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커

다양한 크기의 비커.

“ 액체를 담는 실험도구 ”

비커(영어: beaker)는 액체 물질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실험실 도구이다. 비커는 주로 원통모양을 하고 있으며, 바닥은 평평하다. 일반적인 비커는 한쪽 귀퉁이에 주둥이 모양으로 돌출된 구조가 있어 비커에 담긴 액체 물질을 다른 곳에 따라낼 때 유용하게 사용된다(그림참조). 비커는 최대한으로 담을 수 있는 액체의 부피가 1mm에 이르는 것부터 수L에 이르는 것까지 그 크기가 다양하다.

재료

비커는 주로 유리(정확히는 붕규산유리)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어떤 비커는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플라스틱(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액체 물질을 감마선 분석할 때에는 폴리프로필렌 비커가 주로 사용된다.

모양

비커는 옆면에 부피 표시를 위한 눈금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250mL들이 비커에는 50, 100, 150, 200, 250mL에 해당하는 높이에 그 눈금이 그려져 있다. 하지만 비커는 정밀한 부피 측정을 위한 도구가 아니므로 이를 통해 액체의 정확한 부피를 알기는 어렵고, 대충 어림짐작 정도만 할 수 있다. 액체의 정확한 부피 측정을 위해서는 눈금실린더나 메스플라스크를 사용해야 한다.

비커는 뚜껑이 없다. 하지만 실제 비커를 사용하면서 뚜껑이 필요할 때에는 시계접시 등을 뚜껑처럼 덮어둘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