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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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을 무엇이라고 보는가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 각 의견은 서로 상충되는 경우도 있으며 의사, 최면가, 심리상담사, 마술사 등 최면을 사용하는 직업군에 따라 최면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갖는다.

최면 또는 최면 상태는 한 사람을 자고 있는 것처럼 정신이 몽롱한 상태에서, 그를 그 상태로 만든 사람의 지시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 간호학

최면이란, 주의집중과 시술자의 일련의 암시조작(언어와 음)으로 야기된 특수한 심리ㆍ생리적 상태이다. 그리고 피최면자의 의식은 좁아지고 시술자의 지시ㆍ명령만을 받아들이며 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인다.[1]

  • 사회복지학

대상의 인지 외에는 모든 것이 무시될 정도로 집중력이 강해지는 정신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최면상태는 영화나 책에 완전히 몰입하는 것과 거의 흡사하다. 모든 최면상태는 자기 최면이며 최면술사의 역할은 단지 집중의 수준을 깊게 할 수 있는 암시를 주는데 있다.[2]

  • 의학

의도적-인위적으로 야기되는 인간의 특수한 상태 및 그것이 원인 되어 생기는 심리적-생리적인 일련의 현상들. 인위적으로 유발된 혼수상태로서 몽유증과 비슷하다. 이 상태에서 최면에 걸린 사람은 암시에 대하여 고도의 감수성을 나타내며 다른 것은 모두 잊어버리고 시술자의 명령에 신속히 반응한다. 상태는 수면과 각성의 중간적 특징, 특히 잠들 때의 상태와 비슷하나 수면과 분명히 구별된다.[3]

  • 데이브 엘먼(최면가)

최면이란, 현재의식의 비판적 사고를 우회하여 선택적 사고를 확립하는 것이다.[4]

  • 설기문(최면가)

최면이란 암시가 강력하게 작용하는 마음의 상태, 즉 피암시상태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최면이란 일상적인 상황에서보다 암시가 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최면에서는 비판적이며 분석적인 마음의 작용은 줄어들고 반대로 집중성이 높아지면서 특정한 주제에 대한 각성 정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이러한 고도의 집중과 각성상태에서 주어지는 암시는 무의식의 마음에서 보다 쉽게 작용한다. 즉, 암시가 아주 잘 수용되고 강력한 힘으로 작용한다. 그래서 최면은 고도의 피암시상태라고 할 수 있다.[5]

위에서 소개한 최면의 정의 중 최면가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데이브 엘먼의 정의이다. 이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데이브 엘먼 계열의 최면에서 사용하는 마인드 모델(심리 이론)을 먼저 이해해야만 한다.

흔히 사람들에게 최면이 무엇이냐고 질문한다면, 태반의 사람들이 위키백과에서 설명하는 최면의 정의, 즉 잠을 자고 있는 것과 같이 정신이 몽롱한 상태를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이 상태는 트랜스 상태(변성의식, trance)라고 부르는 것으로서 최면 그 자체와는 구별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최면의 종류[편집]

상태학파/비상태학파[편집]

최면이 무엇인가에 대한 의견은 최면이 트랜스 상태와 같은 인간의 특정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라는 의견과, 최면은 특정 상태와는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과 같이 크게 두 가지 이론으로 나누어지게 된다. 전자를 상태학파 이론(Altered state theories) 이라고 부르며, 후자를 비상태학파 이론(Non-state theories) 이라고 부른다.

해외의 경우 기존에는 상태학파 이론을 사용하는 최면 이론이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에는 최면은 몽롱하거나 잠이 오는 것과 같은 특정한 상태와는 관계가 없으며 이러한 트랜스 상태는 최면으로 일으킬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비상태학파 이론을 사용하는 최면가가 늘어나게 되었다. 상태학파의 경우 다양한 깊이의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는 것에는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비상태학파의 장점인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지 않는 최면에서는 활용성이 조금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비상태학파 최면가가 최면을 유도할 때에도 트랜스 상태가 자연스럽게 나타난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상태학파와 비상태학파의 차이는 동일한 현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 것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직접/간접, 잠입/노출[편집]

최면가 이고르 리도홉스키에 따르자면 최면은 다음의 두 가지 기준을 사용하여 분류할 수 있다.

  • 직접 최면(direct hypnosis)과 간접 최면(indirect hypnosis).
  • 잠입 최면(covert hypnosis)과 노출 최면(overt hypnosis).

직접 최면이란 언어(지시 혹은 암시)와 의미(유도할 결과)가 일치하는 방식이고, 간접 최면이란 언어와 의미가 일치하지 않는 방식이다. 즉, 몸이 점점 편안해진다고 지시하면 언어와 의미가 일치하므로 직접 최면이고, 이야기 도중 '침대에 누워서 하늘을 바라보니 온 몸이 정말로 편안한 느낌이 들었어요.' 와 같이 상대에게 편안한 느낌을 일으킬 목적으로 사용했으나, 유도하고자 하는 결과가 표면적인 의미(단순한 이야기를 한다는 의미)와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간접 최면의 분류에 들어간다.

