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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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로고
하이마트 장유점 매장

하이마트롯데그룹 계열의 가전제품 전문판매점이다.

특징[편집]

기본적으로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을 한 자리에서 비교하면서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전제품에 문외한인 사람들을 위한 사막 속의 오아시스 같은 곳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이 낯선 40~50대 이상 아재나 주부들에게는 거의 유일한 가전제품 구매처이다. 가상의 인물 A씨의 하이마트 방문기를 보면서 하이마트의 특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가전제품에 문외한인 A씨. 가전제품을 사긴 사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가격 덤탱이 안 맞고 싸게 살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찰나에 TV에서 나오는 하이마트 광고. ‘비교하며 믿고 싸게 살 수 있는 곳’, ‘전국 동시 세일 중!’이라는 광고 문구에 홀린 듯 집 근처의 하이마트에 가 보기로 한다.

조심스럽게 하이마트 문을 열고 들어서자 대기하고 있던 직원이 활짝 웃으면서 ‘찾으시는 제품 있으십니까?’라고 묻는다. 이 직원의 안내를 받아서 가본 곳에는 A씨가 찾던 제품들이 쭉 늘어서있다. 곧이어 ‘세일즈마스터’라고 적혀 있는 명찰을 달고 있는 직원이 다가와서 제품을 브랜드별로 꼼꼼하게 설명해준다. 어떤 제품이 좋을지 몰라서 고민하고 있자 직원이 친절하게도 몇 가지를 물어본 후에 ‘고객님에게 맞는 제품’이라며 제품 하나를 추천한다. 제품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해도 가격도 나름 합리적인 것 같고 직원이 이렇게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추천하는 걸 보니 신뢰감도 생긴다.

그래서 그 제품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는데, 직원이 하는 말이 지금 제휴카드를 만들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직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제휴카드까지 만들자 표시된 가격에서 5%를 지금 바로 빼주겠다고 한다. 이렇게 고마울 데가. A씨는 역시 하이마트에 오기 잘했다고 생각하며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간다.

저렴한 가격?[편집]

저렴하다는 광고만 믿고 하이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A씨는 정말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한 것일까? 인터넷 쇼핑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A씨가 측은하게 여겨질 지도 모르겠다. 당장 하이마트에서 팔고 있는 물건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 하이마트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하이마트에서는 어느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10~20% 내외의 가격 덤탱이를 쓰도록 되어 있다.

그렇다고 하이마트가 선량한 사람들의 지갑을 웃으면서 털어가는 날강도 집단인가 하면, 그런 것은 또 아니다. 만약 A씨가 하이마트를 가는 대신에 무턱대고 인터넷 쇼핑을 하거나 용산전자상가 같은 곳을 갔다면 전혀 엉뚱한 제품을 구매하거나, 정상 가격의 몇 배에 달하는 바가지를 쓰거나, 아예 완전히 사기를 당해서 수십만 원을 주고 벽돌 한 장을 구매했을 수도 있다. 그것이 하이마트가 40~50대 이상 고객층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이다. 하이마트 가격이 비싸다는 건 인터넷 예약주문이나 해외직구에 비해서 그렇다는 얘기고, 어쨌든 아재나 주부들 입장에서 전자제품에 대한 지식 없이도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인 것은 사실이다. 하이마트 직원들이 일정부분 가격 덤탱이를 씌우는 건 사실이지만 절대로 고객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은 아니며 항상 합리적인 수준의 덤탱이만 맞게 하는 자비로운 분들이다.

전국 동시 세일 중[편집]

하이마트 광고에 거의 늘 들어 있는 ‘전국 동시 세일 중!’이라는 문구, 정말 세일기간에 가면 더 저렴한가? 정답은 ‘별로’에 가깝다. 하이마트 측에서는 세일 기간이 끝나기 전에 서둘러 구매해야 이득인 것처럼 광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세일기간과 평상시의 가격차이는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사실상 세일기간이라기보다는 집중판촉기간에 가까워서, 이 기간이 되면 판매 경쟁이나 제휴카드 가입 권유가 더 심화되기는 하는데 따지고 보면 소비자에게는 별 이득은 없다.

제휴카드 할인[편집]

제휴카드를 만들면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제휴카드를 만들라는 직원의 말은 듣는 것이 좋을까? 정답은 ‘그렇다’에 가깝다. 직원들 말마따나 하이마트는 제휴카드에 따르는 할인혜택이 꽤 쏠쏠한 편이다. 이것을 잘 이용하면 하이마트에서도 온라인 못지않게 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고객 입장에서도 제휴카드 만드는 것 정도는 크게 부담 가는 일도 아니고 어쨌든 만들어서 손해 볼 일은 없으니 거의 무조건 만들고 보는 것이 이득이다.

세일즈마스터[편집]

‘세일즈마스터’라는 직함은 믿어도 되는 걸까? 정답은 ‘그렇다’에 가깝다. 하이마트에는 롯데하이마트 정직원과 각 브랜드(삼성, LG등)에서 파견한 파견직원이 있고 직원체계가 꽤 복잡하게 짜여 있는데 하이마트 취직할 거 아니면 자세히 알 것까지는 없고, 고객 입장에서는 ‘세일즈마스터’라는 직함만 찾으면 OK다. 세일즈마스터는 하이마트 자체적으로 치러지는 시험을 통해 선발되는 정예요원인데, 이 시험이 생각보다 난이도가 꽤 있다. 따라서 세일즈마스터는 다른 직원들에 비해 더 다양한 제품에 대해 더 정확하고 자세한 설명을 해 줄 수 있다. 제품 상담을 할 때 참고하도록 하자.

결론[편집]

인터넷상에는 하이마트 가격과 인터넷 쇼핑몰 가격을 비교하면서 하이마트를 가격 덤탱이 씌우는 악랄한 매장으로 비하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하지만 그건 인터넷에 능수능란한 분들 생각이고, 앞 사례의 A씨 입장에서 하이마트는 빛과 소금 같은 존재일 것이다.

몇 만원을 아끼기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할 것인지, 직원들의 환영과 친절한 상담을 받는 대신에 몇 만원을 더 지불할 것인지, 그것은 여러분들의 선택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