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찔이

힙찔이는 힙합과 찌질이의 합성어로서, 일부 무개념스러운 추태를 부리는 힙합 덕후를 비하하여 부르는 말이다. 사실 대부분의 힙합 팬들은 건전한 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소수의 힙찔이들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엄청난 어그로를 끌고 있어 전후 상황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힙합 팬과 힙찔이를 동일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은 힙합을 순수한 마음으로 좋아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힙찔이로 매도하는 잘못을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힙찔이의 가장 큰 특징이자 문제는 자의적인 판단 기준으로 유명 뮤지션들을 평가질하고 등급 또는 순위를 매긴다는 점이다. 힙찔이들은 타인의 음악적 취향을 존중하지 않으며, 자신의 취향과 맞지 않는 뮤지션을 심하게 비하하고 까댄다. 아는 척은 쩔어주시지만 실제 힙합 문화나 역사에 대한 이해는 형편없는 수준이라 이러한 행동은 보는 이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한다. 근래에는 쇼미더머니 등의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주워들은 알량한 힙합 지식으로 설쳐대는 힙찔이들이 늘어나서, 힙찔이에게 쇼미더머니 보고왔냐?라는 식으로 일침을 놓는 드립이 성행하고 있다.

힙찔이들의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라임과 펀치라인을 랩을 평가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는다. 랩에 라임이 없다 싶으면 무조건 까고 본다.
•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성공한 뮤지션을 오버(over), 그렇지 못한 뮤지션을 언더(under)로 구분하는데, 오버를 무조건 까고 언더를 무조건 찬양한다. 언더가 열심히 해서 오버가 되면 초심을 잃었네 드립을 시전하며 깐다.
• 다른 사람들이 까면 무조건 같이 깐다.