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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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겸비하고 충직한 그야말로 완벽한 인간 족이었지만, 자상하진 못했던 망나니 깡패

소개[편집]

장비는 성주의 휘하 장수를 했던 사람이다. 하지만 황건적에게 성을 함락당하는 바람에 도망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서 탁현 누상촌까지 도망을 갔다. 여기서 장비는 유비(劉備)와 관우(關羽)를 만나서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장비는 여포 사후 웬 어린 여자를 데려다가 자기 아내로 삼아버렸는데 그녀가 하후돈의 조카였다. 이 때문에 사마씨 가문이 위나라를 멸망시키고 진나라를 건국하면서 조씨 일족과 하후씨 일족에게 위해를 가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후상의 아들인 하후현이 저자거리에 끌려가 참수당하는 등 말이 아니게 되었고 이 때문에 하후패가 촉으로 넘어왔다. 하후패가 촉으로 넘어오자 유선이 직접 자기 아내에게 하후패의 조카이니 외삼촌으로서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하후패가 쉽게 촉나라 장수가 되었던 것도 장비의 아내가 하후씨 일족이기 때문이였다.

장비는 문무를 겸비하고 충직한 그야말로 완벽한 인간 족이었으나, 성격이 급하고 붙같은 데다가 아랫사람에게 매우 가혹했다. 장비는 맨날 이 때문에 유비한테 지적을 당하고도 그놈의 버릇을 못 고쳐서 부하의 손에 일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어린 시절[편집]

추가바람.

능력[편집]

삼국지연의에서는 장비가 일자무식이라고 거짓부렁을 치고 있으나, 실제 삼국지정사에서 장비는 문무를 겸비한 그야말로 뛰어난 인재이다. 그의 무예는 장판교에서 조조의 군대를 후퇴시켰을 정도이며, 그의 문예는 백전노장인 장합을 계략에 빠뜨려 개고생시켰을 정도였다. 장비 보기와는 달리 두뇌가 만만치 않게 똑똑했다.

두뇌 면에서의 평가[편집]

장비는 절대 일자무식이 아니다. 오히려 유비보다도 훨씬 똑똑하다. 관우 따위는 이런 것 논할 가치조차 없고 그래서 문재 분야를 논함에 있어서 관우는 일단 철저하게 무시하고 들어간다. 장비는 틈틈이 학문과 병법을 익혀서 계략으로 적을 궁지에 몰아넣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그런 장비의 계략의 주된 피해자는 장합이었다. 그런데 이건 당연하게도 장비는 원래 큰 성주의 부관 출신이었고 책사와 장수를 겸임했었기 때문에 작전을 짜는 능력이 매우 탁월했다. 장비 역시 백전백승의 명장이었지만 장비는 무예 못지않게 학식과 전략도 빛났다.

하지만 장비의 난폭함 때문에 머리가 좋은 사람의 성격이 난폭하면 뭔가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기 때문에, 삼국지연의에서는 장비의 성격에 맞는 지적수준이 할당되어 장비가 일자무식으로 묘사되었던 것이다.

무술 면에서의 평가[편집]

그렇다고 장비가 무예가 후달리는 인물이라는 건 아니다. 무예 역시 조조군을 진동시킬 만큼 뛰어났고, 황건적의 난이 발생해서 성을 빼앗기는 순간에도 황건적 수 백 명을 혼자 죽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결국 유비에게 도망친 것이다. 게다가 고함질 한 방으로 그 조조를 쫄게 만들었으니 장비의 무술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가히 촉 최강이라 불릴만하다.

