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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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에 앞서 흡입 마취를 준비하는 모습

마취(영어: anesthesia)는 일시적으로 무의식, 기억상실, 통증감소, 근육이완 등의 상태를 인공적으로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취는 그 자체로는 아무런 치료 효과가 없으나 다른 의학적 처치를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상적인 마취는 환자에 대한 위험성이 낮으면서 다른 의학적 처치를 완료할 때 까지 충분히 지속되는 것이어야 한다. 마취의 주된 목적은 무의식, 기억상실, 무통증, 근육 이완 등이다.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약물들이 사용된다. 마취에 사용되는 약물의 종류로는 전신마취제, 수면제, 진정제, 신경근육차단제, 진통제 등이 있으며 안전한 마취를 위해서는 상황에 따라 알맞은 약물을 선택하여야 한다.

마취의 종류로는 전신마취, 진정, 국소마취 등이 있다. 전신마취중추신경계의 활동을 억제시켜 무의식감각의 완전한 상실을 유발하는 것이다. 진정(또는 해리성마취)는 대뇌피질대뇌번연계 사이의 신경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여 긴장을 완화시키고 기억상실을 유발하는 것이다. 국소마취척수와 신체 일부분 사이의 신경신호 전달을 차단하여 신체 일부분의 감각을 제거하는 것이다.

마취에는 여러 위험들도 뒤따른다. 마취의 부작용으로는 구역질, 구토처럼 가벼운 것부터 사망, 심장마비, 폐부종 등 심각한 것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건강상태나 수술의 종류에 따라 신중하게 마취제를 선택하여야 한다. 마취제의 효과가 끝난 후 수 분이 경과하면 환자는 깨어나게 되고, 수 시간 이내에 감각이 돌아온다. 다만 수술 후 인지기능장애가 나타나면 수 주에서 수 개월 동안 환자의 인지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수술 후 인지기능장애는 심장 수술을 받은 환자 또는 노년층 환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처음으로 대중들 앞에서 전신마취를 시연한 사람은 매사추세츠 병원의 치과의사 윌리엄 T.G. 모턴이었다. 그는 1846년 9월, 에테르 마취제를 사용하여 통증 없이 이를 뽑는데 성공하였다. 같은 해 10월, 외과의사 존 콜린스 워렌은 윌리엄 모턴의 도움을 받아 에테르 마취제를 사용하여 목 종양 제거 수술을 고통 없이 완료하는데 성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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