잠입 최면은 최면을 하는 것을 피최면자에게 숨기고 진행하는 것이고 노출 최면은 최면을 한다는 것을 피최면자에게 알리고 하는 방식이다.

모든 최면은 이 두가지 척도에 모두 해당되기 때문에 합계 네 가지 종류의 최면(직접-잠입, 직접-노출, 간접-잠입, 간접-노출)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최면 세션을 분류할 수 있다. 간접보다는 직접이 빠르고, 잠입보다는 노출이 효과가 크다.[6]

목적에 따른 분류[편집]

  • 의료 최면(Clinic hypnosis)

면허를 보유한 의사가 치료적 목적으로 실시하는 최면이다.

  • 최면 치료(Hypnotherapy)

의료현장이 아닌 장소에서 치료적 목적으로 실시하는 최면으로 의료 최면과의 차이는 거의 없으나, 의료 최면은 의사가 실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면가의 의학적 지식의 유무 등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의료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자가 치료 를 목적으로 최면을 거는 것은 불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의 최면가는 상담이나, 심리적 안정 증진 등을 명목으로 최면 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만약 독자가 최면 치료를 하고자 한다면, 명칭을 최면 치유, 최면 상담 등으로 바꾸어서 사용하기를 권고한다. 또한 최면의 전 과정은 법적 안전을 위해 내담자의 합의 하에 녹화되어야 하며, 최면 종료 이후 최면가가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하지 않았음을 인정한다는 내용의 서류에 서명을 하도록 지시하여야만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소송에 휘말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 거리 최면(Street Hypnosis)

길거리에서 실시하는 재미를 위한 최면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속성을 가진다. 술자리에서 가볍게 진행하는 최면도 거리 최면의 분류에 들어간다.

  • 무대 최면(Stage Hypnosis)

길거리가 아닌 무대에서 실시하는 재미, 유희를 위한 최면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속성을 가진다. 거리 최면과는 세부적인 운영, 규모 면에서 차이가 난다.

  • 대화형 최면(Conversation Hypnosis)

대화 중에 사용되는 최면으로 대화 중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최면적 현상 등을 이용한다. 세일즈맨 등의 설득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흔히 사용되고 있다.

대상자에 따른 분류[편집]

  • 자기 최면(Self Hypnosis)

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최면으로, 스스로 트랜스 상태를 유도해서 최면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최면 음성, 심상화 등의 방법 등을 사용하여 스스로의 마음을 원하는 방향으로 바꾸게 된다.

  • 타인 최면

타인 최면이란 다른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최면으로 대다수의 최면이 이 분류에 들어간다.

  • 집단 최면

집단 최면이란 타인 최면의 한 종류로서, 수 명에서 수십 명, 혹은 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최면 유도를 말한다. 즉 여러 사람이 한 최면가의 말에 집중하여 최면적 효과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학파별 분류[편집]

현대 최면가들은 보통 전통적 최면을 제외한 나머지 학파의 이론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익히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면에 대해 작성된 글은 각 학파의 기술과 이론들이 혼합되어서 소개가 되는 경우도 있다. 관련 개념들을 학습할 때 어떤 개념이 어떤 학파의 것인지를 인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전통적 최면

최면 감수성(사람마다 다른 최면에 잘 걸리거나, 그렇지 않은 등의 정도를 말함)의 개념을 중시하며 권위적이고 지시적인 암시, 혹은 제안을 통해 트랜스 상태를 유도하는 방법의 최면이다. 신기한 소품, 무겁고 신비적인 분위기, 강압과 같은 방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트랜스를 유도할 경우 최면에 대한 거부감, 권위에 대한 거부감이 트랜스 진입에 대한 거부감으로 흐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 문제점 때문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 데이브 엘먼 계열 최면

엘머니안 이라고도 부르는 갈래이다. 전설적 최면가인 데이브 엘먼이 정립하고 사용해 온 체계를 후대의 최면가들이 전승하고 발전시켜 온 체계이다. 최면 전 대화, 최면 계약 등을 통해 최면 세션에 대해 내담자와 사전에 협의하고, 따라서 내담자들이 저항을 거의 보이지 않으며, 그렇기에 최면 감수성에 대한 개념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직접적인 지시와 트랜스의 단계별 이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최면으로, 치료적 목적의 직접 최면에 적합하다.