또한 군재 역시 일군의 사령관을 하기에 아주 적합할 정도로 매우 뛰어났으며 실제로도 장합이 장비에게 맥을 못 추렸을 정도였다. 장합은 원소군 시절부터 관록을 개쩔게 쌓아왔고 나중에 조조에게 투항한 뒤 위나라 최고의 백전노장이 됐다. 하지만 이렇게 군인으로서 뛰어난 장비임에도 불구하고 왜 유비는 한중태수 자리를 장비가 아닌 위연에게 줬을까 의아해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장비가 일본군 수준마냥 아랫것들을 너무 구타 가혹행위를 한다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있었고, 또 하나는 마초를 감시할만한 최적의 인물이 장비이기 때문이다. 마초 이 녀석이야말로 고삐 풀린 망아지 같은 위인인지라 정말 자존심이 더럽게 쎈 놈으로 기선제압을 해둘 필요가 있었다. 때문에 유비는 장비가 이런 뛰어난 군재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지휘관은 위연에게 주고 장비에게는 마초 감시를 시켰다. 실제로도 장비가 죽어버린 이후 유비는 마초를 버렸다.

인격[편집]

능력은 뛰어난데 인격은 참으로 고약하다. 아랫것들이 좀 모자랄 수도 있는 거지 왜 구타 가혹행위를 했는지 당최 이해를 못하겠다. 그래도 내 새끼인데 내 애기인데 보듬어주는 유비와는 다르게 장비는 그딴 거 없이 토시 하나만 잘못해도 매타작으로 일관했다. 이 때문에 쫄병들은 서로 장비의 부하가 되기를 매우 싫어했고 서로 유비의 부하가 되기를 매우 좋아했다. 윗사람을 잘 모시고 학자를 존중하며 그들과 교양을 나누는 장비의 바람직한 성격 이면에는 이렇게 장비의 쓰레기 같은 성격도 공존했다.

그리고 저 쓰레기 같은 장비의 면모 때문에 결국 장비의 생을 마감시키고 말았다. 장비는 관우의 죽음 때문에 멘탈이 완전히 붕괴되었는데 이로 인해서 범강과 장달을 마구 괴롭혀댔다. 장비는 자신의 분이 풀릴 때까지 범강과 장달을 패대기쳤고 범강과 장달의 눈에는 살아있는 지옥이 보였다. 결국 범강과 장달은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차라리 장비의 목을 베고 1초라도 더 사는 게 낫겠지 싶어서 결국 장비가 자는 사이 몰래 암살하고 장비의 목을 들고 오나라로 투항하고 말았다.

이게 왜 이렇게 되었나를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추측할 수 있다. 장비는 자신이 모시는 성주와 같이 올망졸망하게 잘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황건적들이 쳐들어와서 장비가 귀엽게 모시고 있던 성주를 말 그대로 찢어 죽여 버렸다. 이것 때문에 장비는 복수귀로 돌변했고 그렇게 황건적들을 쳐 죽이다 보니 사람을 패는 습관이 들어버리고 말았을 것이다. 만약 이래서 장비가 난폭해진 것이라면 장비는 정말로 불쌍한 사람이다.

처세[편집]

아랫것들에게 너무 못했다. 허구한 날 때렸다. 이건 처세라고 볼 수가 없다. 자신의 아랫사람에 대한 처세 자체를 포기해버렸다. 하지만 윗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충직하고 자상한 부하였다. 그런데 그놈의 구타 가혹행위가 문제라서 장비는 허구한 날 유비에게 꾸지람을 들었다. 부하들을 무지막지하게 아끼고 귀여워하는 유비의 성격과 부하들을 그저 주먹으로 패기만 했던 장비의 성격은 코드 자체가 안 맞았다. 하지만 장비는 윗사람의 말이라면 칼같이 듣는 위인인지라 유비에게 꾸지람을 들으면 당분간 부하들을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습관이 어디 가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면 또 부하들을 주먹으로 때렸다.

장비야말로 충직하고 능력이 뛰어난 건 좋다. 하지만 너무 가혹했다. 따라서 장비의 처세는 반은 성공했고 반은 실패했다. 문제는 그 실패한 것 때문에 장비의 인생이 완전히 끝났다는 점이다. 장비는 자신의 처세 때문에 죽었으니 성공했다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