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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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장식은 중세 유럽에서 필사본을 제본할 때 장식삽화와 대문자로 장식하거나, 은•금의 귀금속으로 아름답게 책표지를 장식하던 일을 말한다. 장식삽화는 주로 장식삽화가가 그리고, 대문자는 채색장식가라는 직업을 가진 다른 작업가가 맡았다.

사본장식을 하는 사람들이 작업했던 책들을 주문한 사람들은 대부분 글을 쓸 줄 알거나, 읽을 줄 알았던 지배층이나 성직자들이었다. 사본장식에서 주로 이용된 서적들은 성경, 법전, 매우 중요한 서적이나, 귀족들이 애독하던 서적이었다.

인쇄술을 유럽으로 처음으로 도입해서 “42행 성서”를 인쇄한 독일요한네스 구텐베르크도 자신이 인쇄한 이 작품에 채색장식을 하였는데, 이 성경도 얼마 남아있지 않은 걸작이라서 서구 유럽에서는 지금 문화재로 보존하고 있다.

사본장식은 인쇄술이 계속된 그 이후에도 현재까지 영향이 미쳐서, 오늘날의 인쇄업자들도 자주 이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