  • 에릭슨 최면

밀턴 에릭슨이라는 전설적 최면가의 제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밀턴 에릭슨은 특정한 이론을 만들어 놓고 내담자를 거기에 끼워맞추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만의 이론을 남기지 않았다. 그의 최면 세션과 강연들을 그의 제자들이 분석하고 체계화해서 에릭슨 최면이 탄생하게 되었다. 비지시적이고 간접적인 유도를 특징으로 한다. 내담자에게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고 내담자의 기존 신념체계나 행동체계를 재활용하는 등의 허용적인 일면이 엿보인다. 에릭소니안이라고도 부른다.

  •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LP)

리차드 밴들러, 존 그린더라는 컴퓨터 공학과 학생들이 모델링(누군가의 행동패턴을 모방함으로서 그들과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NLP 개념이다.)의 아이디어를 통해 네 명의 전문가들의 행동과 개념을 체계화시킨 것이다. 컴퓨터 공학의 영향을 받았기에 인간 정신에 대한 이론임에도 불구하고 공학적인 체계성을 갖고 있다. 게슈탈트 심리치료 창시자인 프릿츠 펄스, 가족치료의 버지니어 세티어, 근래 복잡계 이론으로 발전된 사이버네틱스와 인류학 전문가인 그레고리 베이트슨, 정신분석과 최면 전문가인 밀턴 에릭슨 등의 전설적인 네 명의 이론가들의 기술을 체계화하였다. 그리고 이것에 신경과학과 언어학 이론을 다소 가미하였다. 밀턴 에릭슨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에 에릭슨 최면과 깊은 관계가 있고, 내용에 최면을 포함하고 있기는 하지만, NLP가 최면 그 자체인 것은 아니다.

  • 근래의 최면 이론들

2000년대 이후로 등장한 젊은 최면가들이 자신만의 이론과 기술 등을 강의하기 시작했고, 그 중 일부는 기존에 보기 힘들었던 개념들과 기술들, 혹은 극도로 체계화된 커리큘럼을 선보였다. 근래의 최면 이론들이란 그러한 경향을 받은 최면 이론과 기술들을 말한다. 엘머니안, 에릭소니안, NLP의 그것들을 더 새롭게 발전시킨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외에서 근 몇년 사이의 최면 트렌드는 비상태학파적인 트랜스를 사용하지 않는 최면(Hypnosis without trance)이다. 학문적, 과학적인 근거를 갖추고 천천히 발전한 것이 아닌 개인의 경험과 발상을 통해 만들어 낸 이론들이 많고, 따라서 과학적인 면은 다소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각 학파의 이론과 테크닉[편집]

엘머니안 최면[편집]

이론[편집]

최면의 정의[편집]

최면이란 현재의식의 비판적 사고를 우회하여 선택적 사고를 확립하는 것이다.

위에서 이 정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엘머니안 최면의 마인드 모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간단히 이 정의를 해석하자면 최면은 몽롱하고 수면에 빠진 것과 같은 트랜스 상태가 아닌, 최면가가 선택한 방향으로 피최면자의 정신을 조종하는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최면이란 트랜스 상태가 아닌, 행동 수정(behavior modification)[7] 그 자체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엘머니안에서 보는 최면이란 비상태학파에서 주장하는 것과 유사하지만, 실제로 최면 유도시에는 트랜스를 먼저 유도하고 나서 최면 작업을 하므로 기술적인 면에서 비상태학파 최면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마인드 모델[편집]

http://i.imgur.com/nR5QwiT.jpg[8]

마인드 모델이란 인간 정신에 대한 가설이라는 의미이다. 이 모델(모형)은 경제학의 그것처럼 현실을 단순화해서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증명하기 위한 이론이 아닌 사용하기 위한 이론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인드 모델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다. 마인드 모델은 최면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마인드 모델에서 나오는 개념을 사실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리학도들이 보기에 상당히 비과학적인 주장으로 보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또한 이 이론은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과 닮아 있다.[9]

인간의 정신의 모든 부분은 현재의식과, 잠재의식, 무의식의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순위는 현재의식이 제일 낮고, 잠재의식이 중간, 무의식이 제일 강한 영향을 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식과 잠재의식이 충돌하면, 잠재의식이 주도하는 행동, 감정, 생각 등이 현재의식의 그것을 누르고 겉으로 표현되게 된다. 본래라면 현재의식적인 사고로 잠재의식, 무의식적인 사고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려우나,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최면이다. 최면이란 잠재의식에 영향을 주고, 잠재의식을 수정(modify) 할 수 있게 해 주는 기술이다. 보통 잠재의식에 영향을 가할 목적으로 사용되나, 때로는 무의식 영역에서의 작업도 이루어질 수 있다.

인간 정신의 세 부분과 그 특징을 서술하겠다.

