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부리새

누리위키, 온 누리의 백과사전
블루시티 (토론 | 기여)님의 2013년 8월 23일 (금) 19:51 판 (블루시티 사용자가 왕부리새 문서를 큰부리새 문서로 옮겼습니다)

큰부리새(영어: Toucan), 또는 투칸큰부리새과에 속하는 들을 통틀어 이르는 것이다. 밝고 화려한 색깔의 큰 부리가 특징이다.

형태

큰부리새는 의 몸통은 짧고 탄탄한 편이다. 끝이 둥근 꼬리는 길이가 다양하다. 목은 짧고 두껍다. 큰부리새는 먼 거리를 날아다니는 새가 아니며 숲 속에서만 살기 때문에 날개가 작다. 날개를 펼쳤을 때의 너비는 새 부리에서 꼬리까지의 길이와 거의 비슷한 정도이다.

큰부리새의 다리는 짧지만 튼튼하다. 발가락은 쌍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첫 번째와 네 번째 발가락은 뒤쪽으로 굽어 있다. 대부분의 큰부리새는 암컷과 수컷의 색깔이 차이가 없다. 하지만, 암컷의 부리는 더 짧고 수컷에 비해 더 뭉특한 인상을 준다. 큰부리새의 색깔은 전체적으로 검은 바탕에 흰색, 노란색, 다홍색 무늬가 나타난다.

큰부리새의 가장 큰 특징인 부리는 크고 화려한 색깔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일부 종에서는 부리의 길이가 전체 몸길이의 절반 이상에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큰부리새의 부리는 크기에 비해 아주 가볍다. 이는 큰부리새의 부리가 스펀지 모양의 조직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리에는 이빨 모양의 톱니가 있는데 이는 과거에 큰부리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던 육식 새였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생각된다. 하지만 오늘날의 큰부리새는 주로 과일을 먹는다. 최근 연구 결과에 의하면 큰부리새의 큰 부리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도 있다고 한다.[1] 이외에도 큰 부리의 기능은 다양하다. 큰부리새의 큰 부리는 음식 섭취를 편리하게 해 주고, 나무 구멍 깊은 곳에 있는 먹이도 먹을 수 있게 해 주며 다른 작은 새들에게 위협을 가할 수도 있다.

큰부리새의 혀는 14~15cm에 이를 정도로 길쭉하며 회색을 띠고 있다.

큰부리새은 나무 위에 서식하며 한 번에 2~4개의 흰색 을 낳는다. 큰부리새는 나무의 빈 구멍이나 딱따구리 등 다른 동물들이 파 놓은 구멍에 둥지를 마련한다. 참고로 큰부리새의 부리는 나무에 구멍을 파는 데는 부적합하다. 알이 부화하면, 깃털이 하나도 없는 벌거숭이 상태의 새끼 큰부리새들이 태어난다. 큰부리새는 텃새이며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지 않고 한 자리를 지킨다. 큰부리새는 주로 쌍이나 떼로 모여 산다.

주석

  1. ^ <과학> 왕부리새 부리에 체온 조절 기능 <연합뉴스>, 2009년 7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