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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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니실린 덕분에 그는 집에 무사히 돌아올 겁니다!" 페니실린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부상당한 군인들의 목숨을 구해내며 효과를 입증해냈다.
푸른곰팡이가 자라난 주변으로 세균이 사라져 있다.

페니실린(영어: penicillin)은 페니실린 G (정맥주사용), 페니실린 V (경구투여용), 프로카인 페니실린, 벤자틴 페니실린 (근육주사 용) 등의 약물을 포함하는 일련의 항생제 그룹이다. 푸른곰팡이(penicillium, 페니실리움)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의학적 용도[편집]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포도상구균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증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왔으나 과도한 항생제 사용으로 인해 점차 항생제 내성균이 등장하였다. 이 때문에 다른 항생제로 많이 대체되고 있다.

모든 페니실린은 베타-락탐계 항생제이다.

부작용[편집]

전체 인구의 10% 정도가 페니실린에 알레르기를 가진 것으로 보고되었으나 대부분은 경미한 수준이다. 심각한 수준의 알레르기를 나타내는 비율은 전체 인구의 0.03%에 불과하다.

역사[편집]

항생제가 발견되기 이전까지 인류는 각종 미생물이 일으키는 질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다. 코흐파스퇴르의 발견으로 많은 질병의 원인이 미생물이라는 것은 밝혀졌지만,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죽일 수 있는 물질은 없었다. 하지만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의 발견은 모든 것을 바꾸었고, 인간의 수명은 비약적으로 연장되었다.

스코틀랜드의 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포도상구균을 기르는 실험을 하고 있었는데, 실수로 푸른곰팡이가 포도상구균을 기르는 페트리접시에 떨어져서 자라버렸다. 그런데 놀랍게도 푸른곰팡이가 자라난 주변으로는 포도상구균이 살아남지 못했다. 플레밍은 푸른곰팡이가 만들어내는 어떤 물질이 세균을 죽이는 능력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여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연구 끝에 1928년에 페니실린을 발견했으며,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이던 1942년부터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페니실린은 전쟁 당시 상처감염으로 죽을 뻔한 군인들의 목숨을 구해내며 효능을 입증해냈다. 알렉산더 플레밍은 이 업적으로 194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다. 전쟁 이후 대량생산에 성공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페니실린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추가로 아미노페니실린, 메티실린, 피페라실린 등의 페니실린이 발견되면서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의 기능이 보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