  • 현재의식(Conscious Mind)

단기기억, 의지력, 분석적 사고, 합리적 사고, 이성적 사고 등을 담당한다. 즉, 우리가 주도하는 의지와 생각들이 현재의식이다. 현재의식에서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비판적 사고(크리티컬 팩터, Critical Factor)이다. 프로이트에 따르자면 의식은 일종의 검문소와 같다고 해서, 항상 외부에서 주어지는 자극들에 대해 검열과 검문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판적 사고란 곧 의심하는 마음으로, 골초 흡연자에게 "당신은 내일부터 담배를 피지 않게 됩니다." 라고 해도 마음 속에서 "아니, 그럴 것 같지 않은데." 라는 비판적 사고를 일으켜서 해당 메세지가 잠재의식에 도달하는 것을 막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판적 사고를 잠재울 수 있으면 메세지를 잠재의식에 주입하거나, 잠재의식을 수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엘머니안 최면에서는 말한다. 엘머니안 최면에서 이 비판적 사고를 잠재우기 위해 트랜스 상태를 이용하는데, 이것은 트랜스 상태에서는 비판적 사고가 약해지는 경향이 보이며, 잠재의식적인 요소들이 의식의 바깥으로 드러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 잠재의식(Subconscious Mind)

장기기억, 감정, 게으름, 습관, 자기 보호 본능 등을 담당한다. 현재의식과 달리 우리가 흔히 제어하고 있지 않은 정신활동 중에서, 감정, 욕구와 연관이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이성적 사고와 감정, 욕구가 충돌하는 경우 위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이 감정과 욕구가 우선권을 가진다. 또한 현재의식의 부분인 의지력보다 앞서기 때문에 흔히 의지력은 습관을 이기기가 어렵다고 한다. 다만 72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존재해서, 의지력으로 무언가를 72시간 동안 유지했다면 그것은 잠재의식의 영역으로 넘어가 습관, 감정이 된다고 한다. 작심삼일이라는 격언과도 관련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현재의식적인 부분으로 컨트롤이 안되는 마음의 부분이기에 보통 잠재의식적인 부분에서 심리적인 문제가 생기면 최면을 받아서 문제를 고치고는 한다. 가장 좋은 예로 무언가에 중독된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중독을 없애는 등의 행동이 있다. 편식 등도 마찬가지로 특정 음식에 대한 부정적인 느낌을 제거하거나 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 무의식(Unconscious Mind)

면역 체계, 자율신경계 등의 가장 기계적이고 자동적인 부분, 생존과 직결된 부분을 담당한다. 이 부분을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건드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며, 만약 영향을 주고자 하는 경우 심리학과 생리학, 뇌과학 등 관련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결되고서 접근하는 것을 권고한다. 일화로 한 최면가가 자동차 세차를 하던 중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불쾌한 느낌이 들자, 자신의 자율신경계를 자기최면을 통해 조절하여 땀 분비를 막은 적이 있다. 그리고서 계속 세차를 했고, 체온 조절이 되지 않은 최면가는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지고야 말았다. 이 처럼 신체기능에 대한 이해가 선결되지 않은 무의식 조절은 좋지 않은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10]

주석[편집]

  1. ^ 간호학대사전, 대한간호학회, 1996.3.1, 한국사전연구사
  2. ^ 사회복지학사전, 이철수 외 공저, 2009.8.15, Blue Fish
  3. ^ 알기쉬운 의학용어풀이집, 서울의대 교수 지제근, 고려의학 출판
  4. ^ 김덕성,「멘탈리스트 마음을 해킹하다」, 조이럭클럽, 2010
  5. ^ 최면의 세계 : 살림지식총서 032, 설기문, 2003.9.30, ㈜살림출판사
  6. ^ 참고:「최면의 구분」, http://www.livingmature.co.kr, Dr.Z Laboratory.
  7. ^ 심리학 용어로서 인간의 행동을 바꾸기 위한 모든 방법과 수단을 말한다. 최면은 행동만을 수정하지 않고, 행동의 원인이 되는 인간의 심리를 수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8. ^ 이미지 출저:현대최면의 마인드모델 이미지파일 번역, http://cafe.naver.com/nlhack/720, 죠니
  9. ^ 프로이트의 무의식 이론이 먼저인지, 최면에서 사용하는 무의식 이론이 먼저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최면가들의 주장에 따르자면 프로이트가 원래 최면을 배웠었다가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있어 그만두었기 때문에 최면의 무의식 이론이 프로이트에게 영향을 주었었던 것이라고 한다. 물론 이 주장은 일방적인 것으로 정신분석학도들의 의견은 이와 다를 수 있다.
  10. ^ 보통 자율신경계를 직접 조작한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보다 쉬운 간접적인 방식의 조작을 선호한다. 예를 들면 차가운 느낌을 최면으로 환기하여 땀을 멈추게 한다는 등의 방법 등이 그것이다. 코가 막힌 사람에게는 직접적으로 코가 뜷린다는 암시, 혹은 지시를 하기 보다는 매운 것을 먹었을 때의 느낌을 내담자가 원하는 때에 환기해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