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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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 영양제를 복용할 때에는 이나 구리가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연중독(한자: 亞鉛中毒)은 과도한 양의 아연에 노출되었을 때 발생하는 의학적 상태이다. 아연 이온 농도가 높은 수용액은 세균, 식물, 무척추동물, 그리고 심지어는 척추동물인 어류에도 높은 독성을 나타낸다. 한편, 사람에게 아연은 반드시 섭취해야 할 필수 미량원소이며 웬만큼 많이 먹지 않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과도한 양의 아연 섭취는 구리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아연 영양제를 꾸준히 먹는 경우에는 구리나 철이 결핍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증상[편집]

아연의 일일 섭취 권장량은 성인 남성에서 11mg, 성인 여성에서 8mg이다. 그러나 극단적으로 과도한 양의 아연(300mg/일 이상)을 섭취할 경우에는 구역질, 구토, 통증, 위경련,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과도한 아연섭취의 영향[편집]

아연을 치료목적으로 150mg/일 용량으로 수개월 또는 수년 동안 투여한 사례들이 있으며, 한 사례에서는 2000mg/일 용량으로 수개월간 아연을 투여한 바도 보고되어 있다. 이 사례에서 혈중 구리농도가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었으나, 아연 섭취를 중단하자 이러한 부작용은 즉시 사라졌다.

우리나라에서 아연은 감기 치료와 정력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아연 영양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알약 형태의 영양제에는 글루콘산아연아세트산아연 형태의 아연이 들어 있으며, 한 알에 보통 10~100mg 내외의 아연이 포함되어 있다. 이 정도의 양의 아연은 평생 동안 섭취하여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철 결핍[편집]

아연 영양제를 먹을 경우, 아연이 철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철 결핍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철이 결핍되면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지는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아연 영양제와 철 영양제는 같이 먹기 보다는 서로 다른 시간에 따로 먹는 것이 좋다.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