Mind)
 
면역 체계, 자율신경계 등의 가장 기계적이고 자동적인 부분, 생존과 직결된 부분을 담당한다. 이 부분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며, 만약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경우 심리학과 생리학, 뇌과학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결되고서 접근하는 것을 권고한다. 일화로 한 최면가가 자동차 세차를 하던 중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불쾌한 느낌이 들자, 자신의 자율신경계를 자기최면을 통해 조절하여 땀 분비를 막은 적이 있다. 그리고서 계속 세차를 했고, 체온 조절이 되지 않은 최면가는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고야 말았다. 이 처럼 신체기능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지 않은 무의식 조절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ref>보통 자율신경계를 직접 조작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보다 쉬운 간접적인 방식의 조작을 선호한다. 예를 들면 차가운 느낌을 최면으로 환기하여 땀을 멈추게 한다는 등의 방법 등이 그것이다. 코가 막힌 사람에게는 직접적으로 코가 뜷린다는 암시, 혹은 지시를 하기 보다는 매운 것을 먹었을 때의 느낌을 내담자가 원하는 때에 환기해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ref>
 
  
 
== 주석 ==
 
== 주석 ==
 
<references/>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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